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 21

임신 34주, 힘든 고비의 시작

임신 34주, 나의 증상들입덧이 별달리 없었던 나는, 임신 28주 정도가 되었을 때는 아기의 건강에 대한 불안감도 적어지고 하다 보니 임신이 이런 것이라면 두어번 정도는 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를 낳아본 친구들은 나에게 "언니, 30주 지나면 완전 컨디션 달라요, 막달 되면 정말로 힘들어요. 나중에 되서도 그 소리 하나 두고봅시다" 등등의 이야기로 경고의 메세지를 던졌다. 아니나 다를까.. 그로부터 2-3주 지나자.. 나는 이내.. 나의 그 생각이 매우 오만방자하고 임신 말기의 'ㅁ'자도 모를 때나 할 수 있는 소리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저조한 컨디션임신 33주에는 이런 저런 집안일로 너무 바빠서 운동을 단 하루도 가지 못했고, 그렇게 바쁘게 한주를 보내고 나니.. 그 결과는.. 심..

임신 34주 컨디션 및 운동 기록

이번주는 지난주 무리한 여파로 몸이 좋지 않아서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33주 6일, 조산사를 만나러 조산사 사무실까지 걸어갔다 와야 했으므로 그날 하루 5.8킬로 가량을 걷고,34주 0일째 되던 날은 옥스포드에 약속이 있어서 다녀왔더니 하루종일 12,000보 가량을 걸었다.그리고.. 34주 1일이 되던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은 하루종일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집안에서 꼼짝을 못하고 누워있거나, 일어나 있으면 뭘 먹고 있거나, 그렇지 않으면 다시 누워있는.. 거의 와식생활. 남편이 퇴근하는 시간이 되어서야 저녁을 차리기 위해 일어나서 움직이는 정도. 그리고 드디어 34주 5일이 되는 10월 28일 오늘. 도대체 얼마만에 gym에 가서 운동을 했다. gym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07분. 내가 아프기..

셀프산후조리를 위해 읽고 있는 책들

셀프산후조리를 위해 내가 한 것들은먼저, SBS스페셜 다큐 팀에서 만든 '산후조리의 비밀' 다큐를 Youtube에서 시청하였고,그 후 Youtube에 있는 기저귀 갈기, 아기 목욕시키기 동영상도 남편과 함께 시청. 그 뒤로는 '산후조리의 비밀' 팀에서 다큐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을 정독.가끔 틈나면 '임신 출산 양육 대백과'라는 지난 봄 친구가 선물해준 책을 내 임신 시기에 맞게 조금씩 읽었다. 가장 최근에 하고 끄적거리며 읽은 것은 '닥터오 아기 진료실' 이라는 책. 캠브릿지의 J가 셀프산후조리를 준비하며 읽던 책으로, 이 책이 가장 도움이 된다며 강력히 추천해서 얼마전 한국에 다녀온 M에게 부탁하여 우리도 한권 확보! 산후조리의 비밀은 산후조리에 대한 오해와 진실, 사례에 대한 책이라 할 수 있다. ..

영국 이웃으로부터 선물받은 할로윈 호박케잌

지난 주말, 누군가가 현관을 '똑똑'하고 노크를 해서 나가보니 앞집의 에밀이 어색하게 서있다. "Hello!" 하니, 갑자기 손에 들고 있는 케잌을 내민다. '이게 뭐야?!' 했더니, 나에게 혹시 호박 좋아하느냐고, 1년 중 할로윈 시기인 요즘이 호박케잌을 먹는 때라고, 부인이 호박케잌을 구웠다며 선물로 가져온 게 아닌가! "와! 정말 이걸 직접 구웠다고? 나 호박 너무 좋아해! 케잌 너무 맛있어 보인다! 네 부인 미국인이야?" 고맙기도 하고, 뭐라도 좀 더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아서 괜히 부인이 미국인이라서 이렇게 할로윈을 챙기는 것인지 물어봤다."응, 미국인이야." "아, 그랬구나~ 그래서 너희 집에서 할로윈을 많이 축하하는 모양이구나?""응, 벌써 2주째 할로윈 장식 해 놓고 계속 할로윈을 기념하..

