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활/생활정보 85

[영국생활] 영국의 중고나라 Gumtree에서 책상 팔기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이번에는 영국의 중고나라라 할 수 있는 검트리에서 책상을 판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책상을 팔아야 했던 이유는 2층에 있는 제 작업실과 남편의 작업실을 하나로 합쳐 공동의 작업공간을 만들고, 현재의 제 작업실을 부부침실로 바꾸기로 했기 때문이에요. 즉, 저희의 다락방 침실을 2층 제방으로 옮기는 것인데요. 다락방 침실을 포기한 이유: 천장 아래에 있던 다락을 방으로 개조한 공간이다 보니 천장의 창 덕분에 채광도 좋고, 방 자체도 집에서 가장 큰 방이지만, 외풍도 심하고,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잭이 감기에 걸리면서부터는 잭을 거실에서 재우기 시작했는데, 그러다 보니 거실이나 2층의 제대로 된 방들에서의 수면환경이 훨씬 좋다는 ..

[영국생활] 영국의 중고나라 Gumtree 에서 물건 사는법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저희가 종종 중고물품을 샀던 Gumtree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저희는 가전을 제외한 거의 모든 신혼살림을 이베이나 검트리에서 중고로 구입했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예전에 이베이에서 경매로 물건 사는 법에 대해 간단히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영국의 중고나라라 할 수 있는 “Gumtree”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왜 갑자기 Gumtree에 대한 이야기냐구요? 오늘은 지난번 중고차량을 Gumtree에서 판매한 이후, 저희가 두번째로 이 Gumtree 사이트에서 중고 물건 (틴틴의 책상)을 판매하는 데 성공한 날이거든요! Gumtree 사이트 바로가기 링크 클릭: https://www.gumtree.com/ Gumtree..

[영국먹거리] 땅콩 99.1%인 '땅콩인생' 피넛버터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이번주에는 새로운 피넛버터 산 것을 처음으로 먹어보았습니다. 이것도 역시 어제 저희 잭이 먹던 방울토마토와 마찬가지로 영국의 온라인 마트 Ocado 에서 구입한 것입니다. 어제 말씀드렸듯이 Ocado는 실제 자체 마트 매장은 없이 온라인으로만 (웨이트로즈 물건 포함) 여러 곳의 물건을 모두 함께 구입할 수 있는 배달전문 온라인마트입니다. 이곳에서는 일반 마트에서 보기 힘든 물건 (가령, 일본에서 수입한 녹차맛 찰떡 아이스크림!) 들도 있어서 가끔은 그런 것을 구입하는 재미를 볼 수 있기도 한 곳이죠. 이번에 저희가 시도한 것은 새로운 피넛버터, ‘땅콩인생’이라는 귀여운 이름의 땅콩버터예요. 아래 사진에 왼쪽에 나오는 피넛버터가 저희가 주로 먹던 피넛버터예요. 유기농이기..

[영국생활] 파운드 하락으로 월급도 줄고 빚도 줄었다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 오늘은 환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왠 환율.. ? 경제 이야기? 노노! 저는 그렇게 “경제”에 밝은 사람은 못 되어 (자랑이 아닙니다 ㅠㅠ) 경제 이야기를 할 것은 없고, 그저 요즘 브렉시트를 앞두고 점점 떨어지고 있는 영국 파운드에 대해 남편과 나눈 재미있는 대화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영국의 환율은 2년전 브렉시트 투표 전까지만 해도 1파운드에 1700원대에 머물렀습니다. 1760원까지 오르기도 하고, 좀 내려갈 때는 167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죠. 제가 영국에 처음 오던 당시에는 1파운드에 1864원을 주고 바꿨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에 비해서도 한화가 많이 세져서 파운드가 꽤 내린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영국의 EU탈퇴 국민투표 후 탈퇴가..

