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하는 삶/육아일기 2017-20

영국에서 많이 쓰는 친환경 에코 기저귀

옥포동 몽실언니 2018. 10. 14. 06:49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현재.. 영국 시각 10월 13일 토요일 밤 10시 23분.  저는 몹시 졸리고 피곤하면서 두뇌가 거의 마비되어 있는 상태예요.  

얼른 자야 내일 바쁜 일정을 모두 소화할 수 있을텐데 안 자고 컴터 앞에서 뭐하는지 모르겠네요.  내일 어떡하려고.. ㅠㅠ 그래도 오늘은 주말이니까.. 제 맘대로 하고 싶은.. 그런 밤이니까.. (틴틴이) 이해해주겠죠?! 

저의 친구 J 말이, 한국에서는 영국 육아용품이나 음식 같은 것에 관심이 많을 거라고, 그런 글을 써보라고 했던 것이 기억이 나서 오늘 배달 받은 저희 아이 기저귀에 대한 글을 써볼까 해요. 

저희는 처음부터는 아니고, 몇달 전부터야 친환경 기저귀를 쓰고 있는데요.  바로 Naty 라는 브랜드입니다.  저는 이 기저귀의 순수한 고객일 뿐,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이에요~ ^^ 이 기저귀는 주변 친구들 특히 앞서 언급한 J에게 소개를 받아서 쓰기 시작했지요  (저희는 저희 스스로 육아용품을 찾는 부지런함이 없는 게으른 부모이나 주변의 좋은 지인들 덕분에 그들 덕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것 같아요).  이 Naty 기저귀는 에코 라인의 기저귀 중 하나인데, 에코 라인 기저귀를 쓰는 사람들 중에서 이걸 쓰는 사람들이 가장 많다고 하기도 하고, 저희도 이것 저것 써본 결과 그나마 이게 가장 나은 것 같아서 (특히 가격 ㅋ) 저희는 계속 이걸 쓰고 있어요. 

위 사진은 오늘 장을 보며 배달받은 네티 5호 40개들이 9.99파운드 (만오천원 정도?).  네.. 저희 아이는 10개월이지만.. 이미 몇달전부터 5호 기저귀를 쓰고 있어요.. 

네티 사이트 (☞링크 클릭)를 들어가보니 친환경 기저귀로는 최고라고 자랑을 하네요.  가장 엄격한 에코 검증 기관들로부터 모두 승인을 받았다구요.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자연소재를 사용해서 자연적인 통기성이 있고, 염소나 인공향을 전혀 쓰지 않았다고 해요.  비 유전자조작 (Non-GMO) 옥수수 필름을 사용하고, 자연소재와 재생가능한 소재를 사용했다구요.  저는 좋은 거라고 추천받고 아무 생각 없이 쓰다가 이번 글을 올리면서야 이 Naty기저귀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ㅋ

영국에서도 나름 환경을 생각하거나 아이 건강을 위해서 친환경 기저귀를 쓰기 위해 기꺼이 추가적 지출을 하고자 하는 부모들은 상당수가 이 네티 기저귀를 쓰고 있어요.  

사실.. 에코 기저귀.. 쓰고 싶은 마음이야 어느 부모나 다 같은 마음이겠지만.. "비용"이라는 진입장벽이 꽤 큰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특히 아기때 하루에 똥을 너무너무 많이 쌌던 관계로 (최소 10번 ㅠㅠ) 기저귀를 너무 많이 써서 초기에는 비싼 에코 기저귀를 쓰지 못했어요.  도저히.. 그 비용 감당이 되지 않아서요.  

그러다가 그나마 하루에 쓰는 기저귀 횟수가 좀 줄어들고 난 이후부터야 이 Naty 기저귀를 쓰기 시작했지요.  다른 기저귀들보다 화학적인 냄새가 덜나고, 기저귀를 보면 딱.. 이건.. 솜과 종이로 만든 기저귀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친환경적일 거라는 느낌이 기저귀를 잡는 순간 바로 든다고나 할까.. 초반에 아이 기저귀가 너무 많이 들때는 좋은 기저귀를 쓸 엄두를 못냈는데, 그러면서도 마음은 늘 불편했어요.  왜냐하면 저도 생리대에 피부가 꽤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라 늘 면 커버로 된 것만 사서 썼는데, 말 못하는 아이에게는 젤 싼 기저귀를 쓰다 보니.. 맘이 조금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하루에 기저귀를 많게는 스무개씩 갈던 때에 매일 매일 기저귀값으로 몇파운드를 쓰는 건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더라구요. 

저희는 그냥 친구들의 소개로 Naty를 쓰게 되었는데, Naty 웹사이트를 지금 들어가보니 무료로 샘플도 보내주네요.  바로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영국에 계신 분들의 경우 관심 있으신 분들은 무료 샘플을 신청해서 써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샘플 신청하는 곳 ☞ 링크 클릭!)

저도 미리 알았더라면 샘플을 신청해서 써 볼 껄 그랬어요! 샘플은 4호 사이즈까지밖에 나오지 않네요. ㅠㅠ 그래도..요즘 아이 살이 좀 빠져서 (체중은 그대로 12.5kg 정도 인 것 같은데 키가 좀 자란 것 같아요!) 5호가 오줌이 샐 때가 종종 있는데, 4호라도 신청해서 써볼까 싶기도 한데... 4호를 썼던 때의 기억을 되살려보면.. 아무래도 4호는 여전히 작을 것 같아서.. 그럴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친환경 기저귀.  가격이 부담되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 관심이 있으시면, 그리고 여유가 되신다면 한번쯤 써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조금 비싸긴 해도 믿고 쓰는 만큼 마음이 편한 것도 있고.. 아이가 살아갈 지구를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다면.. 그것도 기분 좋은 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