영국생활 2017.10.26

임신 34주, 계속되는 셀프산후조리 준비: 불고기, 장조림

남편이 태어나서 처음 보는 양의 고기라고 했던 4킬로의 소고기는약 3/5 은 장조림이 되었고, 나머지 2/5 정도는 불고기가 되었다. 과연.. 이 양지로 질기지 않은 불고기가 탄생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불고기감을 살 수 없는 이 척박한 아빙던 땅에서 나는 덩어리 고기를 얼린 뒤, 살짝 녹여서 일일이 내 손으로 썰어줘야 했다. 휴우.. 한국에서는 불고기감을 쉽게 구할 수 있는 데다가, 심지어 마트에 가면 불고기양념이 되어 있는 고기를 쉽게 살 수 있으니.. 얼마나 살기 좋은가..! 여기서는 마늘도 직접 까야 해, 고기도 직접 얼린 후 썰어야 한다.. 불고기 양념은 나의 모든 요리들이 그렇듯이.. 내 멋대로.. ㅠ 그런데 이제와서 조금 후회된다.. 맛 없으면 어쩌나 ㅠㅠ 어쨌든, 태어나서 ..

이웃집 고양이와 밀당을 하는 나~

안녕, 고양아! 넌 뉘집 고양이니? 나와 눈이 마주친 고양이는 성큼성큼 걸어오더니 갑자기 문 앞에서 애교를 피기 시작했다. 아마도 추정컨대 뒷집 소피네 옆집의 고양이 같은데.. 니가 그러고 있으면 내가 우리집 문을 열어줄 줄 알고?! 나는 겁이 무지 많은 사람이라 그러질 못한단다~그런데.. ! 뭐야.. 이녀석! 이젠 아예 누워서 애교를 피기 시작한다!누운채 고개를 들고 나의 눈치를 또 한번 살피는 너!이제는 팔 다리 모두 동원하여 애교 작전!으앙.. 너무 귀엽잖아~~ 그러기임?!!! 그렇게 이 고양이는 한참의 정성들인 애교에도 불구하고 내가 꿈쩍을 않자 그제야 포기하고 어디론가.. 도도히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그 뒤로는 이 고양이가 우리 집을 찾질 않더라는..

영국생활 2017.10.24

내 멋대로 만드는 베트남 쌀국수

영국에서.. 아니 옥스포드와 아빙던에 살면서.. 나에게 한국에서 먹던 음식 중 가장 그리운 것이 뭐냐고 묻는다면 두번 생각할 것도 없이 베트남 쌀국수와 월남쌈이라 답을 할 것이다. 그래서 한국 가면 꼭 먹고 오려고 애 쓰는 음식 중 하나가 이 두 음식이기도 하다. 옥스포드에는 베트남 음식점이 없는데다가 (드디어 내일 하나가 개점하기는 한다!) 이제는 옥스포드도 아닌, 옥스포드의 5분의 1밖에 안 되는 규모의 작은 도시 아빙던에 살다 보니.. 여기는 베트남 음식점이 있을리 더더욱 만무하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 했던가! 식욕은 요리의 어머니리라! 요즘 베트남 쌀국수가 너무너무 먹고 싶던 나머지.. 나는 마치 임신 초기에 생애 첫 손칼국수와 만두를 빚어먹던 열정으로 오늘은 쌀국수를 끓여내고야 말았다. 먹고..

영국생활 2017.10.24

임신 34주 조산사와의 만남

오늘은 임신 34주차를 맞아 조산사를 만나는 날이었다. 10주, 16주, 28주 이후 네번째 조산사를 만나는 날. 사실 내 조산사는 10주에 만나고, 34주가 되어서야 처음 만났다. 16주때는 조산사가 나와의 약속 전날 아기를 받으러 가야 해서 다른 조산사를 만났고, 28주에는 내 조산사가 휴가를 떠나고 없어서 또 다른 조산사를 만났다. 그리고 34주가 되어서야 장작 24주만에 내 담당 조산사를 만났다. 32주, 33주를 거치며 아기는 점점 더 태동이 강해지고, 나는 점점 더 몸이 불편해졌다. 가장 불편한 것은 설거지 하기. 배가 너무 나와서 싱크에 가깝게 설 수가 없으니 몸이 숙여지면서 허리가 불편해진다. 세면대에서 세수를 하거나 이를 닦는 것도 마찬가지로 불편하다. 세면대에 가까이 설 수가 없으니....

