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글 쓸 시간이 나지 않는다.
핸드폰으로조차 글 쓰기가 여의치 않다.
아이들이 잠들면 나도 함께 잠이 들어버린다. 사실 아이들 재우다가 아이들보다 먼저 잠들 때도 많다.
뭔가 차분히 생각할 시간도 없고, 그러니 그걸 글로 쓰는 것도 어렵다.
흔히들 취미라고 하는 활동이 내게는 블로그 쓰기인데, 그 조차 할 시간이 없다는 건 내 삶을 더 피폐하게 만든다.
고립된 타향살이에서 유일하게 내가 외부와 소통하는 곳인데, 그 소통마저 길이 막힌 느낌.
엄마가 된다는 게 이런 건지 몰랐다. 알았던들 뭐가 다르기야할까 싶지만… 알았다 하더라고 몸소 겪어보지 않고서는 그 괴로움과 고충을 온전히 100% 다 알지는 못했을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하며 얻는 기쁨과 즐거움도 있지만, 그 대가로 내 취미 포기, 내 시간 포기, 내 자유 포기, 기타 나의 여러 욕구 다 포기가 따를 줄이야…
도대체 엄마의 삶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 엄마는 어떻게 우리를 그렇게 키우신건지… 우리 언니들을 포함하여 주변의 수많은 엄마들은 어떻게 이 시간을 견뎌낸 건지…
대단하다.
의연하게 이 시간을 견디고 있을 동료엄마들도.. 모두 참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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