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건 참 쉽지가 않습니다. 한국에 사시는 분들 중 해외 이주를 낭만적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남에 떡이 커보이는 법이니 그럴 법도 하죠. 그런데 막상 해외에 오래 살다 보면 해외 살이는 딱 몇 년, 2년에서 3년 정도 한정된 기간만 하는 게 좋지, 주구장창 외국인으로 가족을 일궈서 살아간다는 건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교민들이 많이 사는 곳에서는 삶이 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가족 중 한 사람이라도 현지 출신인 경우에도 삶은 조금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적어도 한쪽이라도 가족이 같은 나라에 있고, 그 나라의 사회와 문화에 익숙하니까요. 그러나 저희처럼 부부 모두 외국인으로 해외에 정착해서 살 때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당장 이 사회가 돌아가는 시스템도 모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