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최근 자신의 혀를 발견했다. 혀를 자주 내미는 정도가 아니라 혀를 내밀어 자신의 이로 물고서 탐색하고, 혀를 내민 채로 매밀이를 하고 앉아서 놀고 서서 논다.
제 손에 치발기와 끈을 들고 휘휘 돌리면서도 내민 혀를 넣지 않고,
난생 처음 타 본 보행기에서도 혀를 쏘옥~~
새초롬하게 부엌에 앉아서도 혀를 쏙 내밀고 물고 있다.
배밀이로 이동하면서도 혀는 여전히!
바닥에 앉아 놀면서도 내내 혀를 물고 있다~ (혀가 긴 아이!!)
소파에 기대어 서서 놀면서도 혀를 꼭 물고~
저러다 혀를 꽉 깨물기라도 할까봐 걱정이 되는데, 아직까지 혀 내밀고 놀다가 울거나 한 적은 없으니.. 적당히 알아서 잘 조절하고 있겠거니..생각해본다.
최근에는 엄마 아빠의 신체에도 관심이 증가하여 내 얼굴을 잡고 서서 내 눈에 제 입을 갖다 대고 먹어보려 하기도 하고, 심지어 내 입에까지 입을 갖다 대려 하는 통에 아이를 밀어내느라 혼났다. 뭐든 입으로 탐색하는 시기라지만 내 눈코입까지 먹어보려 할 줄이야! (그 와중에 한 눈 겨우 뜨고 그 장면을 기록으로 남김 ㅋ) 어제는 아빠 얼굴을 덥치더니 아빠의 코를 물려고 했다!ㅋㅋ
(아래 사진: 틴틴은 왜 이런 사진을 거침없이 공개하냐고, 내 눈에 썬글라스라도 씌우라 하지만.. '이게 뭐 어때서~'하며 그냥 올림 ㅋ)
이 모든 것이 아이의 두뇌발달과 함께 자신과 자기를 둘러싼 세상에 대한 인지의 발달과 확장 과정이겠거니 생각하면 아이가 잘 크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잭, 항상 고마워~ (그렇지만..아빠와 있을 때 젖 물지 않고도 누워서 낮잠을 자듯이 엄마랑 있을 때도 그렇게 해주면 안 되겠니?!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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