몽실언니 다이어리/임신

셀프산후조리를 위해 읽고 있는 책들

옥포동 몽실언니 2017. 10. 27. 19:00

셀프산후조리를 위해 내가 한 것들은

먼저, SBS스페셜 다큐 팀에서 만든 '산후조리의 비밀' 다큐를 Youtube에서 시청하였고,

그 후 Youtube에 있는 기저귀 갈기, 아기 목욕시키기 동영상도 남편과 함께 시청. 

그 뒤로는 '산후조리의 비밀' 팀에서 다큐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을 정독.

가끔 틈나면 '임신 출산 양육 대백과'라는 지난 봄 친구가 선물해준 책을 내 임신 시기에 맞게 조금씩 읽었다. 

가장 최근에 하고 끄적거리며 읽은 것은 '닥터오 아기 진료실' 이라는 책.  캠브릿지의 J가 셀프산후조리를 준비하며 읽던 책으로, 이 책이 가장 도움이 된다며 강력히 추천해서 얼마전 한국에 다녀온 M에게 부탁하여 우리도 한권 확보! 

산후조리의 비밀산후조리에 대한 오해와 진실, 사례에 대한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출산이 여성의 몸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러므로 어떤 식으로 회복에 힘쓰는 것이 좋은지.. 그야말로 출산 후 여성의 '몸'에 일어나는 신체적 변화와 그에 대한 적절한 대처방안 위주의 책이다. 

임신출산양육 대백과 같은 경우, 책 이름의 '대백과'라는 말처럼 임신, 출산, 양육에 대한 여러 지식들을 나열한 책이라는 느낌.  아직 출산과 양육 부분까지는 잘 보지 않았고 임신 부분만 내 임신 시기에 맞춰 가끔 보고 있다.. '대백과' 수준으로 방대한 지식이 있지는 않지만 여러 지식들을 얕은 수준으로 맛보기 해 주는 듯한 느낌.  가장 기본적인 안내서로서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다만 논쟁의 여지가 있는 내용들도 조금 들어있는 듯한.  그러므로 독자가 알아서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읽고 그냥 넘길 것은 읽고 넘기는 것이 현명할 듯.

닥터오 아기진료실의 경우, 가장 흥미롭게 읽고 있는 책이다.  산후조리의 비밀도 그런 책 중 하나이긴 했지만 이미 유튜브로 다큐를 시청하면서 대강의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던 지라 책 자체의 내용이 굉장히 새롭거나 획기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았기 때문에 읽는 동안 긴장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책의 초점이 '아기'에게 맞춰져 있다는 점이 위의 책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  출산이 가까워오는 시점에 아이를 어떻게 키우나, 아이를 내가 잘 다룰 수 있을까.. 두려움이 들 때 읽기 시작해서 그런지 더더욱 가까이 와 닿으면서 도움이 크게 되는 듯한 느낌!

'닥터오 아기진료실'은 소아과 전문의 의사가 자신의 자녀 출산 양육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겪게 될 아기의 발달과정에 따른 여러 현상들, 증상들, 아이가 겪을 수 있는 신체적 문제들 등에 대해 자세하면서도 전문적으로, 하지만 읽기 쉽게 적어둔 책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이렇겠구나.. 이런 과정을 겪겠구나.. 이런 문제가 있을 때는 이렇게 해야겠구나.. 짐작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아직 초반부 조금밖에 읽지 못했으나,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신생아에 대한 부분은 틈틈히 계속 읽어볼 생각.  아기 출산과 신생아 돌보기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있는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할 만한 책인 듯.  좋은 책 소개해준 J와, 저 두껍고 무거운 책을 기꺼이 한국에서 사와서 이 먼곳 아빙던까지 소포로 보내 준 M에게도 너무 많은 땡큐를 보내며..  다른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글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