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이번주에는 새로운 피넛버터 산 것을 처음으로 먹어보았습니다. 이것도 역시 어제 저희 잭이 먹던 방울토마토와 마찬가지로 영국의 온라인 마트 Ocado 에서 구입한 것입니다.
어제 말씀드렸듯이 Ocado는 실제 자체 마트 매장은 없이 온라인으로만 (웨이트로즈 물건 포함) 여러 곳의 물건을 모두 함께 구입할 수 있는 배달전문 온라인마트입니다. 이곳에서는 일반 마트에서 보기 힘든 물건 (가령, 일본에서 수입한 녹차맛 찰떡 아이스크림!) 들도 있어서 가끔은 그런 것을 구입하는 재미를 볼 수 있기도 한 곳이죠.
이번에 저희가 시도한 것은 새로운 피넛버터, ‘땅콩인생’이라는 귀여운 이름의 땅콩버터예요. 아래 사진에 왼쪽에 나오는 피넛버터가 저희가 주로 먹던 피넛버터예요. 유기농이기도 하고, 저와 남편은 crunchy 한.. 땅콩이 씹히는 맛의 피넛버터를 좋아해서 그런 종류로 구입합니다. 땅콩이 씹히는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smooth”를 사시면 됩니다. 저희가 주로 먹던 Whole Earth 제품도 상당히 많이 팔리는 제품 중 하나인데, 이번에는 좀 색다르게 ManiLife (땅콩인생) 라는 곳의 제품을 구입해봤습니다.
새로운 시도를 한 이유는?!! 처음보는 제품인데 세일을 하길래 한번 구입해봤어요. 원래 295g에 가격 £3.75인데, £2.81로 세일 중이었거든요. ^^
겉면을 보니, Mani 라는 것은 라틴아메리카에서 땅콩을 뜻한다고 하네요. 그러니 마니라이프, ‘땅콩인생’인 거지요.
제품 디자인이..뭔가.. 몸에 바르는 바디크림 같이 포장되어 있네요.
재료를 보면, 불포화지방산이 높은 땅콩 99.1%, 나머지 0.9%는 소금이라고 합니다.
기존에 저희가 먹던 Whole Earth 피넛버터는 땅콩 함유량이 95% 예요. 이 피넛버터는 340그램에 3파운드라서 ManiLife보다 저렴하고, 2.50파운드에 세일할 때가 자주 있기 때문에 항상 이렇게 세일 중일 때 구입해두곤 해서 피넛버터를 정가에 구입하는 일은 드문 편입니다.
Meridian에서는 (아래 제품) 280그램의 피넛버터를 2.50파운드에 판매하네요. 이것도 저렴한데, 이 피넛버터는 완전 땅콩 100%, 소금조차 첨가되지 않은 그야말로 땅콩 그 자체입니다!
저희가 ManiLife 피넛버터를 구입한 이유는 처음 보는 상품인데 세일 중이었기 때문에 한번 시도해보기 위해 구입한 것도 있지만, 오카도에 리뷰가 몇개 없기는 했지만 모두 별점 5점이라 도대체 어떤 맛이길래 이런가 궁금하기도 했기 때문이에요. 아마존에서는 더 비싼 값에 판매되고 있는데, 아마존에서도 리뷰는 엄청 좋더라구요.
사람들의 리뷰에서 크리미하면서도 아주 크런치하다며, 땅콩 반알 만한 크기의 알맹이들이 들어있다고 하더니, 정말로 크리미 하면서 커다란 땅콩 알맹이들이 눈에 띄었어요.
처음 뚜껑을 열었을 때는 윗부분에 기름만 둥둥 떠서 기름과 땅콩이 층을 이뤄서 분리되어 있었어요. 그러나 잘 섞어주니 (팔이 좀 아팠음 ㅠ) 이렇게 크리미한 자태를 뽐내었습니다. 혹시라도 이 제품을 시도해보시는 분들, 위에 둥둥 뜬 기름층에 당황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땅콩의 자연기름이니 잘 섞어주면 이렇게 멀쩡한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보통 피넛버터들은 정말 빡빡한 편인데, 이건.. 어떻게 이렇게 부드러운지 모르겠어요. 숟갈로 떠 보면 아래 사진처럼 이렇게 됩니다.
저희는 피넛버터는 항상 빵에 발라 먹는 용으로 씁니다. 가끔 소스를 만드시거나 하는 분들도 있던데, 저희는 워낙 단순하게 밥을 먹는지라, 이 피넛버터로 그런 다양한 것은 해 본 적이 없어요. 항상 빵에 “딸기잼+피넛버터”를 함께 발라 에너지 부스터로 먹습니다. 식빵 한장에는 딸기잼이나 라스베리 잼, 다른 한면에는 피넛버터. 이렇게 두 장을 합쳐서 먹으면... 키야.. 이건.. 단짠도 아니고, 단기 (단 것 + 기름진 것?) 로 중독성이 장난 아니랍니다. 칼로리 부담이야 좀 있지만.. 그래도 가끔 그렇게 먹으면 기분도 좋고 힘도 나는 느낌이에요.
저희 남편 틴틴은 항상 “피넛버터는 몸에 좋은 거잖아?!” 하면서 먹는답니다. ㅋ 그리고 이건 고칼로리에 단백질 함유량도 높은데 장기보관도 가능하여 비상시에 아주 중요한 비상식량도 될 수 있기 때문에 (틴틴이 비상식량 광이랍니다) 중요한 식품으로 저희 집에는 늘 상비한답니다. ^^
이번 주말에도 남편과 함께 피넛버터에 딸기쨈을 듬뿍 발라 먹으려구요! 주말에 뭐 특별한 것 먹을 것 없을까 고민이신 분들, 저희처럼 피넛버터에 딸기쨈 듬뿍 바른 식빵 어떠세요~?! ^^
'영국생활 >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국생활] 영국의 중고나라 Gumtree에서 책상 팔기 (2) | 2018.12.11 |
---|---|
[영국생활] 영국의 중고나라 Gumtree 에서 물건 사는법 (3) | 2018.12.10 |
[영국생활] 파운드 하락으로 월급도 줄고 빚도 줄었다 (6) | 2018.12.04 |
[영국생활] 초간단 외국손님 상차림 레서피 (2) | 2018.11.29 |
[영국주말일상] 외국친구/가족 초대 홈파티 (29) | 2018.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