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남편과 커피 데이트를 했습니다. 이 곳은 아빙던의 Missing Bean. Missing Bean은 수년전.. 옥스퍼드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던 커피전문점이에요. 프렌차이즈가 아닌 카페들을 영국인들은 참 좋아해요. 그건 한국이나 다른 곳도 마찬가지려나요. 가맹점으로 운영되는 곳들은 일정 수준으로 맞춰져 있는 서비스 품질이 있어서 믿고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카페들은 그들만의 색깔을 가지고 자신들만의 커피를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습니다. 이 Missing Bean 카페는 옥스퍼드에 처음 문을 열었을 때부터 인기가 아주 많았어요. 저와 남편이 데이트하던 시절, 저희는 여기 단골이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아빙던에도 이 Missing Bean이 문을 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