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 22

영국의 공공의료: 임신 후 첫 의사진료. 아기가 작단다.

영국의 공공의료는.. 사회적으로 늘 비판 받으면서도.. 영국에서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제도이다. 십여년 가까운 영국의 삶에서 몸이 자주 아프고 병원 신세 질 일이 많았던 나로서는.. 영국 공공의료의 좋은 점도 많이 보고.. 답답한 점도 많이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영국에서 어느정도 장기간 체류한 사람들은 대부분 공감하는 경험일 것이다.그래서일까.. 내가 임신을 했고, 아이를 그냥 영국에서 남편과 함께 지내며 낳겠고 했을 때 영국 병원 체제의 문제점을 잘 아는 사람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애는 한국 가서 낳으라고들 이야기했다. 그러나.. 한국에 우리를 support 해줄 가족이 마땅찮은 우리로서는.. 그냥 이곳에서 우리 둘이 알아서 해보기로 결심했고 그렇게 벌써 나는 임신 7개월하고도..

임신 25주 운동일지

임신 25주 운동일지.초반에는 몸이 안 좋아서 운동을 잘 못했으나.. 2일째 정도부터 나름 운동하며 회복을 위해 노력.25주 0일열나고 아파서 하루종일 집에 누워있음 ㅠ25주 1일집에서 점심 먹고 회사 돌아가는 남편 따라 나서서 1시간 10분 가볍게 산책. 산책 후 장보기. (장보기도 운동에 포함시키는 ㅋ)25주 2일오후 가볍게 산책 45분, 남편과 gym에 가서 상체근력 위주로 운동. 운동내용: 1. 11분 웜업 (5.7-6.0으로 1킬로 거리 걸음)2. Lat pull down (헬스기구 이용한 등운동) 3세트 (아래 그림의 왼쪽 운동), 그리고 아래그림 오른쪽에 노 젓는 것 같은 등 운동 (이름 모름 ㅋ) 3세트. 3. 6kg 덤벨 각 손에 하나씩 들고 등 운동 3세트- 요건 바로 아래 그림과 같은..

부부(셀프)산후조리: 출산 후 산모의 몸상태 이해하기

오늘 정리할 내용은 SBS스페셜다큐로 방영된 적 있는 "산후조리의 비밀"의 내용을 책으로 편찬한 "산후조리 100일의 기적" (예담출판사) 을 읽으며 나와 남편이 기억해야 할 만한 산후조리 내용들이다. 산욕기 (p.57): 의미: 아이를 낳은 여성의 자궁과 신체 기관이 임신 전 상태로 되돌아가기까지의 시간 기간: 출산 후 6-8주특징: 임신과 출산으로 관절과 인대가 과도하게 늘어난데다 호르몬 영향으로 면역과 생리기능도 불완전한 상태이므로 무리하면 관절이나 근육에 손상이 가고 여러 질병이 발생할 수 있음. 따라서 이 기간에는 절대 무리하지 않고 산모 건강 회복에 힘쓸 것.산후풍 예방을 위해 해야 할 일: (p.63)산모의 평소 체력이 임신 전반 및 산후 회복의 바탕이 됨. 따라서 임신 전부터 체력 관리 잘..

부부산후조리 준비 첫걸음: 산후조리 관련 서적 읽기

말이 셀프산후조리이지, 산후조리는 남편의 도움으로 하게 될 것이다. 나와 남편.. 부부가 하는 산후조리이니, 부부산후조리라고 하는 게 더 맞을 것 같다. 산후조리를 준비하기 위해 내가 가장 먼저 한 일은 SBS스페셜 2부작으로 방영된 적 있는 "산후조리의 비밀" 이라는 프로그램의 내용을 책으로 편찬해 낸 서적 [산후조리 100일의 기적] 을 읽는 것. 바로 아래의 책이다. 임신 초기에 이미 저 프로그램을 유투브로 보았지만, 이후에 책으로 더 차분히 읽고 싶은 마음에 한국에 갔을 때 사온 책. 저 책을 샀을 때가 임신 13주였는데, 12주가 지난 임신 25주가 되어서야 이 책을 읽기 시작했고, 오늘로 이 책을 끝냈다. 그 외에 두 권의 산후조리 관련 서적을 더 구입해서 왔는데, 그건 바로 아래의 두 책들...

