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 13

영국의 산모관리: (2) 임신 중 초음파는 딱 3번?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전에 말씀드렸듯이 영국에서는 치과, 안경 처방 등을 제외하고는 모든 의료서비스가 무상으로 이루어집니다. 당연히 이 무상이라 함은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재정이 조달된다는 뜻이지요. 약을 처방받게 되는 경우에는 약값을 본인이 내야 하지만, 임신부에 대해서는 임신기간 동안, 그리고 그 이후 얼마간의 기간 동안에는 약값은 물론 치과치료도 무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니 임신 기간 중에 초음파 촬영, 각종 검사, 출산, 이 모든 것이 별도 비용 없이 국가의 세금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다 보니 장단점이 있습니다. 당연히 가장 효율적으로 최소한의 꼭 필요한 만큼만 이루어진다는 것. 이게 어찌 보면.. 답답하면서도 어찌 보면 합리적이기도 합니다. 가령, 한국에서 놀라는 것은 임신 기간 중에 ..

영국의 신기한 요거트, 곡물 요거트 소개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몽실언니는.. 임신한 이후로는 너무 달고 짜고 매운 음식식이나 가공음식을 평소보다는 조금 더 피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짜고 매운 음식은 평소에도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임신을 하고 나니 입덧으로 인해 맵고 짠 음식이 어찌나 땡기던지.. 초반에는 아무 생각없이 땡기는 대로 먹었다가 온 몸이 퉁퉁 붓고 밤에 손이 심하게 저려서 몇번 놀라는 경험을 한 후부터는 식이조절에 아주 미약하게나마 좀 더 신경을 쓰고 있지요. 맵고 짠 음식은 그나마 멀리하는 게 쉬운데, 달콤한 음식에 대한 탐욕 만큼은.. 줄이기가 너무 힘든 나머지.. 저희가 적당한 타협책으로 생각해낸 것이 케잌 같이 단 음식에 대한 대체식품으로 요거트를 먹는 것입니다. 이번 주의 요거트는 바로 Tintin이..

영국생활 2017.06.29

영국의 산모관리: (1) 영국의 대형 산모수첩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영국에서는 임산부에 대해서 어떻게 관리를 해줄까요? 영국의 의료시스템은 잘 알려져있다시피 NHS (National Health System) 제도로, 사람들이 낸 사회보험료에 따라 전국민에 대한 무상의료가 이루어집니다. 외래환자의 경우 약값은 개인이 부담하여야 하지만 저소득층의 경우에는 약값에 대한 정부 보전이 이루어집니다. 입원환자의 경우 퇴원시에 외래복용약은 병원에서 무료로 지급하지요. 입원비로 무료, 수술비도 무료, 그러니 당연히 출산에 드는 비용도 없습니다. 아주 환상적인 의료제도 같아 보이지만.. 세상 어디에나 사람이 만든 무언가에는 장단점이 존재하는 것처럼 이 제도도 좋은 점, 나쁜 점이 공존하지요. 어쨌든 이런 영국의 의료제도를.. 몽실언니는.. 영국에 머무는 동..

몽실언니, 임신하다!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부터는 아주 사적인 이야기도 조금씩 해볼까 합니다.오늘로 저는 임신 16주하고 3일을 맞이했습니다. 3월 24일에 결혼을 하기 위해 3월 11일에 살림을 합치고.. 결혼을 약 1주일 앞둔 시점에 저희에게 아기가 찾아왔어요.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이지만 엄격히 말하면 그 트렌디 하다는 혼전임신, 아기를 혼수로 해가는 일이, 저희도 모르는 사이 저희에게도 생겨 있었어요. 결혼식을 끝내고, 동생 커플과 며칠간의 여행을 마치고 (이 여행 중에 맨날 맥주 마셨는데 ㅠㅠ), 저는 그간의 피로가 쌓여 내가 이렇게 피곤하고 낮잠이 몰려오는구나 했는데 며칠 뒤 Tintin이 "몽실, 너 몸이 왜 이렇게 뜨거워? 어디 안 좋아?" 라고 묻기를 이틀.. 연속.. 이건.. 뭐지..? 내가 몸이 ..

