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활

[영국음식팁] 생선국에 미나리/쑥갓 대신 제격인 샐러드 발견!

옥포동 몽실언니 2018. 10. 4. 07:27

오늘은 좀 전에 쓴 글에서처럼..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이었다.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어도 채 풀리지 않아 아이를 데리고 놀이터 산책을 갔고, 놀이터에 다녀오면서 장을 봤다.  스트레스에는 역시 쇼핑!! 

그래서 산 것이 세일 중이었던 watercress 샐러드.  Watercress 만 따로 들어있는 샐러드백을 사본 적은 없었는데, 오늘따라 그게 사고 싶었다.  일단.. 세일 중이라 땡기기도 했고 ㅋ 뭔가 잡곡밥에 watercress만 넣고도 참기름 간장에 비벼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서 비빔밥이라도 해먹자, 아니면 된장국에 넣어먹어도 될 것 같아 된장국이라도 끓여먹든지.. 생각하며 충동구매 한 것.

그러나 오늘 메뉴는 비빔밥도 아닌, 된장국도 아닌, 급조한 동태국이 되었으니.. ㅋ

요즘 틴틴이 운동 중이기도 하고, 나도 단백질 섭취에 신경을 쓰고 있는지라 냉동실에 있던 동태를 꺼내어 주말에 만든 소고기 육수에 넣어줬다.  백종원 아저씨께서 해물과 고기를 함께 끓이면 그게 아주 맛있다고 했던 기억이 나서 집에 조금 남아있던 소고기 육수에 생선을 넣은 것.  

야채로 뭘 넣을까 하다가 오늘은 스트레스 받은 날이라 파 조차 썰어넣기 귀찮아서 오늘 사온 watercress를 넣어도 왠지 될 것 같아 조심스레.. 아니 사실 아무 생각없이 팍! 넣어버렸다. 

그런데, 그 결과는?!!! 대애박!!! ㅋㅋ 밍밍하던 소고기 육수가 아주 맛있는 맛으로 변신한 게 아닌가!

Watercress는 아래 사진처럼 생긴 샐러드이다.

오늘 완성된 생선국의 모양은?  짜잔~ 바로 이렇게!

Watercress가 너무 잘 어울려 남편과 연신 "맛있다"를 반복하며 냠냠 맛있게 먹었다는~

이 watercress가 한국어로 뭔가 하고 지금 찾아보니 "물냉이"라고 한다.  뭔가.. 냉이랑 관련이 있는 아이인 것인가?!!  아무튼, 나도 워터크레스를 보고 생선국에 넣을 생각을 한 것을 보면.. 나도 모르게 뭔가 맛에 연관성을 찾은 것인가.. 어쨌든 이 watercress를 넣은 내가 기특한 저녁이었다!

이렇게 맛있게 저녁을 먹고도.. 결국 달콤한 디저트를 먹고야 말았으니..  저녁 식사 후 틴틴 모르게 나혼자 먹은 야식 과자가 궁금하다면 요기로~☞  2018/10/04 - [영국에서 먹고 살기] - 오늘은 너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