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중고차를 하루만에 팔 수 있었던 요인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의 영국에서의 중고차 거래 팁 시리즈!

지난 포스팅에서 저희가 처음으로 중고차량 판매거래에 성공하게된 이야기를 해드렸는데요. 하룻만에 차를 팔아치울 수 있었을까요?  물론 운이 좋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저희가 생각했을 때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었던 것 같아요. 

하룻만에 성공적으로 영국에서 중고차를 판매할 수 있었던 요인: 

첫째, 저렴한 가격.  저희는 딜러에게 파는 것보다 조금만 더 받을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내어놓았어요.  저희 차는 2007년 가을에 만들어졌으니 오래된 차이지만 마일리지도 5만 정보밖에 되지 않고, 타이어, 클러치 등의 굵직한 수리를 해 둔 상태라 차 상태는 아주 좋은 편이에요.  같은 조건의 같은 차종 중고차량들이 중고차량 사이트에 (autotraders.co.uk) 950-1200파운드 사이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데, 저희는 800미만의 가격을 부른데다가 가격마저 흥정가능하다고 해 뒀으니 여러 사람들이 즉각적으로 관심을 보인 것 같아요.  두세달 차를 렌트하는 가격으로 괜찮은 차를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니까요. 

오늘 차를 보러 온 타샤가 차를 사지 않을 경우 꼭 연락 달라고 메세지를 보낸 이들이 열명도 넘었는데요.  그분들께 모두 미안하지만 차가 팔렸다는 답장을 보내자, 그 중 한분은 “빨리 팔릴 줄 알았어.  연락줘서 고마워” 라고 답장을 주셨고, 다른 분은 차가 이미 다른 사람이 보기로 예약되어 있다는 말에 “나는 너희에게 850파운드까지 줄 의향이 있어!” 라는 답장으로 저희 마음을 0.1초 흔든 분도 있답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비슷한 가격대의 중고차량을 찾고 있던 이들에게 저희가 내 놓은 가격은 꽤나 괜찮은 가격이었음에는 틀림없는 것 같아요.  (특히, 차에 새 부품이 많이 들어있는데다 정기점검이 10개월이나 남았으니까요!)

둘째, 다양한 차량 사진.  차량 사진을 17장 정도 올렸는데, 이 차량 사진은 Wizzle이라는 중고차량 판매 사이트에서 요구하는 차량 사진에 따라 촬영한 것이라 꼭 필요한 사진들이 다 포함되어 있었어요.  외부 전면, 후면, 양측면, 각 타이어 4개, 앞뒤 범퍼, 트렁크, 앞좌석 시트, 앞좌석 운전석의 계기판, 뒷좌석 시트 등의 사진을 모두 찍어 Wizzle에도 올리고, 그 사진을 이용해 Gumtree와 Facebook에 올린 거죠.  

이 Wizzle이라는 사이트 (https://www.wizzle.co.uk)는 제가 판매하고자 하는 중고차를 등록해두면 업자들이 저에게 희망 구입 가격을 제시하고, 그 중 가장 좋은 가격을 부르는 사람을 제가 선택해서 판매할 수 있게 해주는 사이트예요 (일주일간 무료광고).  

그러나 아무래도 중고차 딜러들이 구입하는 거라 여기도 아주 차값을 헐값으로 후려칩니다.  게다가 페북이나 Gumtree처럼 바로바로 연락이 오지도 않았구요.  각설하고, 사진 자체를 이 공식 사이트에서 요구하는대로 찍었고, 그 사진을 그대로 활용해서 중고거래사이트에 광고하니, 사진을 보고 사람들이 차의 대략적인 모습을 확인하기가 수월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문의도 더 많았구요. 

영국에서 개인간 중고차 거래를 하고 나면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건 무엇일까요?  바로 다음 포스팅에서 확인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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