평범하지만 단골이 많은 옥스포드 펍, Gardeners Arms

오늘 소개할 곳은 참으로 평범하지만 그 평범함이 정겨운 곳, 그래서인가 단골이 많은 펍, Gardeners Arms 입니다. 이 곳은 지난번에 소개한 펍, Rose & Crown 에서 몇 걸음 가지 않아도 나오는, 같은 골목에 자리잡은 두 개의 펍 중 하나이죠. 이 곳의 주인장도 나이가 지긋하신 할아버지이십니다. 함께 일하는 할머니 분이 계신데, 부부인줄 알았더니 그건 아닌가봐요. 그 할머니께서 "내 메니저가 어쩌고 저쩌고.." 하며 말씀하신 적이 있거든요. Rose & Crown은 버거가 일품이었으나 이곳의 음식은? 그냥 보통입니다. ^^;; 흔히들 아주 평범한 "가정식" 이라고 말할 정도로, 요리솜씨가 대단하지 않은 집에서 그냥 평범하게 먹는 듯한 음식.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 지긋한 주인장들이 운..

옥스포드 최고의 디카프 커피를 파는 곳, Missing Beans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오늘 소개할 곳은 옥스포드 시내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카페이자, 저도 가장 좋아하는 카페 중의 하나인 Missing Beans 입니다. 이름대로라면 커피콩을 그리워하게 해주는 카페? ㅋ 커피 맛이 일품인 곳이죠! 여기는 2010년 초반쯤인가..처음 생겼을 때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그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옥스포드 시내의 인기 카페입니다. 평일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반까지 하는 이 곳은 아침부터 문 닫을 때까지.. 조용한 시간이 없을 정도로 옥스포드 대학의 학생들, 교수들, 지역주민 할 것 없이 모든 커피 애호가들에게 인기인 곳이죠. 외관만 봐도 뭔가.. 커피 전문점의 포스가 느껴지나요?이곳에서는 그냥 아메리카노를 시켜도 커피가 진해서 짙은 커피맛을 느..

옥스포드 가성비 최고의 버거를 맛볼 수 있는 곳, The Rose & Crown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어언.. 반년이 지나가네요. 드디어 오늘에야 옥스포드 펍에 대한 첫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처음 소개할 펍은 저와 틴틴이 가장 좋아하는 펍 중 하나인 The Rose & Crown. 로즈 앤 크라운 펍입니다. 옥스포드의 이곳 저곳에서, 영국의 여러 곳에서 버거를 먹어봤지만.. 저희에게는 이 곳 버거가 최고입니다! 이곳은 작은 규모의 아기자기한 펍입니다. 60대는 거뜬히 넘으셨을 중년 부부가 주인이신데, 손님들 대부분이 주인 부부들과 이름을 부르며 서로 안부를 물을 정도로 지역 주민 단골이 많은 곳이죠. 관광객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로컬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 작은 펍은 다른 음식은 몰라도 버거만큼은 일품입니다! (사실 이 집에서는 늘 버거만 먹어서 ㅋ 다른..

부산에서 가장 맛있는 전복죽, 부산 기장 천지할매집

부산에서의 둘쨋날. 큰언니가 데려간 부산에서 전복죽 가장 맛있는 집, 천지할매집. 해운대에서 기장까지 언니차로 20분쯤 갔으려나.. 전형적인 포구 마을에 전복죽, 해산물 전문점이라 간판을 내건 천지할매집이 있었습니다. 식당에 가는 길에 조카들이 그 집은 간판에 "어서오이소"라고 적혀있다고 하더니, 아니나다를까 그렇게 적혀있네요. 이렇게 가게 앞에는 전형적인 포구 마을. 새벽에 오면 생선 경매를 하는 것도 볼 수 있다고 하는 기장 앞바다. 식당 앞에 차를 대고 계단을 올라가면 이렇게 약간은 가건물 같아 보이는 식당이 나옵니다. 야외좌석도 있고, 실내좌석도 있어요. 우리는 조카들이 오늘은 방에서 먹자고 하여 실내테이블로 들어갔어요.아악.. 오늘도 음식사진은 없음 ㅠㅠ 전복, 멍게, 해삼, 산낙지, 소라.. ..

여행/한국탐방 2017.06.16

오스트리아 음식전문점, 호이리게

한국에서 처음으로 가 본 오스트리아 음식 전문점. 사직공원 인근에 있는 호이리게. Heuriger.오스트리아 음식과 이탈리안 모두를 하는 것으로 해뒀는데, 듣기로는 오스트리아에서 오랫동안 유학을 하셨던 분께서 한국에 음식점을 내셨다고... 오스트리아 음식만으로는 대중성이 부족할 것 같아서인가.. 이탈리안도 함께 한다고 되어 있던 곳.아는 분께서 점심을 사주셔서 가보게 되었는데, 실내 좌석도 넓고, 정원으로 이어지는 테라스 자리도 넓고.. 날씨 좋을 때 야외좌석에서 먹으면 너무 좋을 듯한..이번에도 음식사진은 없음 ㅠㅠ 가장 대표적인 오스트리아 음식인 슈니첼을 먹었는데, 런치메뉴는 스타터에, 메인 메뉴가 13000원에서 19000원 사이였던 듯. 직접 구운 빵에, 스타터의 양이 적지 않아 마치 메인 메뉴 ..

