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뼉치기가 이렇게 고난이도 기술인 줄이야! 이렇게 손뼉 치는 날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는 아이가 손뼉치는 날은 은근히 많이 기다렸다. 움츠린 손을 스스로 쫙 펴는 날이 오기를, 그리고 그렇게 쫙 편 두 손을 마주치며 소리내는 그 날이 오기를 말이다.
그렇게 바라던 그 날이 드디어 왔고, 또 갑자기 왔다.
아이가 하이체어에 앉아서 갑자기 손뼉을 치는 게 아닌가!
그동안 아무리 손뼉을 치며 짝짝꿍 해보라 하고 손뼉 치는 걸 보여줘도 주먹인지 아닌지 알 수 없게 웅크린 두 손을 대충 마주치다 말았는데 그저께는 우리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보여주지도 않았는데 저 혼자 손을 펴서 손뼉을 쳤다!
이번에도 역시나 다시 해보라는 엄마의 말에 아이가 잠시 멈칫 하더니 손뼉을 계속 쳐 보이는 것을 보면.. 뭔가 말귀를 알아들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
말귀를 알아들은 거면 어떻고, 그렇지 않은 거면 어떠랴.. 언젠가는 말귀를 다 알아들을테니 (..그렇겠지?) 그걸로 됐다.
잭, 이제 손뼉 칠 줄 알게 되었으니 기분 좋을 때마다 손뼉 많이 치면서 즐겁게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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