[영국생활] 초간단 외국손님 상차림 레서피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지난주 토요일은 틴틴의 외국 친구들을 초대하여 연말 모임겸 저희 잭도 정식으로 소개하는 그런 날을 보냈습니다. 외국친구들과의 연말송별 파티 보러가기 —> http://oxchat.tistory.com/474 지난 포스팅에서 이미 말씀드렸듯이, 원래 메뉴는 “피자와 사이드”로 주문하기로 했지만,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를 하는 한 친구를 배려하여 약간의 음식을 준비한다는 것이 나름 거창한 음식상이 되었어요. 그러나 그 음식들은 모두 초간단 메뉴에 초간단 요리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외국 친구들은 모두들 칭찬을 거듭하며 어떻게 만드는지 물어봤어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제가 만들었던 초간단 외국손님 상차림 레서피! 제가 만든 메뉴는 다섯 가지: 유부초밥무쌈말이연어야채롤연어초밥..

[영국주말일상] 외국친구/가족 초대 홈파티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저희는 지난 주말을 정말 바쁘게 보냈습니다. 어쩌다보니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 약속이 생기게 되었거든요. 토요일은 틴틴의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고, 일요일에는 제 친구네 집으로 저희 가족이 가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틴틴의 친구들을 초대한 지난 토요일 저희집에서의 모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희는 왠만하면 주말 중 하루만 약속을 잡고 다른 하루는 집안일 하며 쉬는 날로 하려고 하는데, 되도록이면 이런 약속도 격주로만 만들려고 하는 편이에요. 저희 둘 다 체력이 딱 그정도가 한계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다 보니 모임이 많고 (한국으로 치면 ‘송년’모임인 셈이죠), 저희가 12월에 한국을 가다 보니 시간이 없는 관계로 11월 말에 ..

[영국먹거리] 영국의 저렴한 소갈비!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이 포스팅은 지나엄마의 제안으로 작성해보는 소갈비 요리 포스팅입니다. 저는 요리 블로그를 쓸만한 능력은 없는 ‘요알못’ (요리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 이라 요리 블로그를 쓰려는 것은 아니고, 영국에서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식재료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얼마나 요리에 재능이 없는 사람인지 궁금하신 경우 지난 포스팅 (링크 클릭) 을 보시면 됩니다. 영국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식재료는 다름아닌 “소갈비” 입니다. 예전에도 한국에서 어머니가 방문한 한 친구가, 자기 엄마가 영국의 저렴한 소갈비 값에 충격받고 신이 나서 갈비탕을 해주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집에서 한번도 어머니께서 갈비탕이나 갈비찜을 해 주신 적이 없어서 그런 요..

[영국생활팁] 영국에서 장바구니 물가 아끼는 방법 (1)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좀전에 틴틴이 그러네요. “요즘 블로그 탄력받았나봐? 많이 쓰네?” 그러게요.. 그런 것 같아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지.. 시간만 있으면 하루에 다섯개도 거뜬히 쓸 것 같은 요즘입니다만 시간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그래서 짧은 블로그 포스팅만 이어가고 있네요. 마음은 급하고, 글은 쓰고 싶고, 시간은 없고. 오늘은 영국에서 장보기 물가를 아끼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구요. 저도 이런 생활정보에.. 그닥 밝은 편은 아닌데, 이런 제가 이용하는 정도라면 이건 필수템이라는 뜻입니다. 바로 아래와 같은 mySupermarket 사이트를 이용하는 거예요 (링크 클릭). 저도 이 사이트를 옥스퍼드에서 생활의 달인의 최고봉에 있던 SM이에게 전수받아서 알게 되었답니다. Tes..

영국에서 10만원어치 아이 옷을 구입하다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제 블로그이름인 '옥포동 몽실언니'에 걸맞게 옥포동 (=옥스퍼드) 에 다녀왔어요. 그리고 아이 옷을 구입해왔죠. 저희는 아이 옷도 정말..안 사고, 아이 장난감도 정말 안 사는 편인데요. 그러다보니 집에서는 문제가 안 되는데 가끔 외출할 때 곤란할 때가 있었어요. 그리고 요즘 날씨가 추워지다 보니 추운 날씨에 아이를 데리고 나갈 때 입힐 만한 옷이 한두벌밖에 없어서 빨래를 하거나 하게 되면 외출시 항상 아이 옷차림이 힘들어지더라구요. 게다가 12월에 한국을 가는데, 한국은 더 춥고, 아이옷도 더 비쌀 것 같고, 한국 떠난지 너무 오래되어서 한국에서는 어디서 뭘 살 수 있는지도 모르니, 겸사겸사 아이 옷이 꼭 필요했어요. 저희가 옥스퍼드에 가서 사 온 것은 아이의..

