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옥스퍼드 여행 39

[옥스퍼드 여행정보] 옥스퍼드대학교 자연사박물관 (2)

옥스퍼드대학교 자연사 박물관에 대한 본격적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걸 쓰면서도 저는 제가 왜 이걸 쓰는지 모르겠네요. ㅠㅠ 현재는 9월말까지 갚아야 할 글빚 (?) 이 있는 상태인데, 꼭 써야 하는 글은 쓰지 않고 이걸 적고 있습니다ㅠ 저는 기억력이 아주 나쁘기 때문에 이번에 다녀온 것을 며칠만 더 지나도 다 까먹고 말 거예요. 그러니.. 기록의 차원에서.. 또 다음에 내가 다시 펼쳐봤을 때 빠르게 되새김질 하기 위해, 그리고 저 같이 기억력 나쁘면서도 좋은 정보를 빠르게 획득하고 싶은 욕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일단 오늘 오전 공부 (?) 한 것을 정리해봅니다. 먼저 이 자연사 박물관의 공식 영어 명칭은 Oxford University Museum of Natural History ..

[옥스퍼드 여행정보] 옥스퍼드대학교 자연사박물관 (1)

학교를 십여년 다니면서도 옥스퍼드 대학 자연사박물관 (Oxford University Museum of Natural History) 을 가 본 것은 딱 한번 뿐이었습니다. 내 공부에 바쁘고 마음에 여유가 없다 보니 뮤지엄을 둘러볼 겨를이 없었어요. 게다가 늘 옆에 있고, 언제든 갈 수 있다고 생각하다 보니 뮤지엄에 더더욱 발길이 닿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내가 사는 곳 근처에 박물관이 있는데, 한번은 가 봐야지 하는 생각에 들러본 적이 있었는데, 크지 않은 규모의 박물관에 오밀조밀 전시되어 있는 것이 인상깊었고, 나중에 꼭 다시 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더랬죠. 그리고 다시 찾은 것이 이번 부모님 방문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사흘전에 다녀온 것입니다. 저희는 옥스퍼드 북쪽에 있는 저희 칼리지 인근에 ..

옥스퍼드 여행정보: 옥스퍼드 대학 역사 및 간략한 소개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옥스퍼드에서 공부하는 동안 여러 지인들이 옥스퍼드를 다녀갔고, 그때마다 저희는 학교에 대해 소개하고 안내할 일들이 있게 됩니다. 옥스퍼드에 살고, 또 학교에 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여러 정보들이 있지만, 사실 옥스퍼드에 다닌다고 해서 학교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잘 알게 되는 것도 아니다 보니 가끔은 의도적으로 학교의 역사나 정보에 대해 조사를 조금씩 하기도 해요. 저는 학교를 다니는 동안 대부분의 시간 몸이 아파서 힘들었기 때문에 지인들이 방문할 때마다 아주 친절하게 잘 안내해주는 좋은 가이드가 되지는 못했어요. 그러다 몇해 전 형부가 회사 동료들과 함께 옥스퍼드를 방문하는 일이 있으셨고, 바로 그 때 형부의 ‘체면’을 살려드리기 위해 학교에 대한 여러 자료를 조사..

[옥스퍼드 맛집] The Perch, 자연 속에 자리한 800년 된 펍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예요. The Perch 펍을 소개하고자 한 게 언제인데, 이제야 글을 올려봅니다. 저에게 옥스퍼드에 괜찮은 음식점을 꼽으라면 세 손가락 안에 꼽을 곳 중 한 곳이 바로 이 곳 Perch (퍼치) 예요. 실제로 저희가 영국 사는 동안 한국이나 기타 외국에서 저희를 방문한 지인들과 외식할 때 되도록이면 들르려고 하는 곳이기도 하죠. 이곳은 봄에는 봄대로 정말 이쁘고, 여름에는 여름대로 정말 이쁩니다. 가을에는 가을대로 또 정말 아름답구요. 겨울.... 흠.. 겨울은 어디나 참.. 황량하게 마련인데, 이곳은 겨울에는 펍 실내에 나무를 떼는 난로에 불이 활활 피어 따뜻하고 분위기 있는 실내공간을 자랑해요. 그러니 1년 4계절 언제 가도 정말 아름답고 멋진 펍이예요. 다만 접근성이, 옥스퍼드..

