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활/생활정보 85

옥스퍼드/아빙던 커피전문점 추천

오랫만에 남편과 커피 데이트를 했습니다. 이 곳은 아빙던의 Missing Bean. Missing Bean은 수년전.. 옥스퍼드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던 커피전문점이에요. 프렌차이즈가 아닌 카페들을 영국인들은 참 좋아해요. 그건 한국이나 다른 곳도 마찬가지려나요. 가맹점으로 운영되는 곳들은 일정 수준으로 맞춰져 있는 서비스 품질이 있어서 믿고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카페들은 그들만의 색깔을 가지고 자신들만의 커피를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습니다. 이 Missing Bean 카페는 옥스퍼드에 처음 문을 열었을 때부터 인기가 아주 많았어요. 저와 남편이 데이트하던 시절, 저희는 여기 단골이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아빙던에도 이 Missing Bean이 문을 열었네요..

Life in the UK 시험 준비 및 시험 후기

영국에서 영주권을 받으려면 Life in the UK 시험을 쳐야 한다. 영주권은 무엇인고 하니, 비자 갱신 없이 영국에 장기간 체류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 것이다. 외국인이 타 국가에 입국할 때는 일정 기간에 대해 체류할 수 있는 '비자'를 받아서 들어오게 된다. 비자는 일정 기간에 대해서만 유효한 거라서, 그 유효기간이 지난 후에는 다시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비자를 갱신해야 한다. 그러니 비자 갱신 시에는 상당한 비용이 발생하고, 일정 기간 이후에는 다시 만료가 된다. 그래서 장기간 계속해서 체류할 사람들은 조건을 충족할 경우 '영주권'을 취득함으로써 비자 갱신과 비자 갱신 비용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영주권을 취득해도 국적에는 영향이 없다. 한국인으로 계속 남는다. 그러므로 영국에서의 투표권은 없다...

[영국생활] 영국에서 초등학교 입학하는 과정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지난달 일이 정신없고 바쁘면서 한 달이 어떻게 지났나 모르겠어요. 그 동안 포스팅이 뜸했습니다. 이제 바쁜 일들이 좀 정리된 만큼 그 사이 일어난 일들과 그 일들을 겪으며 알게 된 정보들을 열심히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이 일들은 크고 작은 변화를 가져올 예정이에요. 사적인 내용이 많아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공유해도 될까 조금 조심스러운데요. 그래도 하나씩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할게요. 오늘은 그 중에서 영국에서 초등학교 입학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국 초등학교 입학 과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순으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 영국 초등학교 입학 개요 2. 초등학교 지원 안내문 수령 시기 3. 초등학교 희망순위 온라인 지원 4. 초등학교 배치 결..

[영국생활] 순하고 저렴한 영국 (국민)로션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요즘 사용하고 있는 로션과 선로션/선크림을 소개할까 해요. 사실 이 제품들을 사용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어요. 수분로션으로는 수년 전부터 한 가지 제품을 죽 사용해왔는데, 요즘 경제적으로 쪼달리다 보니 결국 로션도 저렴이 로션으로 갈아탔어요. 선로션은 시누(틴틴의 누나)가 한국에 갈 때마다 한국에서 사다주는 걸로 죽 써왔는데, 코비드 이후 시누가 한국을 가지 않으면서 선로션이 다 떨어졌어요. 그러던 중 최근 부츠(Boots 한국의 올리브영에 약국도 있는 곳)에서 세일도 하고, Top cash back에서 캐쉬백을 12%까지 해줘서 이 참에 로션과 선로션을 주문했습니다. 선로션은 한국에서도 많이들 쓰시는 라로슈포제 제품을 샀어요. 한국분들이 많이 쓰신다고 해서 저도 사봤는데, 남편이..

[영국생활] 영국 주유소 기름 대란! 주유소에 기름이 없다니요!

