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하는 삶/육아일기 2017-20

생후 9개월, 엄마 빨래를 돕는 아이 (동영상)!

옥포동 몽실언니 2018. 9. 26. 14:40

아이들은 왜 이렇게 세탁기를 좋아하는 것일까?!  세탁기가 돌아가면 세탁기에서 눈을 떼질 못하고, 세탁기를 돌리기 전에 세탁기 문 여는 소리만 들려도 거실에서 부엌까지 한걸음에 달려온다 (배밀이로 ㅋ).  그런 우리아이가 서기 시작하면서 자꾸만 세탁기 액정을 건드리거나 다이얼을 돌려서 한참 돌아가는 빨래를 중단시켜버린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러던 아이가, 이번에는 빨래가 다 끝난 후 종료버튼을 눌러서 세탁기의 문이 잠겨져 있던 것을 해제시켜줬다. ㅋ ㅋ 아래 18초 영상 중 10초 확인! (소리 확인 필수!ㅋ) 내가 했어야 할 일을 대신 해 준 셈! 

뿐만 아니다.  빨래를 꺼내서 널려고 하고 있으면 반드시 내 옆에 와서 빨래를 들고 마구마구 흔들어댄다.  빨래를 탈탈 털어준다고나 할까~ㅋ 손놀림이 장난이 아니다 (틴틴은 이를 두고 "패대기를 친다"고 표현한다 ㅋ). 

엄마 일을 돕는 착한 아이! ㅋㅋ 

대신 빨래를 개고 있으면 항상 다 개어놓은 빨래만 들고 흔들어서 다 풀어버린다.. --;;;;;; 그래도 그것도 아이에게 놀이가 된다면 아이와 놀아주는 셈 치고 적당히 일부는 아이 손 닿지 않는 곳에 숨기고, 아이가 다 풀어헤친 빨래는 다시 개고.. 하다 보면 시간도 잘 가서 아직은 할 만 한다.  

아가야, 얼른 자라서 엄마 일을 더 본격적으로 도와주렴~~ 엄마는 그 때가 벌써 기대되네~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