[영국생활팁] 카시트 있는 택시로 히드로 공항가기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12월 한국행을 앞두고 공항 갈 때 이용할 택시서비스를 예약했습니다. 저희가 영국을 떠나는 날은 12월 12일이고, 한국에 도착하면 하루가 지난 12월 13일이 되어 있을 예정이에요. 틴틴은 1월에 출근을 해야 하니 1월 2일에 돌아와서 3일부터 출근을 하고, 잭과 저는 한국에 좀 더 머물다 돌아올 예정이에요. 영국에서 히드로 공항을 갈 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1) 기차 (2) 공항버스 (3) 자가용 (4) 택시 입니다. (1) 기차: 옥스퍼드나 아빙던에서는 옵션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인근기차역에서 히드로로 연결하는 기차가 없거든요. (2) 공항버스: 저희가 사는 아빙던에는 공항버스가 없어요. 옥스퍼드까지 가야 있는데, 옥스퍼드까지는 거리상으로 10킬로..

영국에서 개인간 중고차 거래 후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영국에서의 중고차 거래에 대한 이전 글에 이어서, 이번 글에서는 영국에서 개인간 중고차 거래를 할 경우 거래 성사 후 반드시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영국에서 개인간 중고차 거래를 하고 나면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 첫째, V5C 폼 완성. 영국 정부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자동차 소유주 변경 등록을 해야 합니다. 차량의 기존 등록번호도 있어야 하고, 새로 구입하는 사람의 운전면허번호와 생년월일 등의 정보가 필요하므로 판매자, 구입자가 함께 작성해야 하지요. 해당 사이트: https://www.gov.uk/sold-bought-vehicle/y 둘째, 차를 판매할 경우 기존 차에 적용된 차량보험 해지. 차량보험 해지 시 영국은 대부분 행정비용이 부과됩니다...

우리가 중고차를 하루만에 팔 수 있었던 요인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의 영국에서의 중고차 거래 팁 시리즈! 지난 포스팅에서 저희가 처음으로 중고차량 판매거래에 성공하게된 이야기를 해드렸는데요. 하룻만에 차를 팔아치울 수 있었을까요? 물론 운이 좋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저희가 생각했을 때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었던 것 같아요. 하룻만에 성공적으로 영국에서 중고차를 판매할 수 있었던 요인: 첫째, 저렴한 가격. 저희는 딜러에게 파는 것보다 조금만 더 받을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내어놓았어요. 저희 차는 2007년 가을에 만들어졌으니 오래된 차이지만 마일리지도 5만 정보밖에 되지 않고, 타이어, 클러치 등의 굵직한 수리를 해 둔 상태라 차 상태는 아주 좋은 편이에요. 같은 조건의 같은 차종 중고차량들이 중고차량 사이트에..

영국에서 중고차를 팔아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저희 집안에서 아주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저희는 얼마전까지 문 3짝짜리 차, 그러니까 앞좌석과 트렁크 문 이렇게 문이 3개만 있는 쪼끄만 붕붕이를 타다가 좋은 기회로 문이 5개인 (즉, 뒷좌석도 문이 있는) 지인의 중고차를 다시 중고차로 구입하게 되었어요. 저희는 차를 두개나 굳이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으므로 우리의 붕붕이를 팔아야 했어요. 영국에서 중고차를 처분하기 위해서는 (1) 중고차 딜러에게 차를 팔거나, (2) 개인간 개인의 거래로, 직접 팔거나 (3) 옥스팜 같은 기부가게에 기부를 하는 방법이 있지요. 저희처럼 개인 거래로 중고차를 구입하지 않고 딜러를 통해서 중고차를 구입할 경우, 기존 차량을 그 딜러에게 함께 팔 수도 있구요. 저희도 이번에 알게 ..