임신 34주, 셀프산후조리 준비: 음식 냉동시키기

산후조리 시기에 대비하여 음식을 냉동할 생각은 캠에 사는 J 에게 얻은 아이디어이다. 아이 출산 후 약 4주 가량을 남편과 단 둘이 지낼 계획이었던 J는 미리 한국에서 구해 온 책으로 육아에 대한 책도 많이 읽고, 산전체조도 열심히 하고, 셀프 산후조리준비 또한 열심히 했다. 그러나.. 그녀가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아기는 반드시 기약한 날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점!!! J의 아기는 예정보다 3주 반 정도 일찍 나올 뻔 했고, J는 바로 병원에 입원하여 약 반 주를 대기한 후 37주가 되는 날 full term이 되어 아기의 중요한 발달이 마무리되고 나서 바로 출산을 하게 되었다. 그 시기는 바로 J가 산후조리 중에 먹을 음식 요리를 시작하려던 기간이었는데, 그것이 그녀가 유일하게 완수하지 못한 ..

셀프산후조리의 첫걸음은 마늘까기?

셀프 산후조리를 준비하면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다름 아닌 마늘까기!한국에서는 이렇게 마늘을 직접 까서 쓸 일이 별로 없을 것이다. 신선한 깐마늘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미련스럽게 이렇게 일일이 마늘을 깔 일이 얼마나 있을까..산후조리와 마늘이 무슨 상관이냐고 하겠지만.. 게다가 수유 중인 산모에게는 마늘이나 고춧가루 등이 모유에 강한 향이 나게 해서 아기가 젖을 잘 먹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마늘 등의 섭취를 별로 권하지 않는다고 읽고 들은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셀프산후조리의 첫걸음.. 아니.. 한 두번째 걸음??! 으로 마늘을 열심히 까고 있다. 그건 바로 산후 조리 중에 꺼내 먹을 장조림을 만들기 위해서! 아래는 열흘 전에 내가 깠던 마늘. 어마어마한 양..

외국손님 초대 첫 집들이

돌이켜 생각해보니 다같이 모였을 때 사진이라도 한장 찍어둘 것을 그랬다. 남편의 전 회사 직장 동료들을 결혼식 날에야 처음 만나고, 7개월이 지난 지난 금요일에야 두번째로 만났다. 남편의 전직장 running club에서 달리기를 함께 하며 친해진 이들로, 남편이 전 직장에서 1순위 정리해고 대상이 되어 실직이 되었던 당시, 남편을 위로해주고 챙겨주고 모임이 있을 때마다 남편을 초대해주며 남편에게 힘이 되어줬던 고마운 이들이었다. 몇번이나 모임이 있을 때마다 여자친구인 나도 함께 데려오라도 했지만 매번 논문 핑계, 건강 핑계로 (핑계가 아니라.. 논문때문에 시간이 없고 몸이 안 좋아서 무리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지만 ㅠ) 모임에 가지 못했다가 결혼식 당일이 되어서야 그 친구들을 모두 한자리에서 만났다...

영국생활 2017.10.23

영국의 IT기술: 일상 속의 애플페이, 안드로이드 페이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 살면서 영국의 IT기술에 놀랄 때가 있다. IT하면 한국 아니었던가 하지만 한국의 IT에서 놀라운 것은 인터넷 속도. 일상 생활에서는 이게 어찌 이러나.. 싶을 정도로 불편한 점들이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인터넷 뱅킹과 일상 속에서의 기타 결제 방식들. 영국에서는 일단.. 1파운드 짜리도 카드로 결제한다고 해서 눈총 받는 일이 없다. 가끔 중국슈퍼나 작은 로컬 가게들에서 5파운드 미만은 현금결제만 받는다고 하는 경우는 있지만 대부분의 가게들에서는 소액도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이건 IT와는 관계가 없지만 영국에서는 은행 업무 시간에 관계없이 현금 인출이나 송금 서비스에 전혀 수수료가 없다. 대규모의 금액을 전송할 때는 비용이 있다. 가령 집을 산다거나 하는 정도로 (억대?) 의 비용을 송금할..

영국생활 2017.10.23

드디어 거미잡이를 손에 넣다!

드디어 우리가 아고스 (Argos)에 주문한 거미잡이가 매장에 도착했다는 메세지를 받고 오늘 바로 거미잡이를 가지러 다녀왔다. 지난 몇달간 집안에서 잡아서 놓아준 거미만도 스무마리가 넘고, 어쩔 수 없이 죽여야 했던 거미도 스무마리는 족히 될 것이다. 이제는 10.99파운드를 주고 구입한 이 거미잡이 덕분에 거미며, 나방이며, 왠만한 벌레는 죽이지 않고 산 채로 잡아서 내보낼 수 있게 되었다.그 10.99파운드짜리 거미잡이, 어떻게 생겼나 구경해보자! 자, 바로 아래와 같이 우측 끝에는 손잡이, 왼쪽 끝에는 거미잡는 거미채가 달려있다. 이렇게 Spider Catcher라 적여있고, 그림에서 보다시피 거미 외에도 나방, 무당벌레 등을 잡을 수 있다고 나온다. 한국에서 생각할 때는 "왠 무당벌레?"라고 할 ..