[옥스퍼드맛집] The Perch, 초원 속에 800년 된 펍 (1) 찾아가기

안녕하세요. 영국사는 몽실언니입니다. 옥스퍼드에는 맛집이 많아요. 옥스퍼드에 살 때는 옥스퍼드에 맛집이 많은지 몰랐는데, 옥스퍼드에서 이사를 나오고 나니 옥스퍼드에 얼마나 맛집이 많았던가 절감하게 되었지요. 여러 종류의 맛집들이 있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맛도 맛이고 분위기도 정말 좋고, 자연과 한껏 어우러진 멋진 펍, The Perch 입니다. 이곳은.. 옥스퍼드 살면서 정말 수도 없이 가던 곳이에요. 영국에는 자연을 끼고 있는 country pub이 정말 많은데, 이곳 Perch 는 옥스퍼드 한 가운데 자리한 자연 속의 오래된 멋진 펍입니다. 자연, 오래된 전통, 맛, 옥스퍼드. 이 모든 요소를 다 가진 곳이죠. 이런 곳이 인근데 Trout 라고 또 있는데, 거기는 걸어서 가기에는 좀 더 멀어요...

[영국_옥스퍼드] 조 말론 (Jo Malone) 향수가게를 가다 (2)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조말론 향수 가게에서 저희가 받아온 샘플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향수 샘플 하나만 주려다가 제가 근처 사는 현지인이라 하니 직원이 황급히 매장 뒤 사무실에 가서 가져온 샘플들! 샘플도 이렇게 이쁜 종이가방에 담아줬어요. 일반 종이가방과 동일한 디자인의 미니어처 버전! 이렇게만 놓고 보니 종이가방이 큰지, 작은지 구분이 안 되죠? ㅋ 자, 제가 받아온 샘플을 꺼내보겠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를 넣어줬어요. 가장 왼쪽이 향수, 그 다음은 바디크림, 그 다음은 바디&핸드 워시네요. 저에게 준 향수는 바로 아래, English Oak & Hazenut 입니다. 도리님에 따르면 이 조말론 향수는 자연스러운 향으로 유명하대요. 향수 이름도 잉글리쉬 오크와 헤이즐..

[영국_옥스퍼드] 조 말론 (Jo Malone) 향수가게를 가다 (1)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옥스퍼드 시내 조 말론 (Jo Malone) 향수 가게를 소개해드립니다. 2년 전 옥스퍼드 시내 웨스트게이트 (Westgate) 쇼핑몰이 확장개장하면서 이 곳에 다양한 브랜드들이 입점하였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조 말론 매장입니다. 저는 이런 브랜드, 트렌드, 무도에 매우 무지한 사람인데, 당시 한국 유학생들 다수가 드디어 옥스퍼드에 조말론도 들어온다고 반기던 것을 기억합니다. ‘조말론? 그게 뭐야?’ 했더니, 바로 향수가게라고, 요즘 아주 핫한 브랜드라고 하더라구요. 바로 그 말로만 듣던 영국의 조말론, Jo Malone 향수가게를 지난주 도리님과 함께 가보았습니다. 워낙 조말론, 조말론 하니 한번쯤 가보고 싶더라구요~ 도리님은 이미 이 조말론에 대해 블로그 포스팅..

[옥스퍼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박물관, 옥스퍼드 과학사 박물관 (History of Science Museum-University of Oxford)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오랫만에 옥스퍼드 이야기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박물관, 옥스퍼드 대학교 과학사 박물관 (History of Science Museum) 입니다. 이곳은 지난주 저희집에 머물던 지루한 천국 괴팅엔의 도리님께서 옥스퍼드 시내로 핸드폰을 수리하러 나가던 날 제가 옥스퍼드 가서 꼭 한번 가보라고 추천한 곳이었어요.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이 곳은 '박물관' 목적으로 지어진 단일의 건물에 박물관이 세워진 것으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박물관이며, 유럽 내 최초의 공공 박물관입니다. 도리님은 얼마전 사회정책/가족사회학 박사가 되셨지만, 어린 시절 과학에 조예가 깊던 학도 (자세한 이야기는 개인사라 생략) 라 과학에 대한 지식..