여행/한국탐방 2017.06.15

쫄깃한 복어의 맛이 살아있는 부산 해운대 금수복국

제가 음식 블로거가 될 수 없는 이유.. 이렇게..결국 모든 음식을 먹고 나서야 "아, 사진!" 한다는..사실 먹는 욕심이 블로그에 대한 욕심보다 앞서기 때문에..ㅋ 여기는 이번 한국 휴가때 큰언니의 강력추천으로 가게 된 부산 해운대 금수복국 입니다.무슨 메뉴를 먹나..고민하다가 까치복국으로 시켰는데, 안 얼린 생 복어라고 하면서 밀복은 얼린 복어로 끓인거라 까치복국이 더 맛있다고 해서 1인분에 2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까치복국을 2인분 주문!결과는 위와 같이 올 클리어~ 사실..복국은.. 밀복 먹은 거나 까치복이나.. 큰 차이를 못 느끼겠어서 다음에는 그냥 얼린 복어로 끓인 밀복을 먹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반찬들은 대단할 것은 없는데.. 그래도 양이 조금씩 적당해서 남기지 않고 다 먹..

여행/한국탐방 2017.06.15

고즈넉한 자연 속의 보물, 횡성 풍수원 성당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영국일기만 써 오다가 오늘은 한국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17일간의 한국 휴가를 다녀오며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곳도 가고, 가족들과 시간도 많이 보내면서, 바쁘고 정신없지만 잊을 수 없는 17일간의 추억을 만들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한국방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 중의 하나는 바로 강원도 횡성의 풍수원 성당 방문입니다. 사실 이 성당을 저는 잘 알지도 못 했는데, 저희의 지인인 J의 소개로 가보게 되었습니다. 이날은 친구 S를 만나러 원주로 가기로 한 날이었기에, 원주로 가는 길에 횡성에 잠시 들르기로 하였지요. 너무 정신없이 바쁜 휴가를 보내고 있어서 풍수원이 어떤 곳인지 잘 알지도 못한채 가게 된 곳이었는데, 막상 가보니 이렇게 좋은 곳이 한국에, 그것도 서울에서 ..

여행/한국탐방 2017.06.15

중독성 강한 맛, 고척동 백백분식의 떡볶이

서울 구로구 고척동의 고척근린시장 입구에 있는 백백분식의 떡볶이 먹방!따란~한국휴가 중에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었는데, 그 중 이 백백분식의 떡볶이는 이야기 하기 힘든 색다른 인연으로 처음 맛본 이후, 한국에서 돌아오기 전날 또 한번 먹은.. 이번 휴가 중 유일하게 두번을 가서 두번을 먹은 음식입니다. 한번은 떡볶이 집에서 먹고, 또 한번은 포장. 조카가 꼭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포장을 해서 언니와 형부, 남편, 조카 모두 다 같이 냠냠.. 저는 먹방 블로거는 절대 될 수가 없습니다. 늘 다 먹고 나서야 "아, 사진 찍을껄!" 하고 후회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결국 몇젓가락 먹다가, 아니 이것만큼은 꼭 찍겠어, 하고 먹던 중에 촬영. ㅋ 그래서 떡볶이 비주얼이..좀.. 그렇죠?! ㅋ백백분식은 틴틴..

여행/한국탐방 2017.06.15

한국 과자의 현실 - 청정원 츄앤리얼 군고구마 맛

너무 오랫만의 업데이트.. 많은 일이 있었다. 임신을 했고.. 조산사를 만났고, 처음으로 초음파로 아기를 보았고, 한국 휴가를 다녀왔다. 상견례도 못 한 채 결혼식을 올린터라 뒤늦게나마 상견례를 하고, 서로에게 새롭게 생긴 가족들과 시간을 함께 했다. 그리고 돌아오니.. 다시 현실.. 영국이다. 한국으로 돌아오기 이틀전쯤, 동네 마트에서 이것저것 영국으로 갖고 가고 싶은 먹거리들을 샀다. 대부분이 군것질거리인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청정원 Chew & Real 츄앤리얼 군고구마! 영국에서도 견과류와 말린 과일 스낵은 꽤 흔한 편인데, 고구마 말린 것은 영국 마트보다는 중국마트에서 동남아산 말린 과일들과 함께 흔히 볼 수 있는 스낵이다. 사실 중국마트에서 파는 먹거리는 괜히 찝찝해서 맘편히 잘 사먹지 못하..

여행/한국탐방 2017.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