영국생활 2017.10.22

외국손님을 위한 첫 집들이 음식 장보기

내일 저녁은 남편 친구들을 초대한 첫 집들이 파티. 파티라 할 만한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남편 친구들을 6명이나 초대하는 나름대로 우리 결혼 이후 가장 거대한 손님치레이자 식사초대 규모이다. 이번주에 집들이를 하자, 우리 둘이 계획하기는 했지만 몇명의 손님이 오게 될지, 금요일에 하게 될지 토요일에 하게 될지.. 이 모든 것을은 화요일에 되어서야 결정이 되었고 (나와 Tintin의 게으름으로 인해 ㅠ) 수요일이 되어서야 오늘 목요일 배송이 되는 마트를 찾아 급하게 식재료를 주문하고, 오늘 드디어 물건들을 받았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20파운드 할인바우처를 써서 135파운드가 좀 더 넘게 나왔다. 자그마치 다음과 같은 엄청난 양의 식재료! 그러고보니 이건 뭐.. 결혼식날 저녁 파티를 준비하느라 장을 봤던..

영국생활 2017.10.19

가족 부심

얼마전 T가 이야기했다. '언니, 나 이제 엄마 부심 좀 그만 부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나는 엄마랑 친하니까 페북에 엄마 이야기를 쓰게 되는데, 생각보다 엄마와 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더라구요. 내가 엄마 이야기를 쓰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상처나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게 뭐 어때서 그러니. 난 니 이야기 다 재밌고 너무 좋은데~ 그냥 너 하던대로 계속 해~ 결국 소셜미디어라는 게 자기가 가진 것 보여주고 과시하는 곳 아니겠니~ 다들 자기의 일상, 자기가 가진 것, 좋은 것 이야기하고 보여주는데, 너에게 그게 엄마라면 엄마에 대해 이야기하고 보여주고 하는 게 뭐가 어떠니~ 어쩌면 소셜미디어를 가장 소셜미디어답게 쓰고 있는 거지. ㅋ 난 니 이야기 재밌어~" 라고 ..

임신 33주 임산부의 일상

오늘은 임신 33주 하고도 0일, 1일을 지나 2일이 되는 날. 이번 주도 운동을 많이 하긴 글렀다. 너무 바쁘다. 운동을 너무 좋아하는.. 사실 퇴근 후 운동으로 직장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Tintin조차도 운동을 6일째 못 가고 있을 정도로.. 둘 다 너무 바쁘다.. 살림을 장만하고 집을 꾸린다는 것이 이리 바쁘고 힘든 일인지...전에는 알지 못했다. 이사 온 지 한달반이 다 되어서야 드디어 신발장을 구입했고, 그저께와 어제에 걸쳐 드디어 조립 완성. 신발장에 신발이 정리되었다. 결혼한지 근 7개월 만이다! 신발장에서 신발을 꺼내는 기쁨이란!! ㅋㅋ 신발장 없는 10년을 지내보지 않고서는 실감하기 힘든 기쁨일 것이다. 내일은 남편 친구들을 초대해서 우리집 정식 첫 '집들이'를 하는 날이다. 결혼 후 ..

영국살이 중 피할 수 없는 어려움, 거미와의 사투 (혐오사진 주의)

어린 아이나.. 임산부 노약자는 이 포스팅을 보지 않으시기를 권합니다. ... 그런데 내가 임산부라는.. ^^;;;영국살이 중 가장 힘든 점이 뭐냐고 묻는다면.. 참 많은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나에게는 거미가 그 중 하나이다. 2007년 처음 기숙사에 들어갔을 때, 기숙사 창문에 기어가는 엄청 큰 크기의 (4cm는 족히 되었던 것 같다!) 벌레를 보고 기겁을 한 나는, 옆방 남자애를 불러다가 저거 도대체 뭐냐고, 저거 좀 어떻게 해달라고 사정을 했더랬다. 네덜란드 출신이었던 그 남자애는 나를 아주 이상한 사람 보듯이 보면서 저건 거미라고... 거미를 잡아서 그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처리를 해줬던 기억이 난다. 그 때 처음으로 그렇게 큰 거미를 보고 충격, 그리고 거미에 놀란 나를 너무 이상하게 바라봤던 ..

