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국 사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옥스퍼드에 다녀오면서 ‘옥포동’ 몽실언니의 이름답게 옥스퍼드에 대한 포스팅을 작성하기 위해 열심히 사진을 찍어왔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옥스퍼드에서 아름다운 옥스퍼드 전망을 볼 수 있는 전망대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옥스퍼드에는 도시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라 할 만한 타워가 딱 세곳이 있어요. 그 세 곳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 St Mary’s Church: 13세기 중반, 최초의 옥스퍼드 ‘대학(University)’의 건물로 대학 주요인사들의 회의장소로 사용되었었음. (칼리지 단위의 건물이 아닌, 유니버시티 즉 ‘대학’차원의 최초 건물이라는 의미) 꼭대기까지 127개 계단.
- Carfax Tower: 12세기 교회였던 St Martin’s Church의 남겨진 일부로, 옥스퍼드 시 교회로 사용되었었음. 23미터 높이의 타워로, 옥스퍼드 시내에서는 이 보다 높은 건물은 지어질 수 없도록 되어 있다고 함.
- St Michael at the North Gate 의 타워: 1040년에 지어진 타워로, 세 타워 중 가장 오래된 곳. 현 옥스퍼드 시 교회로, 시장이 이곳에서 예배를 봄. 꼭대기까지 97개 계단.
저는 이 세곳 모두 올라가봤는데, 아무래도 가장 유명하고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 바로 아래 사진의 St Mary’s Church 의 타워입니다. 이 교회는 1280년에 지어진 곳으로, 외부에 아주 정교한 장식들을 하고 있는 화려한 교회지요. 꼭대기까지 올라가기 위해선느 127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하므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올라가야 합니다!
좀 전에 올린 볼츠엔가든 카페에 대한 포스팅에서 St Mary’s Church를 간단히 소개해드렸는데요. 옥스퍼드 시내 하이스트릿에 있는 바로 이 교회지요. 이 사진은 하이스트릿 쪽이 아닌 그 반대편쪽, Radcliff Camera 도서관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교회 첨탑이 정말 아름답죠? 이 첨탑은 일부 교회역사학자들이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첨탑이라 주장한다고 하네요.
아래 사진에 사람들이 줄을 선 것이 저 첨탑에 올라가기 위해 줄을 선 것입니다. 꼭대기로 올라가는 계단이 매우 비좁고, 첨탑 전망대도 매우 좁기 때문에 올라갈 수 있는 인원을 조정합니다. 그래서 가끔 이렇게 줄을 길게 서서 대기해야 하기도 하지요.
입장료와 개장시간을 알아볼게요. St Mary’s Church 홈페이지가 가면 알 수 있어요 (웹사이트 링크 클릭)
입장시간:
- 월-토: 오전 9시 30분 부터 오후 5시
- 일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5시
해가 긴 7,8월:
- 월-토: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 일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6시
입장료:
- 성인 4파운드
- 8-15세 아동, 노인, 학생증 지참한 학생, 옥스퍼드 대학 멤버는 3파운드
- 가족티켓 12파운드 (어른 2명, 아이 2명)
이 곳에 올라가면 엽서에서 자주 보는 옥스퍼드 대학 전망 사진을 찍을 수가 있지요! 이렇게 Radcliff Camera 도서관도 전체 샷을 찍을 수 있고,
이렇게 하이스트릿 쪽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역시, 영국은 날씨 좋은 날 보면 너무 이쁘고, 흐린날은 참 침침합니다. 좋은 전망 사진 없나 찾는데, 사진이 너무 많아서 죄다 돌려볼 수가 없어서 적당한 걸로 골라봤습니다. 아래 사진의 주인공은 제 남동생. ㅋㅋ 얘는 제 블로그를 와서 보는 일이 절대 없기 때문에 여기 자기 사진을 올려도 절대 모를 것입니다. 내부고발자가 나오기 전에는 말이죠. ㅋ
아래에서 보면 첨탑에 올라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죠!
타워에서 내려오면 St Mary’s Church 내부도 한번 구경하세요. 영국의 모든 교회가 그렇듯 당연히 입장료는 없습니다!
두번째 전망대인 St Michael at the North Gate 교회는 옥스퍼드 시내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Cornmarket Street의 Prêt a Manger 바로 옆에 있어요! 이곳은 ‘앵글로색슨’이라 할 때 그 ‘색슨’식 타워를 가진 곳이라 합니다. 저도 건축과 역사에 워낙 무지해서 ‘색슨양식’이 어떤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래 사진에서처럼 아주 옛날식으로 생긴 저런 타워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11세기에 지어졌다니.. 참.. 저 오래된 건물이 이렇게 살아남아있는 것이 놀랍습니다.
개장 시간은 링크 참고. 여름에는 오전 10.30분부터 5시, 겨울에는 더 일찍 닫을 수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 입장은 4시 45분입니다. 입장티켓은 성인 3파운드, 아동 1.80파운드, 가족 (어른 2, 아동 3) 8.50파운드, St Mary’s Church보다 훨씬 저렴하네요!
이곳에 올라가면 아래와 같은 전망을 보실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해가 일찍 져서 이렇게 오후 4시경에도 야경을 보실 수 있답니다. 좋다면 좋고, 나쁘다면 나쁜 점이죠.
마지막으로, 카팍스 타워, Carfax Tower 입니다. 이렇게 생긴 타워예요!
여기에 올라가시면 옥스퍼드 시내쪽 전망을 보실 수 있어요.
전망으로 치자면 St Mary’s Church가 칼리지들이 모두 보여서 가장 좋기는 하지만, 나머지 두 곳도 옥스퍼드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고, 특히 겨울철 오후 늦은 시간에 올라가면 야경도 즐길 수 있어서 꽤 추천할 만 합니다.
타워에 함께 올라갔던 저의 친구들. 이날은 St Mary’s Church에 줄이 너무 길어서 카팍스타워로 갔는데, 모두 만족했어요!
옥스퍼드에는 왜 고층건물이 없나 했는데, 오늘 이 포스팅을 하면서야 시내의 어떤 건물도 Carfax Tower의 높이인 23미터를 넘을 수 없게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그래서인가 이들 타워에 올라 옥스퍼드를 내려다보면 기분이 좋아져요. 옥스퍼드에는 작은 산도 없어서 어딘가에 올라가서 탁 트인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거든요.
옥스퍼드에서 시내를 내려다보고 싶으신 분들, 어딘가 높은 곳에 올라가서 기분전환 하고 싶으신 분들, 옥스퍼드 시내 전망대 세곳 모두 강추하니 기회가 된다면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한번쯤 올라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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