부부의 주말 냉장고 상황

'냉장고에 음식이 썩어난다'는 게 도대체 뭔가요~~? 우리집에서는 냉장고에서 음식이 썩어날 일이 없다. 냉장고가 너무 작으니ㅋ주말에 장을 봐서 한주가 지난 뒤.. 토요일 오전의 우리집 냉장고 현황.평소에 이 작은 냉장고가 너무너무 아쉬우면서도 이렇게 냉장고가 싹 비도록 음식을 먹어치운 뒤에는 은근 보람도 있다. 식재료를 남김없이 한 주간 잘 썼구나.. 싶어서. 이렇게 냉장고가 텅텅 비었어도 서글프지는 않아요~ 부엌 선반에 바나나도 몇개 있고, 사과도 세개나 있으니까~냠냠.. 잘 먹어치웠으니 주말에는 다시 장을 봐서 냉장고를 채워넣어야겠다. 채우고..비우고.. 다시 채우고..비우는 일상. 냉장고만이 아니라 나의 마음과 머릿속도 가끔 비우고.. 다시 채우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셀프 산후조리 준비하기

우리가 임신했따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주변에서 제일 먼저 묻는 질문은 아기를 한국에서 낳을 것인지 영국에서 낳을 것인지 (영국은 애기를 영국에서 낳는다고 해서 국적이 나오는 것은 아님. 따라서 어디에서 낳는지와 국적은 아무 관계가 없음.), 애기를 영국에서 낳게 되면 부모님이나 누가 몸조리를 도와주러 오시는지 하는 것이었다. 나와 남편도 잠시 고민을 했으나.. 우린 양가 어른들이 모두 연세도 많으시고, 몸도 불편하시고 하니.. 일흔이 넘고 몸도 편찮으신 부모님들을 영국으로 오시라고 하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우리가 한국 가서 그런 부모님의 시중을 편히 받고 있을 상황도 못 되고.. 그러다 보니 우리의 결론은 영국에서 낳자. 그리고 우리 둘의 힘으로 해보자.. 하는 것.요즘은 한국에서도 집에서 몸조리를 하..

한국에 방학이 끝났으면 좋겠다

한국에 방학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언니들과 통화를 하고 싶지만 하루종일 집에 있는 아이들 때문에 어느때보다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을 언니들을 생각하면 평소처럼 아무때나 내킨다고 선뜻 전화할 수가 없다. ...번역일 받은 것을 절반 이상 끝냈다. 일이 끝나가는데 이상하게도 일에 더 집중이 안 되고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가 않는다. 이 일까지 끝나면 다시 백수구나.. 일이 없는 상태를 불안해하는 친구들을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막상 상황이 닥쳐보니 왜들 그리 불안해하고 뭐라도 못 해서 안달이었는지 이제야 그 마음을 알겠다. 일이 끝나고 나더라도 이것저것 할일들은 많겠지만 경력에 잠깐의 공백이 생기는 것이.. 잠깐이 아닌 장기간이 될까봐 불안한 것이다. 나도 불안하다. 일이 끝나고, 출산 준비를 하고, 출산을..

임신당뇨를 걱정하는 임산부의 홈메이드 아이스크림

임신 중기에 접어들고 25주차. 영국에서는 28주가 되면 피검사를 통해 임신당뇨 검사를 하게 됩니다. 저는 짜고 매운 음식을 많이 먹는 편은 아니지만 워낙 단 과일을 좋아하고 많이 먹고, 하루걸러 하루 과식을 하곤 하다 보니 늘상 임신당뇨가 오진 않을까 걱정입니다.그런 걱정하지 말고 먹는 걸 잘 조절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겠지만, 달콤한 과일을 한입 먹는 순간!! 너무 맛있어서 또 먹고, 또 먹고, 또또 먹게 된다는 ㅠ 요즘은 희안하게 아이스크림이 너무 땡기는데, 아이스크림을 먹자니 이렇게 단 것을 먹어도 되려나 망설여지던 차에 저만의 아이스크림을 집에서 만들어먹었습니다.아이스크림 좀 사서 먹는게 어떻다고, 싶지만 사실 집 냉장고가 워낙 작다 보니 아이스크림을 사서 냉동실에 넣어둘 공간도 없고, 그렇다고 ..