영국생활 2017.10.19

임신 31주, 32주 임산부 운동 및 컨디션

오늘로 임신 33주 하고도 이틀이 되었다. 시간이 잘 간다. 지난주부터인가.. 이제야 슬슬 출산이 다가온다는 실감이 나면서.. 밤에 잠을 조금씩 설치기 시작.. 그렇지 않아도 임신 중에 밤마다 화장실 가느라 잠이 깨서 잠이 못 들곤 하던 것이 일상이었으나.. 지난 주 한 이틀간은 출산이 다가온다는 생각에 잠에 드는 것 자체가 조금 힘들었다. 애가 태어나면 자고 싶어도 잠을 못 자는 일이 태반일텐데 이미 태어나기 전부터 긴장으로 인해 잠을 설치다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일단 몸 관리나 잘 하자는 생각이 앞선다. 그러나 지난 2주간에도 뭐 하느라 그리 바빴는지 운동을 몇번밖에 하지 못했다는...임신 31주 운동 기록 31주 0일: 남편 회사 근처 호숫가 circular walk (순환산책로?) 을 따라 한..

이베이 (eBay) 경매 참여하는 방법

오늘은 이베이 경매에 참여하는 방법에 대해 적어볼까 한다. 나도 아직 이베이에서 경매로 물건을 사본 것이 그리 많지는 않다. 그 첫번째가 내 웨딩슈즈 구입이었고, 두번째는 결혼식에 쓸 Drink Dispenser를 구입하는 것이었고, 그 세번째가 이번에 구입한 소파.. 정도였던 거 같다. 며칠전 서랍장 경매에 참여하였으나 떨어지고 말았고, 지난번 소파구입시에도 1인용 소파에도 경매에 참여했는데 이 또한 5파운드 차이로 낙찰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 후 다시 중고 의자 하나를 좋은 값에 협상에 성공. 그렇게 이베이에서 하나둘씩 물건을 장만했다. 처음에는 bidding (경매)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그리고 경매에 낙찰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완전히 무지한 채로 두어번 뛰어들었다가 가슴아픈 실패 끝..

영국생활 2017.10.05

결혼 6개월, 중고로 뒤늦은 혼수장만하기

나는 결혼도.. 셀프웨딩 및 지인들의 참여웨딩으로.. 신혼여행은.. 상견례를 위한 한국행으로.. 대체하고, 일정부분 가구가 구비되어 있는 저렴한 아파트에 신접살림을 차리며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그렇게 살기를 6개월.. 이제 곧 아기가 태어나게 되니 아기를 키우기 좋도록 아파트가 아닌 주택으로 이사를 가기로 했고, 그렇게 우리는 처음으로 가구가 없는 집에 우리의 가구를 갖춰서 살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보통의 신혼부부들은 결혼 전에 소위 '혼수'라 불리는 여러 가지를 준비하게 되는데, 신혼집에 들어가게 될 가전이며 가구들이 그에 포함될 것이다. 몇달간에 걸친 쇼핑으로 미리 준비하는 보통의 부부들과 달리.. 우리는 이사를 들어와서야 하나씩 하나씩 장만하기 시작했다. 결혼도 급작스럽게 결정했고, 임신..

임신 29주 30주 운동 기록

임신 29주. 나는 어떤 운동을 하였는가?결론부터 말하자면.. 운동을 별로 하질 못했다. 29주에 2회, 30주에는 겨우 1회!!! 3주전의 이사로 인해 집안일 할 것들이 너무 많고, 그 와중에 하고 있던 번역일감도 마감일이 겹쳤고, 그것들이 끝나기 무섭게 주말마다 지인들의 방문으로 운동 갈 시간이 없었다. 자, 그래서 29주와 30주에 내가 한 운동은?29주 1일 운동: 하체 중심의 근력운동- 오랫만에 다시 운동을 시작할 때는 늘 하체운동으로 시작한다. 가장 큰 근육 중심으로.위의 사진 속 임산부처럼..무게를 들고 하지는 않고, 맨손으로.. 스쿼트 20개씩 5세트런지 12개 1세트만 함 (균형잡기가 점점 힘들어짐.. 무릎에 살짝 느낌이 오는 것 같아 딱 1세트만)와이드스쿼트 20개씩 3세트데드리프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