한국은 연일 정치뉴스로 시끄럽지만 영국은 연일 코로나바이러스19 상황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여파로 인해 시끄럽다. 최근 들어 발표된 영국의 코비드 상황 중 주요한 소식은 현재 주유소에 기름이 없어서 기름 사재기(!)가 일어나는 중이고, 내년이면 세금이 대폭 인상되며, 전기가스요금도 약 30% 오르게 될 예정이라 한다. 1. 영국의 코비드 확진자 규모 영국은 9월 23일 신규확진자 35,764명. 지난 7일간 평균 32408명. 한국이 확진자 3000명이 넘어 심각한 문제 상황에 돌입한 것과 달리, 영국은 확진자가 그 10배 수준인 상태가 몇 달간 지속되었지만 영국이라는 사회는 그것에 큰 동요가 없다. 영국은 워낙 아래 그래프에서 보다시피 지난 겨울에는 확진자는 더욱 심각한 수준이었고 그와 함께 사망자도 엄..

영국에서 만족스러운 고객서비스를 제공한 딱 두 곳...

오늘은 오전에 청소기를 열심히 돌리다 문득 떠오른 생각을 적어봅니다. 영국에서는 무엇 하나 일 처리를 하려고 해도 그게 어쩜 그리 번거롭고 힘든지... 특히 전화로 고객서비스에 연락해야 할 때가 정말 힘들다는 생각. 어떤 지역 악센트를 가진 어떤 직원이 전화를 받을지도 걱정이지만, 한참 대기해서 통화를 해도 속시원한 일처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이 곳.. 제가 예전에 전기/가스 고지서를 몇 번이나 받은 일에 대해 쓴 적이 있었는데, 바로 그런 곳이 영국이에요. 2017.11.06 - [영국에서 먹고 살기] - 한달 전기/가스세 고지서를 7번이나 보낸 영국가스회사 한달 전기/가스세 고지서를 7번이나 보낸 영국가스회사 영국에서는 이사를 하고 나면 늘 가장 번거로운 일이 "Bill을 관리하는 일"이다. 주변에..

영국에서 자동차 사고로 폐차(total loss)한 경험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근 한 달만에야 다시 소식을 올리네요. 영국에서 차사고를 겪으며 그와 관련하여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최근 남편의 교통사고가 있었고, 보상과정이 진행되었고, 저희는 황급히 중고차를 다시 알아봐야 했고(현재 중고차 값이 천정부지로 올라있어 차 구하기 정말 힘들었어요), 차를 사기 무섭게 아이들 어린이집에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어린이집이 열흘간 문을 닫으며 저는 갑작스레 아이 둘을 전업으로 돌봐야했습니다. 먼저, 영국에서 차 사고를 처리한 경험을 공유할까 해요. 혹시라도 영국에서 처음으로 차 사고로 당황하시는 일이 생기실 경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사고 경위: 저희는 7월 8일. 잊을 수 없는 날짜. 그 날 오후 5시 24분경 자동차 사고를 당했습니다. 남편이 저와 ..

영국에서의 첫 교통사고: 폐차(total loss) 보상금 협상하기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글을 적어봅니다. 약 열흘 전 남편이 혼자서 운전하던 차량을 교차로에서 비보호 좌회전을 하던 코치가 와서 받으면서 저희 차가 폐차 판정을 받게 되었어요. 이 글이 올라오기 전 마지막 글이 올라왔던 그 날, 바로 그 날 저녁에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살면서 남편도 저도 자동차 사고를 처음으로 경험한지라 사고 처리에 우왕좌왕했는데, 현재는 자동차 배상금에 합의했고, 조만간 한정된 기간 안에 새롭게 차를 구매하고 렌터카를 반납해야 할 상황입니다. 사고로 인해 차량이 폐차 판정을 받게 되는 것을 영국에서는 토탈 로스(total loss)라고 하더군요. 차를 완전히 잃은 상태. 수리비가 현재 차의 시세보다 더 높게 나올 경우, 수리를 진행하지 않고 폐차하고, 운전자에게는 그 시세만큼의 배상금을..

