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 오늘은 드디어 옥스퍼드 이야기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영국을 여행하시는 많은 분들은 대부분 옥스퍼드나 캐임브릿지 중 한 곳을 선택하여 영국의 유명 대학도시를 구경하십니다. 두 도시가 비슷하다고 생각하여 둘 중 한 곳을 고르시는 것 같은데, 대학도시라는 점에서는 두 대학이 동일하지만 도시의 분위기와 칼리지의 분위기는 사실 사뭇 다르답니다. 어쨌든 대학도시를 방문하시면 대학 기념품을 구입하시는데요. 오늘 저는 옥스퍼드에 오지 않고도 옥스퍼드 대학 공식 기념품을 구입하시는 방법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옥스퍼드에 오시면 기념품 가게들이 상당히 많아요. 여러 기념품 가게에서 옥스퍼드 대학 공식기념품도 판매하고 자체 제작 기념품도 판매하는데,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옥스퍼드 대학교의 “공식” 기념품 가게, 말하자면 대학교에서 “직영”하는 University of Oxford Shop 이라는 이름의 기념품 가게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이번에 조카들 선물로 대학 공식 기념 후디를 구입했습니다. 옥스퍼드에 그리 오래 있으면서도 한번도 조카들 후디를 사준 적이 없네요. 이제는 저도 얼마 아니지만 알바로 돈도 조금 벌고 있으니 나름 월급턱 쏜다고 생각하고 이제야 이모, 숙모 노릇을 처음으로 한번 해봅니다.
저는 아이 때문에 옥스퍼드로 따로 쇼핑을 나갈 시간이 없어서 이번에는 온라인 샵에서 모두 구입을 했어요. 오늘 알려드릴 내용이 바로 이것인데요, 여기는 영국 내 뿐만 아니라 유럽은 물론 한국까지 모두 국제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을 오늘 알게 되었어요.
옥스퍼드 대학교의 공식 샵인 만큼 온라인샵 홈페이지 왼쪽 상단에 옥스퍼드 대학교의 마크도 찍혀있고, 저기를 클릭하면 대학교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위치는 옥스퍼드의 하이스트릿에 있어요. 옥스퍼드의 St Mary’s Church 정문 입구 바로 맞은편쪽에 위치해있죠.
바로 이렇게 생겼어요.
사진: University of Oxford Shop 웹사이트
이 근처에는 옥스퍼드대학출판부인 Oxford University Press 에서 운영하는 서점도 있어요. Oxford University Press Bookshop 인가.. 그런 이름이었던 것 같아요. 옥스퍼드대학출판부는 줄여서 OUP라고 부르는데, 이곳은 유명한 옥스퍼드 영어사전을 출판하는 곳으로 대학출판부 중에서는 세계최대규모입니다. 어쨌든 OUP에서 출판하는 여러 전문서적부터 영어교재까지 다양하게 구경도 하시고 구입도 할 수 있어요.
아무튼, 다시 공식샵 이야기로 돌아가서,
University of Oxford Shop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직접 운영하는 가게로, 다른 기념품 가게들과는 물건들의 종류가 조금 다릅니다. 다른 가게들보다 물건 종류는 다양하지 않지만 좀 더 이쁘고 고급진 것들도 많이 있어요.
후디나 면티도 질이 좀 더 좋구요, 칼리지 머그컵은 머그잔에 그림 디자인이 좀 더 이쁩니다.
아래 후디는 아동용 후디. 시댁조카용. 후디는 아동용이나 어른용이나 모두 32-35파운드 사이입니다.
아래는 성인용. 제가 가게에 직접 갔을 때 찍어온 사진이에요. 저는 우측 남색 후디로 큰 조카 두명의 후디를 구입했어요.
원래 사고 싶었던 것은 아래 사진의 가운데 남색 후디들인데,
이것들은 제가 필요한 사이즈가 없었어요.
