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주말을 맞아 남편 Tintin과 함께 장을 봤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유기농으로.. 오늘은 이번주 한참 먹을 음식을 장을 봤는데, 43파운드.. 6만3천원 정도 나왔어요. 사과한봉지, 자두 두봉지, 키위 한봉지, 토마토 두봉지, 당근 한봉지, 파 한단, 양파 한봉지, 오이, 우유, 요거트, 갈은 돼지고기, 닭가슴살 4덩이..생수 많이.. 등을 샀는데, 고기를 두 봉지나 사고, 비싼 유기농 토마토를 사고 기타 등등의 음식을 샀는데도 가격이 그래도 43파운드 정도밖에 나오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말을 맞아, 군것질 거리도 좀 샀어요. 군것질 자제력이 좋은 Tintin은 회사에서 먹을 간식 Oats Cakes (오트 케잌. 귀리 (오트)를 갈아서 만든 전통 스코틀랜스식 달지 않은 크래커지요)을 사고, 저는 영국형 두부과자라 할 수 있는 로즈마리 크래커를 하나 사보았습니다. 바로 이름하여 Arden's 에서 나오는 것인데,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었으나 저는 Rosemary Bakes 를 골라봤습니다.
저도 처음엔 좀 더 건강해보이는 오트케잌을 사려고 보던 중.. 이 네모난 과자의 비주얼에 확 끌리어.. 한 봉지 담아왔죠~
저는 한국에서도 두부과자 같은 식감을 아주 좋아하는 편이었어요. 바삭바삭 거리는 식감.. 담백한 느낌에.. 사실 한국 두부과자는 기름에 튀긴 거라 좀 기름지긴 하지만 그래도 그 바삭거리는 식감과 담백한 맛이 좋아서 눈에 보이면 늘 두부과자 한봉지는 담아오곤 했는데, 영국에도 그 비슷한 식감의 과자를 쉽게..까지는 아니어도 건강한 스낵들이 있는 곳에서 그럭저럭 찾아볼 수 있죠. 바로 이 Arden's Rosemary Bakes도 그런 종류 중 하나입니다.
위의 사진과 같은 모습입니다. 이름 Bakes에서 보다시피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서 구운과자예요. 한국으로 치면.. 구운감자의 밀가루 버전?! ^^;
뭐가 들어있나 볼까요? 밀가루, 올리브 오일, 소금, 로즈마리,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보일.. 이스트 등이 들어있네요. 오븐에 굽긴 했지만 기름을 많이 발라서 구웠나봐요. 과자같은 식감을 주기 위해서.. 그렇긴 하지만 추가적으로 첨가된 설탕이 없으니.. 설탕 많이 들어있는 달콤한 과자보다는 좀 더 건강하겠지.. 하는 자기 정당화를 하면서~
가까이에서 보면.. 아래와 같은 비주얼입니다. 한국 두부과자랑 비슷한 모양이죠? 한국에서 두부과자를 먹어본지 10년도 더 된 터라..이젠 기억도 가물거리지만.. 바삭거리는 식감은 그와 비슷하지만 좀 더 톡톡한 느낌.. 한국 두부과자는 훨씬 더 바삭거리는 튀긴 느낌이 강한 거 같지만 이 과자는 그런 느낌은 아니에요. 녹색으로 조금씩 박혀있는 것이 로즈마리인데, 저는 이렇게 로즈마리가 들어간 향긋한 과자를 좋아합니다.
가격은?! 170g이 들어있고, 1.69파운드예요. 한국돈으로 2500원? 비싼 듯 해 보이지만.. 영국에서는 150g 들어있는 감자칩도 1.99 파운드 이상 하므로.. 생각보다 저렴해서 대만족!!
위에 보이는 만큼의 과자만 꺼내서 한번 먹고는.. 블로그를 쓰면서 그만큼 또 꺼내서 먹고, 컴터 게임 중인 Tintin에게도 한접시 갖다주고, 더 먹고 싶지만 꾹 참고 나머지는 간식통에 넣어뒀습니다.
영국에서의 삶이.. 너무 조용하고 재미 없을 때가 많은데..그래서일까.. 이렇게 입에 잘 맞는 간식 하나 찾아내는 것만으로도 일상이 기쁘고 재밌어집니다.
이 과자는..당분간 저의 favourite이 될 듯한..! 다음에는 다른 맛도 먹어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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