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코 8

영국 11만원 장바구니 물가(feat. 테스코)

영국살이의 장점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저렴한 장바구니 물가입니다. 얼마전 영국 마트들에 따라 물가가 얼마나 다른지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그리하여 저희가 테스코를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얼마전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내려주고 테스코 엑스트라에 들러 이것 저것 간식과 식재료들, 아이들과 남편의 감기약을 샀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시는 만큼..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 자두, 라스베리, 블루베리를 사고, 돼지고기, 생선, 당근, 소고기 잔뜩, 당근, 애들 먹을 과일퓨레, 오트 바, 과자, 요거트, 각종 기침 시럽과 감기약. 이 만큼의 식재료를 사고 나온 금액은 70파운드. 한국돈으로는 10만 8천원쯤 될 것 같습니다. 11만원 장보기라고 했어야 하네요. 이날은 돼지등심..

[영국생활] 영국 마트 종류와 특성

지난 번 글에서 제가 요즘은 대형마트 테스코 엑스트라에서 장을 본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장바구니 물가를 이야기하기 전에 영국에는 식재료를 판매하는 마트들로 어떤 곳들이 있고 어떤 특징들이 있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국 대형 마트 종류 테스코(Tesco) 와 Sainsbury's(세인즈버리) 테스코는 영국에서 세인즈버리와 함께 마트계 양대산맥을 이루던 회사입니다. 사실 전통적으로는 세인즈버리가 테스코보다는 좀 더 비싼 마트였다고 합니다(출처 클릭). 세인즈버리의 식재료들이 품질이 더 좋기도 했다고 하네요. 그러다 테스코가 자신들의 물건 품질을 높이면서, 동시에 특대형 마트, 그러니까 저희 집 근처에 있는 테스코 엑스트라와 같은 형식의 대형 마트를 많이 만들면서 대형화에 주력했고, 그 결과 지난 몇 년..

[영국물가] 영국마트 6만원 장보기, 이거 실화임?!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예요. 요즘 일도 바쁘고, 잭은 아프고, 잭이 아프니 저도 아프고, 잭과 제가 아프니 틴틴까지 아파서 글을 올릴 시간이 없었네요. 잭은 계속된 감기가 떨어질 줄 모르고, 저는 잭을 돌보다 보니 잭이 제 앞에서 분무기로 물을 뿌리듯 재채기를 해대기 일쑤이다 보니 그 감기를 결국 또 옮아 버렸어요. 제가 아픈 탓에 틴틴이 아픈 잭을 데리고 며칠 자더니 틴틴도 피곤해서 목이 붓기 시작했구요. 도대체.. 1월말부터 시작된 감기는 끝을 모르고 이어지네요. 감기에 이어 또 다른 감기.. 이런 상황임에도 다행히 아이가 열이 펄펄 끓지는 않아서 어린이집은 전처럼 다니고 있어요. 어제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나서 근처 마트 Tesco Extra에서 장을 봐 왔어요. 테스코는 영국에서 가장 많은..

6만원으로도 넉넉한 부부의 한주간 식량 장보기

지난 주 우리 부부의 주말 장보기 한마당. 이 글이 사진만 등재된 채로 업로드 된 줄도 모르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그 사실을 발견. 이럴 수가! 집에서 가깝기는 웨이트로즈가 가깝지만 웨이트로즈 마트 물가가 비싸다 보니 일주일에 한번은 테스코를 가서 장을 보기로 하고 지난 주말은 드디어 테스코로 차타고 슝슝. 차로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에, 이곳에도 평일에는 24시간이나 하는 마트이다. 우리가 사온 것은 42파운드.. 요즘 환율로 6만원 정도가 나왔다. 테스코에서 사는 대신 나름대로 유기능 물건을 많이 샀는데도 불구하고 역시 웨이트로즈보다는 테스코가 싸긴 싸다!이 만큼이나 장을 봐도 6만원 정도. 서울 물가보다는 확실히 저렴한 것 같다. 소고기도 하나 사고.. 이건 사실 미역국 용으로 산 것인데,..

영국생활 2017.05.08

영국의 한인들이 사랑하는 반찬, 훈제고등어!