'빵 보관용기'를 샀더니 생긴 일

안녕하세요! 영국 사는 몽실언니입니다. 요즘들어 저와 틴틴의 빵 소비량이 늘면서 빵 관련 용품에 대한 관심이 늘었어요. Bread maker를 사서 빵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먹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나눴죠. 친구의 친구가 사용한다는데, 아주 편리하고 만족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유기농 밀가루로 집에서 직접 만든 건강한 빵을 아이와 함께 먹을 수도 있을테니까요. 빵을 만들어 먹는 것은 나중에 좀 더 여유가 생겼을 때나 가능할 것 같고, 그 전에 저희는 ‘bread bin’을 사서 빵을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bread bin은 말 그래도 빵 보관 용기예요. 신선한 빵을 먹는 방법은 당연히 바로 구운 빵을 당일에 모두 먹는 것일테지만, 빵이 남았을 경우 남은 빵을 가장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은 빵 전용 용기에 ..

영국에서 마트 세일에 사면 좋은 것들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아이와 함께 마트를 다녀왔어요. 시내에 나갔는데 갑자기 비가 부슬부슬 오는 바람에 마트로 들어왔는데, 마트까지 왔는데 아무것도 사지 않으면 아쉽죠~ 오늘은 특별히 뭔가 살 게 있어서 간 게 아니므로 이럴 때는 뭐 세일 중인 거 없나 살피고 옵니다. 영국 마트에서는 다양한 물건들을 세일 할 때가 자주 있어서, 유통기한에 구애받지 않는 것들 중 늘 사는 물건이 있다면 세일 중일 때 많이 사두면 돈 절약이 꽤 됩니다. 가령, 커피, 쵸콜렛, 비스킷, 술 등에, 샴푸나 린스 같은 것도 세일 중에 사면 당연히 좋겠죠. (뭐든 세일 중일 때 사면 좋기야 하겠죠! ㅋ) 특히, 위스키의 경우, 마트에서 세일 중인 가격이 면세점 가격보다 더 저렴합니다! 오늘 눈에 띈 세일 물품으로는 ..

영국 가정의 독특한 방한용품, 문지방 외풍방지쿠션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남편의 휴가일입니다. 남편과 함께 아이를 돌보다가 남편에게도 자유시간을 주기 위해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아빙던 시내로 나왔어요. 시내를 지나다가 꼭 필요하면서도 아주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했는데, 너무 비싸서 사오지는 못하고 사진만 찍고 돌아왔습니다. 그게 무엇인고 하니, 그것은 다름 아닌 문지방 외풍 방지용 쿠션입니다. 문지방 외풍 방지용 쿠션이 왜 필요하냐구요? 영국 주택들은 대부분 문 아래에 문지방이 없습니다. 게다가 아주 최근에 지어진 집들이 아니고서는 대부분 단열이 잘 되지 않아요. 게다가 예전에 지어진 집들 (1900년대 초반)도 많고 그보다 더 오래된 몇백년된 집도 사람들이 살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문과 바닥 사이의 공간으로 외풍이 휘휘 불어들어오는데..

영국의 Oxfam 채러티샵 쇼핑

안녕하세요! 영국 사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아이를 재우러 시내로 나갔다가 채러티샵 (charity shop)에 가서 쇼핑을 하고 왔어요. 채러티샵은 한국으로 치자면 ‘아름다운 가게’ 같은 곳이에요. 특정 가치를 추구하는 비영리 기구들을 ‘charity (자선단체)’라고 부르는데요, 이 채러티들이 기금모금을 목적으로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물품들 등을 판매하는 곳을 채러티샵이라고 합니다. 세계적으로도 아주 유명하면서 영국내에서도 가장 많은 채러티샵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 Oxfam인데, 저는 오늘 잭과 함께 아빙던 시내에 있는 Oxfam 의 샵에서 쇼핑을 하고 왔습니다. 옥스퍼드를 여행하시는 경우 옥스퍼드 시내의 관광안내소 바로 인근에 있는 Oxfam이 세계 옥스팜 제 1호점이랍니다. 옥스퍼드에서 시작된 ..

