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언니 다이어리/일기

뭣이 중헌디.. 러시아 전쟁은 어떻게 될까.. ㅠㅠ

옥포동 몽실언니 2022. 3. 5. 08:00

사실 최근 부동산 관련 글들을 올렸지만, 부동산이 뭣이 중헌디. 

중허긴 허지.. 우리도 살 곳이 필요하고, 일을 하려면 출퇴근 하기 좋은 장소에 살긴 해야 하니까.

그러나 매일 인터넷 창을 열면 전쟁에 대한 소식으로 가득하고, 그 소식들은 정말이지 가슴 아픈 소식들 뿐이라 마음이 무겁다. 

오늘 BBC 메인 화면의 뉴스들.  러시아 전쟁에 대한 소식들과 코비드에 대한 소식 뿐이다. 

오미크론과 함께 코비드가 종결되나 했더니 왠걸.. 전쟁이라니!!  인간의 욕심은 무엇이길래.  모든 인간도 아니다.  소수의 인간들의 탐욕에 평범한 시민들의 삶이 짓밟아지고 있다.  가슴이 찢어진다. 

 

 

 

전쟁으로 무너지고 있는 한 이웃사회에 대한 소식과, 각지에서 코비드에 대한 모든 규정을 폐지한다는, 즉 코비드를 일반 감기로 취급하기로 한 소식들로 가득찬 BBC 메인 화면. 

기존 사회문제의 종결과 새로운 더 큰 사회문제의 등장이 한 화면에서 다뤄지고 있는 현실. 

사실 한국이야말로 북한과 대치 중이고, 2025년까지 대만을 장악하겠다는 중국을 바로 옆에 두고, 지금 현재 전쟁을 일으키고 있는 러시아와도 바로 인접해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한국은 대선 때문인지 한국에서 느끼는 러시아 전쟁의 심각성보다 러시아와 더 떨어져있는 영국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느껴지는 느낌이 더 큰 것 같다.  

어릴 때 걸프전쟁이니 뭐니 하고 뉴스를 봤지만, 이렇게까지 전쟁이 내 피부에 가까이 느껴진 적이 없는 것 같다. 

아마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영국이라서 그럴 것이다.  전쟁이 더 커진다면 한국보다 영국이 더 적극적으로 개입할 거니까.  

그리고 이 세상은 가히 세계화시대.  세계화가 다른 게 아니었다.  우크라이나에 지인이 있고, 지인의 지인이 있고, 러시아에도 친구가 있다.  친구와 지인들이 살고 있는 그 나라에 전쟁이 터진 것이다.  그들이 모두 우리의 이웃이다. 

살면서 전쟁으로 이렇게 고충을 겪고 가슴아프고 머리 아플 날이 올 줄이야.  

코비드로 인한 팬데믹도 생각지 못한 일이었지만, 전쟁은 정말이지 상상도 못한 일이다.  

최소한의 인명 피해로 하루 빨리 종결되었으면 하는 마음 뿐. 

그러나 그 종결의 결과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바라는 바에 최대한 가까운 끝이기를. 

한 나라의 주권과 국민들의 삶이 무자비하게 파괴되는 일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