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4 5

다 먹지도 못할 거면서~

믿을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이 통통한 우리아이는 이유식을 잘 먹지 않는다. 그럼 뭘 먹나?! 여전히 엄마 젖을 먹고, 1일 1분유로 저녁에는 분유를 한통 먹는다. 저녁 분유는 늘 150밀리를 만드는데, 150밀리를 다 먹은 적은 이제껏 한 세네번쯤 되려나.. 적게 먹을 때는 30-50밀리, 좀 먹었다 싶을 때는 70-80밀리밖에 먹지 않는다. 그런데도 어찌 이렇게 통통하단 말인가?!! 그게 바로 우리 아이의 최대 미스테리다!이유식을 줄 때마다 입을 손으로 막고 얼굴을 피하며 아이가 먹지를 않아서 요즘은 이유식을 잘 만들지도 않는다. 밥이 싫거든 간식이라도 먹어라 싶어서 자기가 좋아하는 과일 (주로 블루베리) 이나 쌀과자, 야채 (작은 완두콩, 옥수수, 당근) 같은 것을 주곤 하는데, 자기 손으로 집..

간만의 정신 스트레스

오늘은.. 정말.. 엉뚱하게 힘든 날이었다. 정신 스트레스가 이렇게 무섭고 힘든 것이라는 것을 새삼스레 되새긴 날이다. 육신의 고통은 그에 비하면 간지럼 수준이라 생각될 정도로. 스트레스 탓에 엉뚱하게 군것질만 잔뜩 하고, 이렇게 늦은 밤 (밤 11시 반)까지 잠도 안 자고 있다. 아이를 낳고 이렇게 밤 늦은 시간 (11시 반)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있어보기는 오늘로 두번째다. 첫번째는 알바를 시작했던 초기, 알바 데드라인 맞추느라 어쩔 수 없이 밤까지 일 한 날이었고, 오늘이 그에 이은 두번째. 컴퓨터에 앉은 것은 사실 중요한 집안일 처리 (공과금 변경)와 주말에 하던 알바를 미리 좀 해 놓고 자기 위해서였는데, 공과금 변경은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알바 일은 손도 대지 못한 채 이렇게 시간이 늦어버렸다. ..

[영국음식팁] 생선국에 미나리/쑥갓 대신 제격인 샐러드 발견!

오늘은 좀 전에 쓴 글에서처럼..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이었다.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어도 채 풀리지 않아 아이를 데리고 놀이터 산책을 갔고, 놀이터에 다녀오면서 장을 봤다. 스트레스에는 역시 쇼핑!! 그래서 산 것이 세일 중이었던 watercress 샐러드. Watercress 만 따로 들어있는 샐러드백을 사본 적은 없었는데, 오늘따라 그게 사고 싶었다. 일단.. 세일 중이라 땡기기도 했고 ㅋ 뭔가 잡곡밥에 watercress만 넣고도 참기름 간장에 비벼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서 비빔밥이라도 해먹자, 아니면 된장국에 넣어먹어도 될 것 같아 된장국이라도 끓여먹든지.. 생각하며 충동구매 한 것.그러나 오늘 메뉴는 비빔밥도 아닌, 된장국도 아닌, 급조한 동태국이 되었으니.. ㅋ요즘 틴틴이 운동 중이기도 하..

영국생활 2018.10.04

오늘은 너로 정했다!

오늘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이번 주 처음으로 틴틴이 집에 와서 점심을 함께 먹는 귀한 날이었는데, 그 점심 식사 중에 갑자기 찾아온 K님의 전화! 밥을 먹다 그의 전화를 받고 나니.. 먹던 밥이 모두 체하는 것만 같았고, 먹고 나서도 답답하고 뭔가 편치가 않았다.나의 나쁜 습관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는 걸로 푼다는 것. ㅠㅠ 그래서 감자칩을 한봉지 먹고, 방울토마토도 한봉지 먹고, 내가 요즘 꽂힌 웨이트로즈 스낵믹스도 조금 내어먹다가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급기야 아이를 데리고 놀이터로 가면서 산책을 했다. 게다가 오늘따라 아이는 오후 낮잠을 더더욱 자지 않는지.. 안 자고 버티는 탓에 아이가 너무 피곤해질까봐 어쩔 수 없이 또 업어 재우고야 말았다. 그렇게 정신도 몸도 힘든 날이었다. 그래서,..

영국생활 2018.10.04

출산 후 탈모가 끝나는 시기?

출산 후 탈모가 시작된 시기는 아마 아이 100일이 지나고 언제쯤 부터였던 것 같다. 머리가 정신없이 빠지더니 출산 6개월이 지나고 7개월에 접어들면서부터는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현저히 줄어 임신 전의 상태로 돌아온 것 같다. 그러니까 출산 후 탈모는 아기 생후 4개월 정도부터 6-7개월까지 약 3-4달에 걸쳐 일어나다 마는 것 같다. 그렇게 탈모가 사라진 뒤에 나타난 새로운 현상! 바로, 새로운 잔머리들의 탄생이다!나는 머리숱도 적고 잔머리도 없는 편이었는데, 언젠가부터 내 머리에 잔머리들이 솟구쳐 오르더니 급기야 이런 상태가 되었다. ㅋㅋㅋㅋ 머리를 다 묶고 나면 머리들이 마구마구 솟아오른다. (사진: 어제 오후 잭 데리고 놀이터 가려고 머리 묶다가 너무 웃겨서 찍은 것. 이마에 주름.. 그야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