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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생활팁] 카시트 있는 택시로 히드로 공항가기

옥포동 몽실언니 2018. 11. 14. 07:15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12월 한국행을 앞두고 공항 갈 때 이용할 택시서비스를 예약했습니다. 
저희가 영국을 떠나는 날은 12월 12일이고, 한국에 도착하면 하루가 지난 12월 13일이 되어 있을 예정이에요.  틴틴은 1월에 출근을 해야 하니 1월 2일에 돌아와서 3일부터 출근을 하고, 잭과 저는 한국에 좀 더 머물다 돌아올 예정이에요. 

영국에서 히드로 공항을 갈 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1) 기차 (2) 공항버스 (3) 자가용 (4) 택시 입니다. 

(1) 기차: 옥스퍼드나 아빙던에서는 옵션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인근기차역에서 히드로로 연결하는 기차가 없거든요. 

(2) 공항버스:  저희가 사는 아빙던에는 공항버스가 없어요.  옥스퍼드까지 가야 있는데, 옥스퍼드까지는 거리상으로 10킬로밖에 되지 않지만 택시를 타면 30파운드 가량이 나 나온답니다.  그러니 택시로 옥스퍼드를 가서 공항버스를 타는 건 옵션이 아니에요.  공항버스도 싱글 (원웨이)에 24파운드인데 (물론 리턴으로 사면 더 유리하긴 하지만), 그걸 어른 2명이 내고 탈 이유가 없거든요.  그 정도 금액이면 그냥 택시를 타고 가는 편이 낫습니다. 


(3) 자가용:  본인 차를 직접 몰고가서 장기주차장 (long-term car park)에 주차를 하고 가면 됩니다.  저희는 작년에 한국 갈 때 그렇게 했어요.  그러나 주차료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맥시멈 2주 정도의 여행일 때까지는 주차장을 이용할 만 합니다.  영국은 대중교통비도 워낙 비싸기 때문에 주차료가 비싸도 비싼 대중교통비와 맞먹거든요. 


(4) 택시:  이번에 저희는 처음으로 택시를 타고 공항을 갈 예정이에요.  일단 짐도 많고, 장기주차를 하기에는 여행기간이 길다보니 비용도 너무 비싸고, 또 장기주차장에서 공항에서 출발하는 곳까지 가려면 다시 셔틀버스를  타야하는데, 짐도 많은데 아이까지 있으니 그렇게 하기는 불가능해요.  택시를 타면 공항 터미널의 출발하는 곳까지 데려다주니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지요. 

저희는 택시 예약을 할 때 잭 때문에 카시트가 있는 회사를 찾아야 했어요.  카시트가 없는 택시들은 만에 하나라도 사고가 났을 때 보험커버가 안 되기 때문에 카시트 없이는 아기는 안 태워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성당언니가 이용했던 카시트 있는 택시회사로 예약했습니다. 

세식구가 공항갈 때:  카시트 있는 택시회사
틴틴이 돌아올 때:  틴틴 혼자이므로 일반 택시 (틴틴의 회사에서 이용하는 택시)
잭과 몽실이 돌아올 때:  틴틴이 직접 픽업


저희는 승객 3명이며, 체크인 러기지 2개, 핸드러기지 2개, 유모차를 가지고 간다고 했고, 택시회사에서 카시트 제공하는 것으로 예약했습니다.  

저희가 사는 아빙던이나 옥스퍼드 택시 회사 중에 찾아보려 했는데, 몇곳 전화해봤는데 모두 카시트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위 회사는 전문적으로 공항 픽업을 하는 규모있는 회사라서 카시트가 있나봅니다. 

택시비: 택시비는 아빙던이나 옥스퍼드에서 히드로로 가는 것은 65-75 파운드 (95,00-110,000원) 내외로 하는 것 같고, 히드로에서 옥스퍼드로 돌아오는 것은 78-80 파운드 (12만원 가량) 사이에요.   
왕복을 하면 맥시멈 총 160파운드인데, 이 정도면 2주-2주 반 가량의 히드로 공항 주차요금이에요.  셔틀버스 이용 없이 바로 탑승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데다가, 틴틴도 돌아오는 길에 운전하지 않고 편히 올 수 있으니 이 정도면 괜찮은 서비스인 것 같아요. 

공항에서 돌아 오는 것이 좀 더 비싼 이유는 공항에서 돌아올 때는 기사가 대기하는 시간이 있는데다가, 손님 없이 공항으로 갔다가 공항에서 대기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항상 이렇게 픽업서비스 (공항에서 돌아오는) 가 좀 더 비싼 편이라고 하네요. 

틴틴이 돌아올 때는 틴틴의 회사에서 비지니스용으로 자주 이용하는 택시기사를 예약했는데요.  그 이유는 단 하나.  좀 더 친절하기 때문이죠.  돈은 2파운드 더 비싸더라구요.  아주 가끔 택시들이 공항으로 픽업하러 왔다가 비행기가 연착되거나 하게 되면 기사들이 기다리지 않고 약속을 펑크내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Delay 에 대한 비용을 부과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틴틴이 돌아오는 편에는 좀 더 믿을만한 회사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틴틴 회사에서 쓰는 택시를 예약했지요. 

위의 카시트 제공 택시회사는 미리 예약할 경우에만 카시트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하니 카시트가 필요하신 분들은 저 회사든, 다른 카시트 제공 택시회사든 미리 예약하시는 것이 좋을 거예요.  카시트를 제공해준다고 해서 좀 더 비싸거나 하는 건 없으니, 어린 유아 동반 시 카시트 있는 택시를 이용해서 안전하게 여행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