[영국먹거리] 430년 전통의 반버리 케잌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새롭게 알게 된 430년 전통의 영국 케잌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영국에서는 인근 지역의 지명을 딴 도로명을 자주 찾을 수 있는데요. 가령, 제가 살고 있는 동네는 아빙던이라는 곳으로, 옥스퍼드에서 아빙던로드를 따라 남쪽으로 약 10킬로를 가다보면 나오는 동네입니다. 옥스퍼드 시내에서는 북쪽을 향해 나 있는 두개의 메인도로가 있는데, 그 도로들의 경우 하나는 우드스탁 로드 (Woodstock Road)이고 또 하나는 반버리 로드 (Banbury Road) 예요. 우드스탁로드를 따라 가면 '우드스탁' 이라는 작은 도시가 나오고, 반버리 로드를 따라 죽 올라가면 반버리에 도착해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케잌은 바로 이 지명의 이름을 가진 '반버리 케잌'입니다. 아래 사진의 ..

유리창 청소를 자주 하는 영국인들

안녕하세요! 옥포동의 몽실입니다. ^^오늘은 영국의 의외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그건 바로 영국인들의 "유리창 청소"에 대한 집착이지요. 오늘 간만에 날씨가 좀 풀려서 4일만에 처음으로 외출을 하면서 동네에서 유리 청소 업체 차량을 보았어요. 한달전쯤 저희 윗윗집에서도 이 업체를 써서 유리창 청소를 하고 있었는데, 오늘 또 동네에서 발견했어요. 저희 동네에 고객이 많은 업체인가 봅니다. 아무래도 이웃집이 쓰고 있는 업체라면 믿을만 하다는 생각에 이웃들이 그 곳을 또 이용하고, 또 이용하고 하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바로 저희집이 그랬지요! ^^ 앞집 할머니가 유리 청소 서비스를 이용하고 계실 때 그 업체에 저희집 청소도 의뢰했고, 그 업체가 저희집 유리창을 청소하고 있을 때 저희 옆집 아낙도 다..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케잌, 레몬 드리즐 케잌

안녕하세요! 영국사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아이를 재워놓고 오랫만에 남편과 둘이 앉아 차 한잔에 케잌을 한조각..아니, 각자 두조각씩 먹었습니다. 오늘 저희가 먹은 케잌은 지난주에 제가 옥스퍼드를 갔다가 옥스퍼드에 있는 Gail's 에서 사 온 케잌이에요. Gail's는 런던에서 시작하여 영국 전역으로 분점을 낸 유명한 베이커리인데요, 옥스퍼드에도 재작년에 옥스퍼드 써머타운에 하나 들어왔다가 장사가 아주 잘 되자 시내인근이자 옥스퍼드 학생 밀집지역인 Little Clarendon Street에 또 하나의 분점이 생겼어요. 저희가 오늘 먹은 케잌은 바로 바로 Lemon Drizzle Cake, 레몬 드리즐 케잌인데요. 이 케잌으로 말씀드리자면 영국의 어느 카페를 가더라도 십중 팔구 반드시 찾을 수 있는 ..

남편과 내가 좋아하는 영국 빵

지난 화요일에 저는 갑작스럽게 옥스퍼드에서 지도교수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교수님께서 이번주 금요일에 중국으로 2년간 떠나신다고 갑자기 연락이 왔거든요. 교수님 가기 전에 꼭 한번 뵙고 싶다고 했더니 화요일 점심 약속에 초대해주셨는데, 마침 그날이 틴틴이 휴가를 내 놓은 날이라 틴틴에게 아이를 맡기고 잠시 다녀왔지요. 그렇게 옥스퍼드를 간 날, 저는 집에서 아이를 보는 틴틴을 위해 옥스퍼드에서 저와 틴틴이 가장 좋아하는 빵들을 사서 돌아왔어요. 바로 아래의 빵들이지요!사실 이 빵들은.. 영국 빵이라 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이 중 두개는 프랑스 빵집인 폴 (Paul's) 에서 사 온 것들이거든요. 그리고 나머지 세개는 저희가 아주 좋아하는 Gail's 라는 빵집에서 사 온 것이지요. 저희의 최애 메뉴는 바로..

