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탈모가 시작된 시기는 아마 아이 100일이 지나고 언제쯤 부터였던 것 같다.
머리가 정신없이 빠지더니 출산 6개월이 지나고 7개월에 접어들면서부터는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현저히 줄어 임신 전의 상태로 돌아온 것 같다. 그러니까 출산 후 탈모는 아기 생후 4개월 정도부터 6-7개월까지 약 3-4달에 걸쳐 일어나다 마는 것 같다.
그렇게 탈모가 사라진 뒤에 나타난 새로운 현상! 바로, 새로운 잔머리들의 탄생이다!
나는 머리숱도 적고 잔머리도 없는 편이었는데, 언젠가부터 내 머리에 잔머리들이 솟구쳐 오르더니 급기야 이런 상태가 되었다. ㅋㅋㅋㅋ 머리를 다 묶고 나면 머리들이 마구마구 솟아오른다.
(사진: 어제 오후 잭 데리고 놀이터 가려고 머리 묶다가 너무 웃겨서 찍은 것. 이마에 주름.. 그야말로 세월 탓! 몽실언니, 지못미ㅋㅋ-3인칭 화법-)
나는 머리숱도 적고, 머리카락도 가늘어서 이 정도이지, 나보다 4개월 반 일찍 출산한 J는 잔머리가 빼곡하게 나다 못해 너무 이쁘게 난 덕(?!)에 그 잔머리가 자라서 이마로 내려온 것을 보고 나는 J에게 앞머리 너무 이쁘게 잘 잘랐다고 인사를 건넸었다. 다시 생각해봐도 J의 출산 후 탈모를 겪은 뒤 새로 난 잔머리들은 너무 이뻤다. J가 영국 유학 시절 중 가끔 본인이 잘랐던 앞머리와 비교해도 가장 이쁘고 자연스러운 앞머리였다. ㅋㅋ
출산 후 탈모를 겪고 계신 산모여, 혹은 출산 후 탈모를 걱정하는 임산부여, 결국 머리는 빠져도 또 나고, 이렇게 잔머리가 치솟지만 저 머리도 언젠가는 자라리니.. 걱정하지 말고 건강 챙기며 시간이 가도록 기다리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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