초산 임산부의 임신 23주 24주 운동 일지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로서 저는 임신 25주에 접어들었습니다. 저는 컨디션이 괜찮을 때는 일단 근력운동 위주로 하고.. 몸이 힘들거나, 저녁 식사 후 소화가 안 될 때는 산책을 가볍게 하는 정도로 하는 편입니다. 몇년간 몸이 지독히 아팠던 저는 그때부터 꾸준히 운동을 해 왔습니다. 이 운동은 임신 후에도 지속되었죠. 임신 후 나름대로 남편과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아주 느린 속도이지만 달리기도 하고, gym에 가서 근력운동도 하는 편이에요. 외국에서는 임신 중에도 근력운동을 하는 여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임신 중에 근력운동을 그리 많이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래 사진의 여자는 임신 40주에 자그마치 97킬로의 하중을 들어올린 여자라는!!!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

임신 중 운동을 위한 운동복장 구입기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오늘은 저처럼 임신 중 운동을 하고자 하는 분들 가운데 적당한 운동복을 구입하지 못해 고민이신 분들을 위해 저의 경험담을 써볼까 합니다.저는 영국에 살고 있다는 특수성이 있는데, 한국의 경우 의류시장이 워낙 발달해있고 질 좋고 다양한 옷들을 구하기가 쉽다 보니 좋은 운동복을 고르는 것도 어쩌면 더욱 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저는 운동할 때 임신 전에는 Adidas에서 나온 무릎길이의 스포츠 레깅스를 입고, 상체에는 스포츠 브라에, dryfit 종류의 나이키, 아디다스, 퓨마.. 가리지 않고 아울렛에서 저렴하게 구입 가능한 반팔 티셔츠를 입고 운동을 하곤 했습니다. 임신 12주에서 14주까지는 한국에 휴가를 다녀온 터라 운동복을 입고 운동할 일이 없었지만 임신 약 15주까지는 기존 ..

드넓은 공원 속 자연과 조화로운 영국의 최신형 놀이터

안녕하세요! 영국사는 몽실언니입니다. 블로그를 개설할 때만 해도 옥스포드에 살고 있어서 옥포동 몽실언니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근 10년을 적을 두고 지낸 옥스포드를 떠나 아빙던이라는 옥스포드 근교 동네에 자리잡은지 어느새 6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옥스포드를 떠나서 살아본 적 없는 제가 아빙던이라는 낯선 곳에 살아보기로 결심한 이유는, 첫째, 옥스포드보다 월세가 싸기 때문이었고, 둘째, 남편의 회사가 바로 앞이기도 했고, 셋째는 바로 오늘 포스팅의 주제가 되는 신장개업하기로 되어 있던 시내의 커다란 놀이터 때문입니다! 오늘은 바로 이 영국 작은 동네 아빙던에 신장개업한 멋진 놀이터를 소개할까 합니다. 지난 2월, 방을 구하러 이곳 아빙던을 처음 찾았을 때만 해도 이곳 시내 인근 공원 안의 놀이터에는 아래..

영국생활 2017.08.17

임신 중 달리기를 할 때 유의사항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어제는 제가 임신 중 달리기를 어느 정도 하고 있는지에 대해 글을 적어봤는데요.오늘은 저처럼 임신 중에 달리기를 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도움되는 정보를 올려볼까 합니다. 이 내용은 임신 중 달리기에 대한 한 인터넷 페이지에 나와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적은 내용이니, 실제 원문이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 링크 (http://www.running4women.com/health-issues-to-be-aware-of-when-running-during-pregnancy)에 가셔서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Running 4 Women이라는 사이트에서는 임신 중 달리기를 계속하고자 할 경우, 그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몇가지 건강 관련 이슈들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

임신 중 달리기: 임신 6개월까지의 달리기 기록

안녕하세요! 영국 사는 몽실언니입니다.저에게는 임신은 큰 선물이자 축복이었지만 동시에 몸이 약한 상태로 어떻게 임신과정을 잘 견디고 출산, 양육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큰 고민을 던져주는 과제이기도 했습니다. 임신 후 처음으로 의사를 찾아갔을 때, 이 곳 의사선생님에게 가장 먼저 물었던 것은 바로 "운동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였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대답은 한국에서 생각할 때는 아주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12주 전까지는 몸도 가볍고 하니 열심히 그 전처럼 활발하게 운동을 하고, 이후에 몸이 좀 무거워지면 강도를 좀 낮춰서 살살 운동하세요"이 이야기를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최대한 몸을 조심하라고 이야기해줬습니다. 두 상반되는 이야기 속에..저는 폭풍 인터넷 검색을 통..