지난주 시름시름 감기를 앓은 탓에 장보기도 귀찮고 요리하기도 귀찮고.. 신혼 재미 내느라 매일 같이 이것 저것 요리를 해먹던 몽실과 Tintin은 당분간은 그냥 좀 간단히 식사하자고 뜻을 모았다. 일요일, 오후 4시면 죄다 닫아버리는 마트들이 문을 닫기 바로 20분 전에 황급히 마트에 들러 우리가 사 온 것은 훈제고등어와 달걀, 파, 우유, 견과류, 페퍼민트 티. 새로운 한주를 앞두고 본 장인데도 불구하고 이 간단한 물품들은 요리에 별 뜻이 없는 우리의 마음가짐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듯.우리가 오늘 사온 훈제고등어는 영국 슈퍼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영국에 사는 한국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반찬거리다. 우리가 산 것처럼 아무런 특별한 양념도 되어 있지 않은 훈제고등어가 있는가 하면 후추가 ..

영국생활 2017.04.25

어느 과일광의 영국 만오천원 장보기

저는 정말 과일을 좋아합니다. 부드러운 과일은 부드러워서, 아삭거리는 과일은 아삭거려서, 시큼한 과일은 시큼해서.. 제가 좋아하는 달콤한 과일은 감이 유일한 것 같은데, 감은 달콤하면서도 그 식감이 너무 좋아요. 이런 과일광에게 영국의 과일값은 참 친절합니다. 오늘은 칼리지 버스를 타고 기숙사로 돌아오려고 마음을 먹으니, 무거운 과일들을 좀 사서 들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일이 무겁다 보니 왠만하면 차 편이 편리할 때 쇼핑하려고 애쓰는 편입니다. 아무리 과일을 좋아하기로서니 그 녀석들 때문에 제 어깨가 너무 아프면 제가 사랑하는 과일들에 대해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거든요. 그럴 수는 없죠. 사랑하는 나의 과일들을 원망하게 되는 일을 만들 수는 없으니, 왠만하면 마트에서 집까지 도어 투 도어로 도보 ..

영국생활 2017.02.17

영국에서 만원으로 장보기 (1)

오늘은 오랫만에 해가 좋은 토요일 오전이라 산책 겸 집을 나섰다가 또 어김없이 계획에도​ 없던 장보기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일이 밀린 주말이라 여유롭게 요리는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또 과일에 우유 야채가 전부입니다. 장을 봐서 계산을 하니 7파운드. 우리돈으로 만원입니다. 한국에서는 요즘 우유도 비싸고 기타 기본 식재료가 비싼 듯 하여 이곳에서의 식재료 구입에 대한 리포팅을 꾸준히 해 볼까 합니다. ​이건 오늘 만원을 채운 장바구니 모습입니다. 나름 수입 과일인 망고 하나, 우유는 오가닉 유기농 우유에 사과 한봉지, 각종 모듬야채 3봉지에 블루베리 한통입니다. 블루베리는 원래 2파운드 (약3천원) 인데 저기 딱 한통이 300원쯤 할인 가격이 붙은 게 있어서 그 녀석을 잽싸게 담아왔습니다. 모듬야..

영국생활 2017.01.28

영국에서 3만원으로 장보기

오늘은 영국의 장바구니 물가를 소개할까 합니다. 영국에는 여러개의 마트들이 있습니다. 그 중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저렴한 마트는 Tesco 와 Sainsbury로 둘이 비등비등하다가 몇년전부터 테스코가 세인스버리를 넘어섰는데, 테스코와 세인스버리는 영국의 가장 흔한 마트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젠 Lidl 이나 Aldi 등의 더 저렴한 가격을 들고 나온 마트들이 인기를 끌면서, Waitrose나 Marks and Spencer같은 고급 슈퍼마켓을 이용하는 중산층들까지도 최저가 마트와 고급마트 장을 함께 보는 등 마트계의 경쟁구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영국에서의 '중산층' 개념은 한국에서의 '중산층'과는 다소 다른.. 훨씬 좀 더 과거의 계층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영국의 '중산층'과 같은 계층..

영국생활 2017.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