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하는 삶/육아일기 2017-20

오늘은 하루종일 무는 날

옥포동 몽실언니 2018. 11. 1. 06:59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아이가 일찍 자서 블로그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어요!  그래서 올리고 싶은 글을 마음껏 올리고 자렵니다.  아마 이 글이 마지막이 될 것 같은데요.. 벌써 9시 39분이라 저는 약 20분안에 잠을 자야 합니다.  그래야.. 밤새..아이와의 싸움(?!)에서 버텨낼 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아이가 하루종일 입에 뭔가를 물고 노는 날이었어요.  바로 이렇게 말이죠.

수민이 이모가 준 플라스틱 블록을 입에 물고, 양손으로 소파를 집고 서 있는 잭!  이젠 이렇게 한손은 책장을, 한손은 소파를 잡고 여유롭게 서기도 합니다.  

양손은 혼자 서기 위해 균형을 잡는데 쓰면서 입으로는 장난감도 물고~ 욕심쟁이~~ 요즘은 고개를 젖혀 천장을 보는 행동도 자주 해요.  그 와중에도 입에 문 블록은 놓지 않네요!  

입에 장난감을 문 채 기어다니기도 하구요.

이 빨간 삽은 그저께 Helen and Douglas라는 채러티샵에서 삽과 바스킷 세트에 1.50 파운드를 주고 사 온 거예요.  잘 갖고 놀고 있었는데, 이제는 이것도 입에 무네요.

오늘 오후에 낮잠을 자러 침실로 올라갔을 때는, 침실 욕실에서 아빠 칫솔 득템한 아이.  제 쪽으로 다가오려고 움직이면서, 칫솔을 놓치기 싫고.. 그러니 칫솔을 입에 뭅니다. 

그리고 입에 문 채로 저에게 기어오네요.

드디어 저녁이 되어 아빠가 퇴근한 시간.  아이는 쪽쪽이 (공갈) 뚜껑을 발견하고는 신이 났습니다.  

쪽쪽이 뚜껑을 오랫만에 보니 새롭고 좋은가 봐요.  신나 보이죠?

이것도 입으로 가져가서,

입 안에 쏘옥!  ㅋ 

이전에도 하루종일 입에 뭔가를 문채로 놀 때가 몇번 있었는데, 혹시라도 새로운 이가 올라오려 해서 그러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계속해서 제 어깨나 발가락도 물려고 했거든요. 현재 치아가 윗니 4개, 아랫니 4개 하여 8개가 나 있는 상태인데, 아무래도 입 안쪽 어금니 같은 것이 올라오려고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제 손을 입에 넣어보면 이를 꽉 물려고 해서 이가 올라오는지 아닌지 확인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입에 이렇게 장난감을 물고 노는 것이 이앓이 때문인지, 아니면 단순한 장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참 웃음이 절로 납니다.  그야말로 “단” 순간이죠.  그러나 이러면서 잠은 안 자고 잠투정만 부리면 곧바로 “짠”이 된다는.. ㅋ

오늘도 그렇게 저의 하루는 갔네요.  내일과 모레는 틴틴의 휴가날입니다.  아끼고 아꼈던 휴가를 소진하기 위해 휴가를 냈죠.  내일은 밀린 집안일 (어쩜 집안일은 해도 해도 밀리는지 ㅠ)도 하고 반찬도 좀 만들어놓고, 모레는 저만의 시간을 좀 내어서 주말알바도 미리 좀 하고, 최근 시작하게 된 새로운 일도 좀 하는 그런 시간을 가질까 해요.  아이로부터 떨어진 시간을 가질 예정이에요.  정신건강 회복을 위하여!! 아, 벌써 내일이 기대됩니다.  

벌써 한주의 절반이 지나가네요.  모두들 남은 한주도 힘내세요!  저는 내일 또 만나요!! (이제 틴틴이 휴가이니 이번주는 저도 매일 블로그를 쓸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