[내돈내산] 내게 무브라의 자유를 준 티셔츠

지난 겨울, 한국에 있는 동안 큰언니의 소개로 구입하게 된 티셔츠가 있어요. 바로 무브라티셔츠입니다. 브라를 입지 않고도 입을 수 있는 티셔츠. 노브라로 착용가능한 티셔츠지요.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집에서, 또 집 밖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이 뭐가 있을까 궁리 중이었던 저는 지난 겨울 한국에 가서 만난 저의 큰 언니에게 "육아복"에 대한 조언을 구했습니다. 저의 큰 언니는 놀이활동가로 활동 중이에요. 언니가 놀이활동을 나갈 때는 어떤 옷을 입나 궁금했어요. 야외에서 아이들과 놀이 활동을 할 때 입는 옷이라면 제가 아이들을 데리고 집에서나, 밖에서 놀 때도 편하게 입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언니가 친정 부모님댁에 온 날, 언니에게 놀이 활동 나갈 때 어떤 옷을 입냐고 물었더니, ..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1차 백신 접종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 대박사건이 일어났어요. 며칠전 코비드 백신 1차 주사를 접종했다는 글을 올렸는데요. 정신이 없어서 제 백신 접종 카드를 확인할 틈도 없었던 저는, 오늘 드디어 제 접종 카드를 잘 보관해둬야겠다는 생각에 지갑에 처박아 둔 백신 카드를 꺼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제가 맞은 백신이 화이자인줄로만 알았는데 (도대체 왜??!!!!!!) 오늘 카드를 꺼내보니 AZ 라고 적혀있는 게 아니겠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 제가 맞은 것은 화이자가 아닌 아스트라제네카였어요~~~!!! 어쩜.. 제가 맞기 전날, 남편이 같은 병원, 같은 장소에서 화이자를 맞는다고 해서 저도 철썩같이 화이자일 거라고 믿었던 저는 오늘에서야 제가 맞는 백신의 정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철썩같이 믿고 있어서 접종 당..

영국에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기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의 영국일기를 찾아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오늘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치고 돌아온 후기를 전할까 합니다.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 배경: 영국에서는 약 한달전 틴틴 연령에까지 백신 예약이 가능해졌고, 그리고 며칠이 더 지나 4월 30일, 만 40세인 저도 백신예약이 가능하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저희 부부 둘 모두 백신 예약이 가능해졌지만, 온라인으로 예약할 경우 집에서 한시간 이상 떨어진 곳에서만 예약이 가능한 것으로 나오고 있어서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접종이 가능해지기를 기다리며 시기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기를 보던 중, 영국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젋은 연령층에서 혈전을 유발할 가능성이 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만 40세 미만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영국살이의 복병, 헤이 피버(hay fever)의 계절이 오다

헤이 피버(hay fever)의 계절이 왔습니다. 헤이 피버는 꽃가루 알러지예요. 알러지가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들은 꽃가루 알러지가 뭔지 이해하기 힘드실 거예요. 그리고 그게 뭐가 문제인지. 바로 제가 그랬거든요. 그러나, 영국살이가 3년이 넘어가면서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던 꽃가루 알러지는 둘째 임신 중에 극에 달했고, 그 이후로는 제법 심각한 수준이 되어 저를 괴롭히고 있어요. 꽃가루 알러지가 그 정도입니다. 영국은 특히나 공원이 많고, 집집마다 가든이 있다 보니 꽃가루 알러지의 여파가 더 심한 것 같습니다. 영국 사는 많은 사람들이 꽃가루 알러지에 시달리고 있는데, 어느 분의 말씀이 어릴 때부터 꽃가루 알러지로 힘들게 살았던 영국인인 자기 남편이 유일하게 꽃가루 알러지 반응이 ..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하며 생긴 일

오늘은 코비드 백신 접종을 예약하며 생긴 일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가족들의 백신 접종 현황 틴틴과 저는 형제 자매가 많습니다. 틴틴과 저의 부모님은 모두 한국에 살고 있어요. 틴틴은 한국에 살고 있는 형이 하나, 영국에 살고 있는 누나가 하나 있고, 저는 한국에 살고 있는 언니가 둘, 미국에 살고 있는 남동생이 하나 있어요. 양가 가족들이 한국, 미국, 영국에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다 보니 작년 초 코로나19가 터지고 나서는 각자의 상황들을 서로 공유하고 걱정하느라 참 바쁜 시간들이었습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에는 서로의 백신 접종 현황을 공유하고 있어요. 우리 가족 중에서 가장 먼저 맞으신 분은 미국에 있는 남동생의 장모님과 장인어른. 두 분 모두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백신 우선 접종 대상이었고,..

