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적어보는 우리 둘째 뚱이 이야기. 뚱이는 형아를 좋아한다. 처음에는 뚱이가 잭을 쳐다보기만 해도 잭 듣기 좋으라고 뚱이가 잭을 좋아한다고 입 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그렇게 하면 잭이 뚱이에 대한 시기심과 적대감을 좀 낮추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실제로 뚱이가 잭을 많이 좋아한다는 게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혼자만 있을 때는 틴틴이나 내 다리만 붙잡고 늘어지는 아이가, 잭이 나타나면 이내 우리에게서 떨어져 잭 근처만 맴돈다. 그렇게 맴돌면서 잭의 놀이를 방해하기도 하고 (레고로 뭔가를 만들면 모두 부숴버린다든지), 잭의 놀잇감을 빼앗아버리기도 하고 (드럼 장난감을 샀는데, 드럼을 치는 스틱을 잭에게서 뺏어버리는 능력을 지녔다), 잭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기도 한다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