[영국생활팁] 영국에서 공과금 호구되지 않기!

오늘 이야기할 공과금은 전기/가스 요금이다. 영국은 전기와 가스, 전화 등이 모두 '민영화' 되어서 민간업체들이 시장의 원리에 따라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 좋은 점은 시장경쟁으로 잘만 찾으면 더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공급하는 업체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이고, 나쁜 점은 어쨌든 가격이 전반적으로 비싸고 (요즘 한국 전기세 누진제가 무섭다고는 하지만 영국은 예전부터 그냥 비쌌다) 전반적으로 서비스, 특히 대인서비스가 매우 나쁘다는 것이다. 가령, 전화 한번 연결되려면 10분, 15분 대기를 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라는..이런 영국에 와서 소위 'utility'라고 부르는 전기/가스 요금의 호구가 되지 않는 방법은? 간단하다. 매년 서비스 업체와 요금제도를 변경하는 것!문제는,..

마라톤을 준비하는 러너(runner)의 운동화

안녕하세요! 영국 사는 몽실언니입니다.저의 남편 Tintin은 'Runner' 입니다. Tintin은 한국에서 고등학교 시절에도 일주일에 서너번씩은 3-4km씩 꽤 규칙적으로 달렸고, 영국에서 직장생활을 한 지난 몇년 안에는 풀 마라톤 (42.194km)을 두번 (최고기록 3시간 36분 기록), 하프 마라톤 (21.0975km)을 여섯번이나 달린 (최고기록 1시간 31분) 나름대로 진지한 runner! 10k 경기는 (10km 달리기) 세번 뛰었는데 (최고기록 41분 34초), 이런 짧은 10k 달리기는 친구들과 친목 도모용이나 하프 또는 풀 마라톤 준비 과정에서 훈련 과정 중의 하나로 달렸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달리기를 규칙적으로 꾸준히 즐기는 사람들을 'runner' 라고 부르는데요. 영국은 유럽 ..

유기농 식재료 전환 후 생긴 변화들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요즘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쏠린 몽실언니와 틴틴은 최대한 유기농으로 장바구니 음식을 전환해가는 중입니다. 아직은 처음이라 좀 힘들어요. 아무래도 좀 더 가격이 저렴한 일반 식품의 유혹을 이겨낸다는 것이 쉽지 않더라구요. 둘이서 며칠씩 먹을 장을 한번 보게 되면.. 금액 차이가 몸으로 확 느껴지기 때문이지요. 막상 돈 앞에서는 한번 한 결심이 쉬이 약해집니다. ㅠ 오늘은 유기농 장을 본 지 열흘쯤이 지나면서 저희 생활에 생긴 변화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유기농식품으로 전환한다는 것이 어떤 이들에게는 그저 식재료비에 돈을 좀 더 쓰는 정도에 불과하겠지만 저희처럼 정해진 예산 속에서 알뜰살뜰 살림을 해야 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 식비의 차이는 꽤나 큰 식생활의 변화와 ..

SBS 스페셜 '밥상 디톡스 - 무엇을 먹을 것인가' 시청 후기

안녕하세요! 영국사는 몽실언니입니다. 지난 주말 병리학을 전공하며 줄기세포를 연구하는 H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SBS 스페셜 다큐를 보았는데, 농산품에 남아있는 잔류농략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충격적이더라는.. 그냥 야채와 과일만 좀 더 챙겨먹으면 건강한 식단 아닌가 했더니 그게 아니더라며.. 그 이야기를 들은 몽실언니도 어제 바로 그 문제의 다큐멘터리를 시청했지요. 그것은 바로 'SBS 스페셜, 밥상 디톡스- 무엇을 먹을 것인가' 였습니다. 그리고 그에 이어 Youtube에서 관련 동영상으로 자동 추천이 된 미국에서 생산되는 유전자 변형 옥수수의 위험성에 대한 다큐를 보게 되었습니다 (2016년에 방영된 SBS 스페셜 옥수수의 습격, 2012년에 방영된 농약중독). 이 두가지 다큐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