몸이 약한 임산부의 건강관리를 위한 사투

사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는.. 이런 이야기들을 쓰고 싶었다. 아픈 몸으로 살아가면서 느꼈던 여러 감정들, 생각들, 경험들..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에 오랫동안 놓여 살면서 깨닫게 된 여러 생각들.. 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나와 유사한 상황에서 혼자서 힘들어 하고 있을지 모를 사람들에 대해 나의 경험을 나눔으로써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나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러나 막상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니.. 사적인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꽤나 조심스러운 일이었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도 막막하였다. 한두번 시도를 해 보았지만 내용 자체가 무겁고 어두워서 그런 글을 쓰는 상황 자체에 놓이는 것도 조금은 꺼려졌다.블로그를 조금씩 해가다 보니 어떤 경로로든 유입되어 들어와서 나의..

그래, 이 남자가 난 그래서 좋았어!

남편과 나는 결혼 전 연애만 3년을 넘게 했다. 나에게는.. 이건 생각해본 적도 없는..긴 연애 시간이다. 이렇게 긴 연애는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줄 알았더니.. 나도 이런 긴 연애를 하게 되다니.. 그리고 그 연애 끝에 이렇게 결혼을 하게 되다니.. 내 이야기이지만.. 아직도 잘 믿기지 않는 남의 이야기만 같다. 어떤 점 때문에 이 남자와 결혼을 결심했느냐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물어볼 때가 많다. 사실 결혼 결심 직전까지만 해도 난 Tintin에게 나 혼자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난 분명히 바람 필 거 같다고 ㅠㅠ 떨어져서 장거리 연애를 이어가는 것은 힘들거라고.. 이야기하곤 했다. 얼마전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효리가 자기는 자기가 바람 날까봐 결혼이 두려웠다고 이야기하는데, 내가 작년 가을 Tint..

The Trout Inn, 옥스포드 템즈강변의 유명한 펍

안녕하세요! 영국 사는 몽실언니입니다.오늘은 옥스포드에서 가장 유명한 펍 중 하나인 '트라우트' 펍을 소개할까 합니다. 옥스포드에는 대학의 역사가 워낙 깊다 보니 이 도시를 거쳐간 유명한 사람들이 많고, 이에 따라 자연스레 유명한 펍도 상당히 많은 펍입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트라우트 The Trout Inn 이라는 펍인데요. 오늘 소개하는 이 트라우트 펍은 17세기에 지어진 건물에 자리잡고 있는 오래된 펍으로, 옥스포드 북서쪽 템즈강변과 드넓은 초원을 끼고 자리잡고 있는 아늑하면서도 고즈넉한 풍경을 자랑하는 펍입니다. 과거 전 미국 대통령인 빌 클링턴과 그의 딸, 첼시 클링턴이 방문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있지만, 굳이 그런 유명인들의 방문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곳은 옥스포드 주민들은 물론 이웃 주민..

마라톤을 준비하는 러너(runner)의 운동화

안녕하세요! 영국 사는 몽실언니입니다.저의 남편 Tintin은 'Runner' 입니다. Tintin은 한국에서 고등학교 시절에도 일주일에 서너번씩은 3-4km씩 꽤 규칙적으로 달렸고, 영국에서 직장생활을 한 지난 몇년 안에는 풀 마라톤 (42.194km)을 두번 (최고기록 3시간 36분 기록), 하프 마라톤 (21.0975km)을 여섯번이나 달린 (최고기록 1시간 31분) 나름대로 진지한 runner! 10k 경기는 (10km 달리기) 세번 뛰었는데 (최고기록 41분 34초), 이런 짧은 10k 달리기는 친구들과 친목 도모용이나 하프 또는 풀 마라톤 준비 과정에서 훈련 과정 중의 하나로 달렸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달리기를 규칙적으로 꾸준히 즐기는 사람들을 'runner' 라고 부르는데요. 영국은 유럽 ..

[손님초대 요리] 저수분 돼지고기 수육 만들기

안녕하세요! 영국 사는 몽실언니입니다.아주 가끔 제가 직접 한 요리들을 올린 적이 있는데, 오늘은 제가 가장 즐겨 하는 손님초대요리인 저수분 돼지고기 수육을 선보일까 합니다. 저는...요리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 사람이지만.. 집에서 직접 한 음식을 좋아하다 보니..어쩔 수 없이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서 먹는 경우들이 많은데요. 제가 즐겨 하는 요리들의 특징은.. 과정이 단순하고 요리 후 설거지가 최소화되는 요리들이면서 한번 만들면 며칠간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서바이벌에 최적화된 요리라고나 할까요?! ㅋ 이건 아마 미각이 아주 예민하지 않으면서 식성이 까다롭지 않아서 '건강한' 음식이라는 인식만 있다면 적당히 뭐든 잘 먹는 성향 덕분에 가능한 방법인지도 모르겠습니다.이런 저..

