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ADHD와 함께 살아가기 2

담임 선생님을 만나고, 이어서 아이 진단명이 확정되었습니다.

첫째 잭의 담임 선생님을 면담하러 가던 날, 요동치는 제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몇 달간 쉬었던 글을 드디어 재개하며 굳센 다짐들을 적어두었습니다. 그리고 담임 선생님을 만나고 돌아왔습니다.아이의 현재 학교 생활과 선생님이 관찰하시는 모습들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았고, 그리고 난 다음날.. 바로 어제였죠.  드디어 12개월간 대기자명단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아과 전문의와 전화 면담이 이루어졌습니다.전화면담 약속은 90분짜리 약속이었어요.  약속 시간만 들어도 부담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의사 선생님과 90분에 걸친, 그러니까 1시간 하고도 30분에 걸친 시간 동안 무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일은 흔치가 않잖아요.  한국의 의료시스템에서는 더더욱 드문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영국..

아이 담임 선생님과의 면담을 앞두고..

오랫만에 다시 글을 재개합니다. 얼마만에 글인지. 앞으로 아이의 ADHD와 관련된 기록들을 여기에 쌓아가볼까 하여 새로운 글 카테고리를 만들었어요. 2024년 한 해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올 한 해 뿐만 아니라 지금 사는 동네로 이사 온 2022년 여름부터, 그러니까 우리 첫째 잭이 학교를 입학한 시기부터 한 숨 돌릴 겨를 없이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내일이면 영국의 국민건강의료서비스인 NHS에서 저희 잭의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 검사를 위한 전문의 면담이 있을 예정이고, 오늘은 그에 앞서 담임 선생님과의 면담을 할 예정입니다.제 이전 글들을 보아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 아이는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