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며칠전 끓여먹은 초간단 단팥죽을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팥 통조림과, 강낭콩 통조림을 이용해 단 5분만에 팥죽을 끓여먹은 이야기인데요.
영국은 한국에 비해 통조림, 냉동식품이 매우 발달해있어요. 십수년전... 거의.. 20년 전이 다 되어 가려고 하네요 ㅋ 영국에서 홈스테이를 할 때 집주인 아주머니네 집 찬장 한 칸은 통조림으로 가득차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어요. 대부분의 집들이 한국에 비해 냉장고가 작은 편인데, 통조림 문화가 발달해 있는 것도 작은 냉장고로 생활이 가능한 이유 중 하나일 것 같아요.
처음에는 팥죽은 팥으로 끓여야 하는 것이라 생각하여 아래 사진과 같은 팥 통조림을 이용해서 끓여보았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팥통조림이 없어서 Red Kidney Beans in Water 통조림을 사서 끓여보았어요. (삶은 팥/붉은 강낭콩이 물에 담겨있는 통조림이에요.)
먼저, 팥으로 끓인 팥죽.
만드는 방법:
팥 통조림을 열어 채에 걸러 팥만 건진다.
팥이 충분히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blender에 갈아준다.
냄비에 넣고, 물을 좀 더 부어준 후 찹쌀가루 두 숟갈 듬뿍 넣고 끓이며 소금 한꼬집, 설탕 입맛대로 넣으며 간을 조절한다.
개인 기호에 따라 물이나 찹쌀가루로 농도를 조절하면 끝.
그렇게 만든 팥죽을 아이 그릇에 담다주었습니다. 팥 몇알을 남겨서 고명처럼 얹어줬어요.
냠냠. 다시 봐도 맛있어 보이네요.
달콤해서 그런가.. 아이가 아주 좋아했습니다.
며칠 후.. 아이는 배가 고픈데, 당장 먹일 것은 없고. 급한 마음에 찬장을 열었으나 팥 통조림은 한통 뿐이라 이미 다 써버렸고 강낭콩 통조림만 있어서 그걸로 팥죽을 또 끓였어요. 방법은 위와 동일.
이번에도 강낭콩 몇알을 남겨 고명으로 올려줬어요. 이번에도 아이가 냠냠~ 통조림 하나로 만들면 저, 아이, 남편 간식으로 먹을 정도의 양이 나옵니다.
팥죽을 맛있게 먹는 아이~ 저렇게 숟가락 들고 덤비는 일이 잘 없는데, 설탕 조절에 실패하여 (!) 너무 달게 되어서 그런가, 아이가 아주 잘 먹더라구요. ㅋ
진짜 팥 통조림과 강낭콩 통조림 모두로 해 본 결과, 장금이 같은 입맛을 가지지 않은 저에게는 오히려 강낭콩 통조림으로 만든 팥죽이 더 좋았어요. 팥 통조림은 팥 특유의 향도 강하고, 껍질이 더 까끌거려서 입에 거슬리는데, 강낭콩 통조림으로 만든 팥죽이 더 부드럽고 맛있더라구요.
이제 초간단 간식으로 당분간 자주 하게 될 것 같아, 이번주에는 강낭콩 통조림을 4통이나 구입했어요. 언제든 급하게 간식을 만들 수 있다 생각하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그럼, 여러분, 건강하게 드시고 건강해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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