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하는 삶/육아일기 2017-20

생후 8개월 3주, 섰다 앉기 성공 (동영상)!

옥포동 몽실언니 2018. 9. 5. 12:57

얼마전 (생후 7개월 4주차) 처음으로 스스로 서기를 성공한 우리아이는 "잡고서기"에 이어 "일어선 후 다시 앉기"를 열심히 연습하더니 8개월 3주차가 된 지난주부터 이제는 잡고 서기는 꽤나 능숙해졌고, 섰다가 넘어지지 않고 조심스레 앉는 요령까지 마스터했다!! 

2018/08/10 - [결혼 임신 육아/좌충우돌 육아일기] - 생후 7개월, 잡고 서기 첫 성공!

그 사이, 과도기에 나타난 현상은 뒤로 넘어지되 목과 배의 힘으로 머리를 들고 등으로만 넘어지며 머리를 보호하기!  바로 아래 동영상에서 처럼 말이다.  (총 17초짜리 영상 중 12초에 나타나는 살인미소 주의!!ㅋ)

이런 모습을 보면.. 참.. 본능이라는 게 신기하고, 아이들의 발달과정이 하나하나 프로그래밍된 듯이 자연스레 연결되어 나타나는 것이 또 놀랍다. 

"잡고 서기"는 능숙해져서 한손만 소파에 올리고도 여유로운 모습!

며칠전부터는 한손은 여전히 소파를 잡고, 다른 한손을 조심히 바닥쪽으로 내리며 몸의 자세를 낮춰서,

한쪽 다리를 먼저 바닥에 착지하며 자리에 다시 앉는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이때 다리가 부들부들거리는데 그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대견하기도 하면서 매우 귀엽다.

그러다 기분이 좋으면 활짝 웃어주기도 하고,

맘대로 잘 안 되면 울어재끼기도 한다. ㅋ (날 닮은 우는 모습ㅋ 그래서인가 그조차도 귀엽다 ㅋ)

아래는 지난주 서있다 앉기에 성공한 12초짜리 동영상!  한팔로 바닥을 짚으며 안전하게 착지하였으나 ㅋㅋ 뭐가 불만인지 8초에...괴성을...ㅋㅋ내지른다.  우리아이의 반전괴성!  졸릴 때나 뭔가 맘에 안 들 때 나오는 소리 (나는 '괴성'이라 부르고, 잭의 이모들은 그게 '말하는 것'이라 한다는 ㅋ).

이렇게 우리 아이는 8개월 3주가 되자 무엇인가를 잡고 섰다 하면 스스로 조심히 앉는 요령을 터득했다.  다음은... 뭐가 될까.

오늘 본 육아책의 9개월차 발달과정을 보니 말도 늘고 (mama, dada 외의 소리를 낼 수도 있다고 한다), 기기도 하고 (그저께 우리아이도 네다섯걸음을 기었다!  하지만 여전히 서는 것에만 관심이 많고 새로운 기술인 "기어가기"를 연습하기 보다는 이미 속도가 빠른 배밀이를 주로 이용하는 것 같다), 이유식도 독립적으로 하려고 하다 못해 숟갈을 스스로 쥐고 먹을 수 있는 아이가 있기도 하다 하고, 일어선 후 몇초간 아무것도 안 잡고 서는 경우도 있고. 목록이 잔뜩 있었고, 그 목록을 다 읽었는데도... 안 보고 적으려니 기억이 잘 안 난다.. ㅠㅠ 나의 이 저질 기억력... 이건.. 출산탓도 아니요, 그냥 나의 원래 나쁜 기억력 탓이다.

섰다 앉기에 성공하였으니, 이제 다음은 어떤 기술을 연마하고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려나..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