영국생활 2017.08.07

아이슬란드 요거트 Skyr에 대한 모든 것!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제 블로그 글을 자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요즘 이 몽실언니는 아이슬란드 요거트 Skyr의 맛에 푹 빠져있습니다. 도대체 넌 정체가 뭐니~~ 하며 이 Skyr에 대해 폭풍검색을 한 몽실언니. 오늘은 그 여러 정보를 공유할까 합니다. Skyr는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린대로 아이슬란드식 유제품으로, 아이슬란드식 요거트라 할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9세기경부터 만들어졌다고 하니, 그 전통이 엄청납니다. 그 오래된 역사 만큼이나 아이슬란드의 식문화에서 이 Skyr (스키어)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 스키어의 정체를 알기 위해 검색을 해보다가 알게 된 것은 바로 이 맛에 흠뻑 빠진 사람이 비단 저만은 아니라는 사실! 최근들어 스키어의 국제적 인기가 한껏 ..

영국생활 2017.08.04

영국에서 4만원 유기농 장으로 부부의 4일나기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지난 일요일, 언제나처럼 저희 부부는 장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평균..일주일에 두번 정도 장을 보는 것 같아요. 냉장고가 작다보니 일주일치 장을 한번에 볼 수가 없거든요. 그러다보니 먹지 못해 남겨서 버리는 음식 같은 건 저희 냉장고에서는 왠만해서는 나오지가 않는 답니다 (냉장고가 잘 안 돌아가서 음식이 상해버리는 경우를 제외하고는..ㅋ). 그래서 둘이 일주일의 절반 이상을 먹을 식재료이지만 한번에 보는 장의 양이 그리 많지는 않아요. 이번주의 주된 메뉴는 돼지고기를 넣은 콩 비지 찌개가 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이번주 주 식재료는 돼지고기! 그리고, 비지찌개에 넣을 야채! 요즘 신선한 샐러드가 많이 땡겼던 관계로 샐러드 만들 각종 과일과 야채들에 더하여, 임산부 여성에..

영국생활 2017.08.03

은은한 달콤함이 있는 Skyr 아이슬란드 요거트 딸기맛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며칠전 후기를 올렸던 요거트의 신세계를 열어준 Skyr 아이슬란드 욕트 블루베리 맛에 이어 어제는 딸기맛을 맛보았습니다. 식전에 장을 보러 가면.. 늘.. 이것 저것 먹고 싶은 것을 많이 집어오게 되는데, 어제도 바로 그런 날이었습니다. 남편과 운동 후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렀더니.. 우유를 사려고 들렀던 유제품 코너에서 결국은 이 아이슬란드 요거트를 또 하나 집어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다가오는 제 생일날 먹을 계획이었는데.. 견물생심이라.. 요거트를 보는 순간.. "틴틴, 나 이거 하나 먹을래~~" 하니 제 후기를 봤던 남편도 "그럼 나도 하나 먹을래~" 하질 않겠어요~ ㅋ 저는 아직 안 먹어본 맛인 딸기맛을 고르고, 남편은 제가 너무 맛있다고 감탄을 했던 블루베리 ..

영국생활 2017.08.02

임신 중기의 고충, 소화불량에 대처하는 자세

안녕하세요! 영국살이 중인 몽실언니입니다. 저는 이번주로 임신 20주 하고도 2주가 더 되는 22주에 접어들었습니다. 임신 주수가 넘어갈 수록 임신과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하루하루들의 연속입니다. 호르몬의 힘이 이렇게 강력하구나, 그리고 그 변화로 대부분의 임신부들이 비슷한 시기에 너무나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놀라움! 태아 또한 그 시기에 딱딱 맞게 커 가는 것을 보면.. 생명의 잉태와 탄생은 정말 놀라운 과정이고, 인간도 동물이구나..싶습니다. 임신 중기에 접어든 이후 배가 현저히 나오고, 16주 이후부터는 급격히 솟구치는 식욕으로 먹고 싶은 것도 많고, 잘 먹다 보니 살도 이내 찌고, 그러나 몸은 무거워지니 움직이기는 싫고, 크기도 커지고 배꼽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