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지난주 무리한 여파로 몸이 좋지 않아서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33주 6일, 조산사를 만나러 조산사 사무실까지 걸어갔다 와야 했으므로 그날 하루 5.8킬로 가량을 걷고,
34주 0일째 되던 날은 옥스포드에 약속이 있어서 다녀왔더니 하루종일 12,000보 가량을 걸었다.
그리고.. 34주 1일이 되던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은 하루종일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집안에서 꼼짝을 못하고 누워있거나, 일어나 있으면 뭘 먹고 있거나, 그렇지 않으면 다시 누워있는.. 거의 와식생활. 남편이 퇴근하는 시간이 되어서야 저녁을 차리기 위해 일어나서 움직이는 정도.
그리고 드디어 34주 5일이 되는 10월 28일 오늘. 도대체 얼마만에 gym에 가서 운동을 했다. gym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07분. 내가 아프기 며칠 전부터 남편도 아파서 사나흘을 꼬박 앓았던 터라 우리 둘 모두 거의 2주만에 오게 된 운동. (남편은 한 열흘만?) 오랫만에 운동을 왔으니 우리는 무리말고 간단히.. 30분 가량만 운동하자 약속하고 11시 40분에 끝내기로 했다. 그리고 각자 운동.
그나마 컨디션이 좀 회복된 덕에 가볍게 운동을 하고 나니 기분도 좋고 몸도 뭔가 좋아지는 기분. 다리에서 열도 좀 나는 것 같고.
34주 5일 웨이트트레이닝: 하체 중심에 약간의 상체 운동
하체운동
- 맨몸 스쿼트 20개씩 3세트
- 맨몸 와이드 스쿼트 20개씩 3세트
- 8kg kettlebell 들고 데드리프트 20개씩 3세트
- 8kg kettlebell 들고 옆구리 운동 15개씩 양쪽 3세트 (사실 이때 tv의 요리프로에 정신이 팔려서 두번째 세트부터는 정확히 세지 못하고 제 멋대로.. 좀 더 적은 횟수로 4세트 가량 한 듯)
- 힙 운동: standing hip abductors (엉덩이 외전근 운동)
아래처럼 다리를 옆으로 올렸다 내렸다 하는 운동. 이건 평소에는 잘 하지 않던 low impact 의 hip 운동. 이렇게 impact가 적은 운동은 오랫만에 운동을 하거나, 운동은 해야 하는데 힘은 별로 없거나.. 할 때 하기가 좋다. 게다가 요즘 배가 너무 무거워지면서 hip쪽에 부담이 커지고 있어서 일부러 추가한 운동.
각 다리 20회씩 3세트 (은근히 힘이 들어서 이 때 땀이 조금씩 나기 시작함!)
상체운동
- 덤벨 5kg 각각 들고 pull ups 20개씩 3세트
- 덤벨 3kg 들고 어깨운동
- 덤벨 2kg 들고 옆어깨 운동
요 운동은 처음에 야심차게 3kg 들고 했다가 이내 너무 힘들어서 2kg로 다시 내림. 과거에는 1kg 짜리 들고도 힘겹게 했던 것이었는데.. 그래도 하다 보니 늘긴 는다.
오늘은 gym에 가서 곧 있을 출산으로 인해 몇달간 gym을 이용하지 못하니 몇달간 멤버쉽을 정지해줄 것을 신청했다. 이미 11월분은 등록이 되었기 때문에 그것을 취소할 수는 없고 12월부터 2월까지 3개월을 정지해주기로 했다. 언제든 다시 시작하고 싶을 때 gym으로 오면 바로 멤버쉽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올 2월 말, 내 학생증이 만료되기 직전에 이곳 가입비가 면제인 행사를 하고 있을 때 이때다 싶어 1년을 등록한 것이라 지금은 학생도 아닌데 학생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gym을 이용하고 있다. 출산기간 중 정지하고 나서 내년 2월 말에 gym에 복귀하게 되면 5월까지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을 할 수 있다니! 이런 감사할 일이!
오늘 저녁에는 손님들이 와서 월요일까지 머물다 가니, 이번주도 오늘의 운동이 마지막 운동이 될 듯하다. 다음주에는 컨디션 관리를 잘 해서 산책도 좀 더 하고, 운동도 좀 더 하면서 건강관리 잘 할 수 있기를!! 아프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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