우리 부부에게도 코로나19 백신 순서가 찾아오다

남편에게는 2주 전쯤, 나에게는 지난주, 백신 접종 가능 연령이니 백신 접종을 예약하라는 문자가 왔다. 예약을 위해서는 각자의 NHS (National Health Service: 국민보건의료서비스) 넘버와 생년월일 정보만 있으면 된다. NHS넘버는 영국에 정식으로 거주하면서 각자 동네 GP에 등록하면 받게 되는 번호이다. 남편의 정보를 입력하니, 문자를 받은 당시에는 가장 가까운 접종센터가 차로 한 시간 이상 가야 하는 곳으로 나와, 우리는 좀 더 가까운 지역에서 접종이 가능할 때를 기다리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만 40세 나에게까지 백신 순서가 찾아왔다. 핸드폰 문자를 받고 며칠 후, 편지로도 연락이 왔다. 혹시라도 내가 내 NHS번호를 모를 경우에 대비하여 너의 번호는 무엇무엇이니, 이 번호..

충격실화, 이게 영국 리들(Lidl) 11만원 장바구니 물가라고?

며칠 전, 테스코에서 11만원 장보기 사진을 보여드렸는데요. 4월 29일, 드디어 저희 동네에도 테스코보다 가격이 더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있는 리들(Lidl)이 문을 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 처음으로 리들에서 장을 봤는데, 계산하고 나오면서 정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엄청나게 샀는데도 이번에도 한국돈으로 약 11만원 정도로 비슷한 가격이 나왔거든요. 그 값에 제가 구입한 식료품 양은 어마어마합니다. 블로그는 글을 쓰는 공간이다 보니 나름 정제된 언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하게 되는데, 오늘 같은 포스팅에서는 저런 제목, .... "충격실화" 같은 과장된 표현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리들에서 구입한 총 식료품을 이 만큼입니다. 이 만큼 전부 다~~ 해서 단돈 11만원! 믿어지시나요? 정말 저렴하죠?..

영국 11만원 장바구니 물가(feat. 테스코)

영국살이의 장점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저렴한 장바구니 물가입니다. 얼마전 영국 마트들에 따라 물가가 얼마나 다른지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그리하여 저희가 테스코를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얼마전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내려주고 테스코 엑스트라에 들러 이것 저것 간식과 식재료들, 아이들과 남편의 감기약을 샀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시는 만큼..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 자두, 라스베리, 블루베리를 사고, 돼지고기, 생선, 당근, 소고기 잔뜩, 당근, 애들 먹을 과일퓨레, 오트 바, 과자, 요거트, 각종 기침 시럽과 감기약. 이 만큼의 식재료를 사고 나온 금액은 70파운드. 한국돈으로는 10만 8천원쯤 될 것 같습니다. 11만원 장보기라고 했어야 하네요. 이날은 돼지등심..

쉽고 건강한 아이들 간식, 당근머핀 만들기!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도 몽실언니의 영국일기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어제는 아이들과 당근머핀을 만들어먹었어요. 아이들 줄 마땅한 간식이 없을 때, 냉장고에 가득한 당근이 처치곤란일 때, 건강하고 맛있는 당근머핀을 구워보세요~제가 베이킹과 거리가 참 먼 사람인데, 그런 저도 가끔, 아주 가끔이지만 해 먹는 것이 당근케잌과 바나나케잌입니다. 저희집에서 만들어지는 이 두 케잌은 사실 케잌보다는 (많이 달지 않아서) 빵 같은 느낌이라 아이들 간식으로도 제격이에요. 당근머핀 만들기에서 가장 어려운 과정이 채칼로 당근 채썰기일 정도로 난이도가 낮은, 아니 난이도가 없다고 해야 할 수준의 베이킹입니다. 그 외에는 그냥 재료를 섞어주기만 하면 되니 집에 당근과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와 계란만 있다면 누구나 만..

