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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대학교 악기박물관 Bate Collection (1)

옥포동 몽실언니 2018. 11. 4. 05:37
안녕하세요!  영국사는 몽실언니입니다. 

예전에 제가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를 관람하시게 되면 그 아래에 있는 악기박물관도 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오늘은 바로 그 악기박물관, 바로 옥스퍼드 대학의 음악대학에서 운영하는 악기박물관 Bate Collection of Musical Instruments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옥스퍼드의 St Aldate's 길을 따라 Christ Church College를 지나서 조금 더 내려오면 바로 이 음악대학이 있고, 그 안에 Bate Collection 이라 하는 악기박물관이 있어요. 

이곳은 아주 작은 박물관이지만 진귀한 악기들이 잔뜩 전시되어 있고, 오래된 악기들을 직접 연주해볼 수도 있고, 여러 악기들의 소리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주소: 
The Bate Collection of Musical Instruments
Faculty of Music, St Aldate’s, Oxford 
우편번호: OX1 1DB
홈페이지: www.bate.ox.ac.uk

개장시간: 
월-금: 오후 2-5시 (연중 내내)
토: 오전 10-12시 (옥스퍼드 대학 학기 중에만)
그 외 약속을 잡으면 오픈 가능. 

입장료: 무료

중요한 전시품으로:  
  • 색소폰을 처음 만든 Adolph Sax 의 오리지널 색소폰,
  • Klotz, Roze, Henry Jaye가 만든 18세기 오리지널 현악기들,
  • Dodd, Bultitude, Retford 가 만든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활 등도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박물관은 1970년에 수집가이자 음악학자였던 Philip Bate라는 분이 본인이 소장한 300여점의 악기를 학교에 기증을 하면서 이 악기박물관이 설립되었어요.  그래서 그의 이름을 기려 이 전시관 이름이  “Bate Collection”입니다.  그 후에도 계속해서 악기 기증과 기부금이 늘어서 현재와 같은 콜렉션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악기에 대해 무지해서 위의 악기제작자들이 어느 정도 유명한 사람들인지 모르지만, 현악기를 연주하시는 분들에게는 아마 듣기만 해도 아는 정보가 아닐까 싶어 적어봅니다.  특히 이웃블로그 지루한 천국 괴팅엔의 Zugang 님도 흥미로워 하실 것 같아서요. 

어쨌든, 이 악기 박물관은 입장료도 무료이고, 아늑하고 분위기도 아주 좋아요.  악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시간만 잘 맞춰서 방문해보시면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자, 그럼 함께 구경해보실까요?  말씀드린대로 해리포터 촬영지로 유명한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 정문을 지나서 조금만 더 내려오면 음악대학이 있습니다.  왼쪽으로 고개를 살짝 돌려보면 아래와 같은 팻말이 붙어있어요. 

Bate Collection of Musical Instruments, 악기박물관의 입구가 왼쪽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옥스퍼드 대학은 대학 공식 건물들의 팻말이 모두 저 동일한 파란색 간판을 사용하여 표시합니다.  그래서 저 색을 ‘옥스퍼드 블루 (Oxford Blue)’라고 부르죠. 

위 사진에 나 있는 좁은 길을 따라 걸으면 바로 악기박물관 입구가 나옵니다. 

자, 이 간판도 똑같은 파란색이죠?  옥스퍼드 블루!  ^^ 

벨 아래에 Date Collection Entry 라고 적혀있습니다.  이 베이트 콜렉션에 온 사람들을 위한 벨.  이 벨을 누르면 아저씨가 ‘문 바로 열어줄게요!’라고 말씀해주시고, “삐” 하는 문 여는 소리가 납니다.  그 때 바로 왼쪽의 나무 문을 열고 건물 안으로 입장하면 됩니다.  문 옆의 창문에는 아래와 같은 스티커들이 붙어있어요. 

이 곳은 트립어드바이저에서도 소개된 곳인 것을 보니, 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추천하는 곳임을 알 수 있네요.

자, 이곳으로 들어가면 어떤 장면이 펼쳐질지 궁금하시죠?  상세한 박물관 소개는 다음글에서 해드리도록 할게요! (글이 너무 길어서 두개로 나눠올리는 점,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