온라인으로 구입할 경우 좋은점은 상점에 없는 물건들까지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인데, 단점이라면 재고가 한두개밖에 없어서 원하는 상품을 바로 구입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오프라인 샵에도 의류의 경우 사이즈별로 재고가 아주 많지는 않아서 원하는 디자인에 원하는 사이즈의 옷을 구하지 못할 때도 종종 있어요. 그러니 온라인이라서 꼭 사이즈가 없는 것은 아닌데, 오프라인의 경우 바로바로 다른 물건을 보면서 쇼핑을 다시 할 수 있다면 온라인에서는 그게 아주 조금 불편한 정도..? 온라인 샵 웹사이트 속도가 아주 빠른 편이 아니라서 “Back”을 클릭하고 다시 상품목록을 보고, 사이즈가 있나 체크하고.. 하는 게 좀 느려서 답답하거든요. 그것만 제외하고는 그리 불편한 점이 없습니다. 오히려 오프라인샵에는 재고가 없을 것 같은 (각 칼리지의 머그잔) 물건들도 온라인으로 바로 구매가 가능해서 편하고 좋았어요.
아래: 제가 속해있던 울프슨 칼리지의 머그잔.
이런 칼리지 머그잔의 경우도 브로드스트릿에 칼리지 머그를 판매하는 곳이 한 곳 있는데, 거기 물건보다 이 가게에서 파는 물건이 디자인이 더 예쁩니다. 앞면 뒷면 그림이 이렇게 되어 있어요.
남동생 여자친구를 위해서 아래의 캔버스 쇼퍼백도 구입했어요. 저도 하나 갖고 싶지만, 저는 이런 게 필요가 없죠. 결국 기저귀가방이 될 테니까요.
아래와 같은 컵받침도 팔아요.
그 외에도 그림, 가죽 서류첩, 책갈피 등 꽤 다양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요.
결재는 마스터/비자 등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이용할 수 있고, 배송료의 경우 한국은 10.25파운드에서 20파운드 사이라고 하네요. 국제배송으로 뭘 사본 적이 없어서 이 정도의 배송료가 비싼지 저렴한지 모르겠지만, 옥스퍼드 대학교의 공식 기념품을 영국에 오지 않고도 이 정도의 배송료에 구입할 수 있다면 괜찮은 가격 같아요.
보통 영국에서 한국으로 소포를 보낼 때 2킬로 정도를 맥시멈으로 하면 20파운드 정도가 나오거든요. 그것도 가장 저렴한 일반 우편료의 경우에요. 2킬로가 넘어가면 초과 100그램당 엄청난 요금이 붙어서 2.3킬로만 되어도 40파운드 (6만원) 정도로 우편료가 확 뛰어버려서 왠만하면 차라리 2킬로짜리 소포와 0.3킬로 소포로 분리해서 보내는 게 저렴하답니다. 아무튼 영국은 유럽 외 지역으로 가는 국제우편료가 비싸다 보니 20파운드의 국제배송료면 제 기준에는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Delivery charges (공식샵 홈페이지)
Shipping to UK via Royal Mail is free of charge (for orders under 5kg).
Prices for the UK start at £7.88 for courier.
Prices for Europe start at £8.80 for Royal Mail and £12 for courier.
Prices for the USA and Canada start at £9.90 for Royal Mail and £14.50 for courier.
Prices for the rest of the world start at £10.25 for Royal Mail and £20 for courier.
할인서비스: 옥스퍼드 학교 학생, 동문, 직원들에게는 10%할인도 제공합니다. 저도 동문회원 번호를 적용해서 회원가입을 하였더니 10% 할인이 자동으로 적용되었어요. 이번에 조카들 후디만 6벌이나 구입하고 그 외에도 이것 저것 구입하였더니 돈도 많이 나왔지만 할인도 많이 받았어요. 돈이 부담되기는 하지만 처음으로 제가 번 돈으로 월큽턱 쏜다 생각하고 시원하게 사가기로 했습니다. 매년 이렇게 선물하기는 힘들테니까요.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다양한 기념품을 온라인으로 구입하고 싶으신 분들이 계실른지는 모르겠지만 꼭 물건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웹사이트에 가서 어떤 물건들이 있나 한번쯤 구경해볼만도 합니다. 대학교에서 어떤 물건들까지 학교 기념품으로 파는지 한번쯤 볼 만 한거든요. 의외로 이쁜 것들도 많이 있구요. (옥스퍼드 대학교 공식샵 웹사이트 바로 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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