[영국생활] 영국 마트별 가격대와 시장점유율

안녕하세요. 요즘 부지런히 글을 올리고 있는 몽실언니입니다. 사실 여러분은 매일 하나의 글을 보고 계시지만, 저는 현재 한 자리에서 여러 개의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글이 매일 올라올 수 있도록 예약을 걸어두고 있거든요. 마음 같아서는 글을 쓴 직후에 모두 공개하고 싶지만, 급하게 쓴 만큼 저장해두고 퇴고할 시간도 필요하고 - 퇴고 못한 상태로 글이 올라가게 될 확률이 높지만 -, 매일 글이 하나씩 올라가는 게 블로그의 항상성과 활동성 유지에 좋은 것 같아 바로 공개하고 싶은 마음을 꾹 눌러참고 예약을 걸어두고 있어요. 매일 잊지말고 들러서 저와 함께하는 시간 가져주세요~ ^^ 이번에 올릴 글을 영국 마트별 가격대와 마트별 시장 점유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국 마트별 가격대 비교 사실, 가격대에 대해 ..

[영국생활] 영국 마트 종류와 특성

지난 번 글에서 제가 요즘은 대형마트 테스코 엑스트라에서 장을 본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장바구니 물가를 이야기하기 전에 영국에는 식재료를 판매하는 마트들로 어떤 곳들이 있고 어떤 특징들이 있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국 대형 마트 종류 테스코(Tesco) 와 Sainsbury's(세인즈버리) 테스코는 영국에서 세인즈버리와 함께 마트계 양대산맥을 이루던 회사입니다. 사실 전통적으로는 세인즈버리가 테스코보다는 좀 더 비싼 마트였다고 합니다(출처 클릭). 세인즈버리의 식재료들이 품질이 더 좋기도 했다고 하네요. 그러다 테스코가 자신들의 물건 품질을 높이면서, 동시에 특대형 마트, 그러니까 저희 집 근처에 있는 테스코 엑스트라와 같은 형식의 대형 마트를 많이 만들면서 대형화에 주력했고, 그 결과 지난 몇 년..

[영국생활] 요즘 내가 장을 보는 곳, Tesco Extra

요즘 저 몽실언니는 식재료비를 아끼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느라 비용이 엄청나게 들고 있는데, 줄일 수 있는 지출이라고는 식재료밖에 없거든요. 왜냐? 다른 데는 돈을 쓰는 데가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재정상황 매달 내는 집 대출금에, 매월 납부하는 주민세(이게 약 30만원 ㅠ), 가스비, 전기비, 수도세, 인터넷비용, 티비수신료(티비는 일주일에 한두번도 잘 안 보는데..ㅠ), 핸드폰 요금, 자동차보험료, 생명보험료(은행 대출 이용시 필수가입 보험), 주택보험료(이건 은행대출 이용시 권장보험) 내고 나면 남는 돈이 얼마 없어요. 남는 돈은 식량을 구입하는 데 사용하고, 아이들 옷이 작아지면 아이들 옷 저렴한 것으로 몇벌씩 사는 게 전부인데, 그렇게 하고 나면 매달 남는 돈이 몇십만원..

마이크로소프트 Sculpt 인체공학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 사용후기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제가 사용 중인 무선 마우스, 키보드 세트 사용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저는 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나온 스컬프트 인체공학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 (Sculpt Ergonomic Desktop Keyboard Mouse Set) 를 수년간 사용해 온 나름 충성 고객입니다. 그 전에는 마이크로소트에서 나온 인체공학 키보드의 유선 제품을 이용했었는데, 그건 크기도 너무 크고 자판을 두드릴 때 소음이 너무 커서 더 컴팩트한 디자인은 없을까 하고 찾아보다가 발견한 게 이 모델이었습니다. 이 전에도 이 키보드와 마우스에 대해서는 글에 잠시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이렇게 키보드 사용후기를 다시 적는 이유는 한국에 와서 이 키보드의 한국어 버전을 새로 구입했기 때문이지요. ..

해외 아마존에서 저렴하게 물건 구입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오늘도 저의 블로그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한국에서 지내면서 한국의 온라인 쇼핑 스시템에 차차 적응해가는 중입니다. 이용해 본 온라인 쇼핑몰은 신세계몰을 통해 이마트 쓱배송을 이용해 아이 분유와 기저귀, 식재료를 주문하고, 기타 갖가지 필요한 것들은 쿠팡을 이용해 저렴하게 구입하거나, 네이버 쇼핑에서 검색해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구입하거나, 네이버 쇼핑에서 검색한 결과 인터파크가 저렴하여 인터파크에서 쇼핑을 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뭘 하나 사려해도 너무 복잡해서 힘들었는데, 이것도 몇 번 하다보니 익숙해지네요. 특히, 네이버 페이와 카카오 페이를 등록함으로써 비로소 한국 온라인 쇼핑에 자유를 얻은 느낌입니다. 사실, 영국에서 페이팔은 수시로 이용하면서도 한..

