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하는 삶/육아일기 2017-20

생후 7개월, 잡고 서기 첫 성공!

옥포동 몽실언니 2018. 8. 10. 10:00

요즘 서는 재미에 푹 빠진 우리 아이. 

처음으로 우리 아이가 뭔가를 잡고 제 힘으로 선 것은 생후 7개월 10일인 7월 19일.  소파에 기대어 선 것인데, 이날 서 있던 시간은..약 1초에서 1.5초?! ㅋ  아래와 같이 소파를 잡고 섰다!!!

이 사진의 비밀은 바로 다음과 같다. 

내가 등을 손가락 하나로 살짝 받쳐주고 있다가 아주 잠깐 손가락을 뗀 것!ㅋ  손가락을 뗀 후 맨 처음에 올린 사진을 얼른 찍고, 얼른 다리에 힘 풀린 아이를 안아주었다. 

그리고 다음날, 7월 20일. 우리 아이 생후 7개월 11일.  목욕 전에 침대 안에서 놀게 뒀더니 봉을 잡고 무릎으로 서서 우리 부부를 간절히 찾는 잭.  눕혀놓았던 아이가 스스로 봉을 잡고 일어나 앉은 후 무릎으로 선 것!  혼자 있기 싫다며 꺼내달라고 간절한 눈빛을 쏘고 있었다. 

그로부터 3일 후, 7월 23일 (생후 7개월 24일), 리클라이너 소파에 세워주니 이번에는 서서 버티는 시간이 몇초로 더 길어졌다. 

그리고 며칠 후인 지난 7월 29일, 그 날은 처음으로 온전히 제 힘으로 소파를 잡고 일어선 날!!!  아이가 낑낑대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있다 고개를 들어보니 앉아있던 자세에서 소파를 잡고 일어선 게 아닌가!  그때부터 얼른 핸드폰으로 촬영하기 시작하여 아이가 앉은 자세에서 일어서는 자세는 담아내질 못했다.  소파를 잡고 선 뒤 한발 한발 떼어 소파 근처로 가져가는 아이.  놀라운 발전!!!

처음으로 손으로 물건을 쥔 게 10주였던가..11주였던가.. 어쨌든 한번 물건을 쥐고 나서 본격적으로 물건을 제 힘으로 쥐기 까지 몇주의 시간이 걸렸던 것처럼, 7월 29일에 처음으로 제 힘으로 선 뒤 8월 9일 오늘까지도 한번도 제 힘으로 일어선 적이 없다.  한번 하고 나면 계속해서 반복해서 하는 행동들이 있는가 하면, 이렇게 한번은 성공하더라도 계속해서 반복하지 않는 행동들도 있는 것 같다. 

일찍부터 서 봤자 뒤로 쿵쿵 넘어지기나할테도, 그 바람에 나는 늘 뒤에서 스탠바이해야 할 터이니, 아이가 일어서는 것에 대한 조바심은 전혀 들지 않는다.  

우리 아이가 발달이 빠른 편이 아닌데, '잡고 서기'는 우리 부부가 기대한 것 보다 일찍 일어나서 좀 놀랐다.  알아서 잘 커주는 우리 아이, 고맙고 기특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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