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신체역량이 증가하면서 아이는 자신에게 금지되었던, 혹은 자신이 범접할 수 없었던 공간과 물건에 대한 접근성이 점점 향상되고 있다. 이는 곧 우리가 아이의 안전에 대해 더더욱 신경을 써야만 하는 단계로 들어가고 있다는 것.
생후 8개월 20일, 약 열흘 전의 일이다. 당시만 해도 우리 잭은 아직 어딘가에 오를 능력이 되지 않았기에, 우리는 우리의 핸드폰이나 램프 등 아이가 만져서는 안 될 물건들을 매트리스 위에 올려두곤 했다. 우리 부부는 현재 바닥에 매트리스만 놓고 쓰고 있어서 높이가 낮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에게는 넘지못할 벽이었다.
그랬던 그 장벽이 약 열흘 전 무너지고야 말았다. 아이가 매트리스 위의 "목표물"을 포착하더니 낑낑 용을 쓰며 내 침대에 올라, 아빠의 핸드폰을 낚아챈 것!
이 영상을 보신 시아버님께서는 "잭이 드디어 알프스 등정에 성공하였구나!" 라고 답장을 해오셨다. 너무 귀여워서 영상을 보고 또 보신다고.
바로 그렇게 요령을 깨친 아이는 그 이후 전혀 문제없이 침대에 올라 엄마를 넘고, 아빠를 넘어, 겁도 없이 침대 아래 절벽(ㅋ)으로 돌진하는 바람에 침실에 더이상의 안전지대는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와 함께 오늘의 짧은 포스팅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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