[영국살이] 코로나 시대, 뜻밖의 좋은 일: 품질좋은 고기를 저렴하게 집앞까지!

바야흐로 코로나 시대.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위기가 기회라 하였던가. 이 어려운 시기에도 다들 나름의 방법으로 생존하기 위해 애를 쓰노라니. 그런 노력 덕분에 우리 같은 평범한 이들이 혜택을 보는 일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인근 지역 정육점의 무료 배달 서비스이다. 우리가 사는 작은 타운 아빙던은 인구가 3만이 조금 더 되는 정말 작은 도시이다. 그러다 보니 큰 마트는 시내에 하나 있는 것이 전부이고, 시내에서 벗어난 외곽에 대형 마트가 하나 더 있다. 시내에 옷 가게도 서너곳이 전부이니, 한국의 왠만한 대학가 앞보다 더 단촐한 시내이다. 그나마 이 작은 타운에도 시내에 작지만 멋진 서점이 하나 있는데, 그 서점은 우리 동네의 보물같은 곳이다. 시내에 수 없이 많은 것이라고는 흥미롭게도 미용실과 이..

코로나가 바꾼 일상: 집에서 남편 머리 자르기

오늘 남편 틴틴의 머리를 잘라주었습니다.코로나 전에 두 번 정도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 아주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으나 회사에서 사람들이 틴틴의 헤어스타일을 유심히 보더래요. 그 때마다 이건 내 와이프가 자른 것이다, 요즘 연습 중이다.. 라는 변명을 해야 해서 힘들었다며, 틴틴은 저에게 그렇게 단 두번의 기회만 준 후 다시 이발소를 열심히 다녔습니다. 이발소, 한두달에 한번 가는 건데, 자기도 그 정도는 누리고 살자면서 말이죠.그러다 올해 코로나가 터졌고, 틴틴은 결국 제게 머리를 다시 맡겼습니다.어차피 회사를 나가는 것도 아니니 제가 아무렇게나 잘라도 덥수룩한 머리를 계속 하고 있는 것보다는 나을 거라고 말이지요. 코로나로 영국은 락다운 (도시봉쇄)이 되었고, 카페와 음식점은 물론 이발소 미용실도 모..

영국 락다운으로 집에서 해먹는 건강 디저트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도 아이가 9시반에 잠든 덕분에 이렇게 글 두 개를 연속으로 올립니다. 아이가 낮잠을 끊고 나니 확실히 밤잠이 빨라졌어요. 아이 밤잠이 빨라진 건 좋은데 낮잠이 없어지면서 내일부터 틴틴 근무시간 내내 저 혼자서 두 아이를 오후까지 돌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겁이 나서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각설하고,영국은 지난주 토요일부터 락다운이 완화되어 펍과 식당들이 일제히 문을 열었습니다. 락다운이 완화된 토요일 저녁, Super Saturday라고들 하더군요. 그날 런던 소호에 인파가 몰린 사진을 기사에서 보았는데, 저희 동네는 어땠는지 동네를 나가보지 않아 알 수가 없습니다. 저희 가족은 1월 중순 둘째 출산 이후부터 지금껏 외출이라고는 아이들 데리고 한 산책 두세번이 전부에, 마..

코로나로 인한 집콕생활 중 홈가드닝 즐거움

3월 23일부터 시작된 영국의 락다운. 락다운 이후 영국에서 화장실 휴지와 밀가루가 동났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화장실 휴지와 더불어 품절이 된 상품들이 각종 홈가드닝 재료입니다.집집마다 집에만 있어야 하다 보니 가드닝이라도 하기 위해 온갖 씨앗들과 화분, 비료 등을 사기 시작한 거죠. 코로나 이후 비료값이 상당히 올랐을 정도랍니다. 집에 가든이 있는 게 매우 중요한 영국인들답게, 가드닝에 더더욱 공을 들이기 시작한 영국인들. 저희는 가드닝에 굉장한 취미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든이 있고, 아이가 가든에서 무엇인가를 하는 것을 좋아하고, 달리 나갈 곳도 없고 집에서 할 것도 없다 보니 작년에 사 두고 심지 않았던 씨앗들을 이제야 심기 시작했어요. 상추씨앗과 방울토마토 씨앗이..

[초간단 레서피] 5분만에 단팥죽 만들기!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며칠전 끓여먹은 초간단 단팥죽을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팥 통조림과, 강낭콩 통조림을 이용해 단 5분만에 팥죽을 끓여먹은 이야기인데요. 영국은 한국에 비해 통조림, 냉동식품이 매우 발달해있어요. 십수년전... 거의.. 20년 전이 다 되어 가려고 하네요 ㅋ 영국에서 홈스테이를 할 때 집주인 아주머니네 집 찬장 한 칸은 통조림으로 가득차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어요. 대부분의 집들이 한국에 비해 냉장고가 작은 편인데, 통조림 문화가 발달해 있는 것도 작은 냉장고로 생활이 가능한 이유 중 하나일 것 같아요. 처음에는 팥죽은 팥으로 끓여야 하는 것이라 생각하여 아래 사진과 같은 팥 통조림을 이용해서 끓여보았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팥통조림이 없어서 Red Kid..

[영국생활] 코비드 19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대혼란!!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한국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신규환자 증가수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영국은 지난주부터야 시작입니다. 난리가, 난리가, 이런 난리가 없습니다. 영국살이 10년이 넘도록 이런 분위기는 처음이에요. 영국의 총리 보리스 존슨이 지난주 목요일 각종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이후, 남편 회사는 그날 오후부터 모두들 재택근무를 준비하여 퇴근하도록 했어요. 그래서 금요일부터 전사원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어요. 오늘로 재택근무를 시작한지 4일째입니다. 남편의 재택근무남편 회사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재택근무를 시작하였는데, 모든 직원들이 집에서 일을 해야 하다 보니 회사 네트워크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일 속도가 잘 나지 않는 모양입니다. 남편이 재택을 하니 육아부담이 좀 줄지 않느냐구요? 노노~ 그다지..

[영국생활] 배우자비자 연장 신청, 한달만에 비자 발급 완료!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저는 결혼 후 처음으로 배우자 비자를 받은지 2년 반이 지나면서 비자를 연장하기 위해 영국에서 재차 비자 신청을 접수하였는데, 접수한지 한달만에 비자가 발급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빠른 처리에 나도 틴틴도 모두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번에는 칠팔백파운드 웃돈을 주고 프리미엄 서비스, 소위 ‘급행’ 서비스로 신청해서도 보름 넘게 걸려 받았는데, 이번에는 프리미엄 서비스도 신청하지 않고 일반 서비스로 신청했는데도 한달 하고 딱 하루만에 비자가 발급되었기 떄문이지요. 연관글:2019/11/08 - [영국에서 먹고 살기] - 영국 배우자비자 연장 (1) 신청방법2019/11/08 - [영국에서 먹고 살기] - 영국 배우자비자 연장 (2) 온라인 신청서 작성과 증빙서류 제출 영국에서는..

영국 배우자비자 연장 (3) 서술형 질문에 답하기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영국 배우자 비자 연장 신청서를 내면서 신청서 내에 기입해야 했던 내용에 대해 공유할까 합니다. 처음 배우자비자를 신청할 때는 결혼 직후였던터라 증명할 내용이나 서술할 내용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결혼한지 2년이 넘은데다 부부 간에 아이까지 태어나면서 자녀와 관련하여 제가 기술해야 했던 내용들이 제법 있었어요. 그런 질문들을 마딱뜨리니 당황스럽기도 하고 작성하는 게 번거롭기도 했습니다. 이제 비자를 신청하기만 했지, 아직 비자를 받은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저와 같이 기술한다고 무조건 비자를 받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증빙서류를 모두 제대로 갖춰서 제출했고, 신청서도 충실히 작성했기 때문에 비자발급에 특별한 문제가 생기지는 않으리라 생각하므로,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