[영국쇼핑] 옥스퍼드대학 공식샵에서 대학 기념품 구입하기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 오늘은 드디어 옥스퍼드 이야기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영국을 여행하시는 많은 분들은 대부분 옥스퍼드나 캐임브릿지 중 한 곳을 선택하여 영국의 유명 대학도시를 구경하십니다. 두 도시가 비슷하다고 생각하여 둘 중 한 곳을 고르시는 것 같은데, 대학도시라는 점에서는 두 대학이 동일하지만 도시의 분위기와 칼리지의 분위기는 사실 사뭇 다르답니다. 어쨌든 대학도시를 방문하시면 대학 기념품을 구입하시는데요. 오늘 저는 옥스퍼드에 오지 않고도 옥스퍼드 대학 공식 기념품을 구입하시는 방법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옥스퍼드에 오시면 기념품 가게들이 상당히 많아요. 여러 기념품 가게에서 옥스퍼드 대학 공식기념품도 판매하고 자체 제작 기념품도 판매하는데,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옥스퍼드 대학교의 “공식..

[영국육아] 옥스퍼드 '이야기 박물관 (Story Museum)'을 다녀오다 (3) Story Bites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앞선 이야기박물관 체인징룸 소개에 이어, 이번 포스팅에서는 옥스퍼드 스토리 뮤지엄 (이야기박물관)에서 열리는 책 읽어주는 시간, Story Bites 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몇주전 토요일, 스토리뮤지엄의 체인징룸을 관람하면서 이 '스토리 바이츠'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를 받았어요. 실은 이곳은 저희 동네 아빙던에서 옥스퍼드로 가는 버스를 타면 시내 버스정류장에서 가장 가까운 장소 중의 한 곳이면서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오기에 전혀 부담이 없는 (왜냐하면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기 떄문이죠!) 곳이라 잭을 데리고 딱히 갈 데가 없어서 들어왔던 곳이습니다. 그렇게 우연히 발을 들였으나 듣던대로 (아주 많은 주변인들. 특히 아이가 있는 분들이 이곳을 강력 추천했거든요)..

[영국육아] 옥스퍼드 '이야기 박물관 (Story Museum)'을 다녀오다 (2) 박물관 카페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앞선 이야기박물관 체인징룸 소개에 이어, 이번 포스팅에서는 옥스퍼드 스토리 뮤지엄 (이야기박물관)의 카페와 샵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곳 이야기 박물관의 카페는 그 자체만으로도 방문할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커피 맛이 최고는 아니어도 커피애호가분의 말씀에 따르면 커피맛도 괜찮고, 다른 음식들도 괜찮은 맛인데다가 가격도 아주 착합니다. 다른 일반 카페에 비해 꽤 저렴해요. 시내 한 가운데에서 이런 가격의 카페는.. 옥스퍼드에서는 아마 이곳이 유일합니다. 또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분위기, 어딘가 잠시 다른 세상와 와 있는 듯한 느낌도 주고, 작지만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일때 더더욱 부담없이 찾을 수 있습..

[영국육아] 옥스퍼드 '이야기 박물관 (Story Museum)'을 다녀오다 (1) 체인징룸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옥스퍼드의 아주 특별한 박물관, 스토리뮤지엄 (Story Museum)을 다녀온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옥스퍼드의 ‘이야기 박물관’이라, 어떤 곳일지 상상이 가시나요? 이곳은 책과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주고자 하는 비영리 자선기관에서 설립하고 운영하는 박물관입니다. 일선 학교와 연계하여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다양한 워크샵도 운영하고, 이야기 관련 활동도 많이 한답니다. 제 친구의 아들도 학교에서 이곳에 가서 이야기를 읽은 후 그에 관련한 그림을 그린 것으로 집에 액자도 걸어두었더라구요. 현재 이 스토리박물관이 대대적인 확장 공사 중이라 관람 가능한 곳은 이 체인징룸 밖에 없더라구요. 공사는 2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인..

옥스퍼드 대학교 악기박물관 Bate Collection (2)

안녕하세요! 영국사는 몽실언니입니다. 옥스퍼드 대학의 음악대학에서 운영하는 악기박물관 Bate Collection of Musical Instruments를 계속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장시간, 위치 등은 아래 포스팅 참고). 이전글: 2018/11/04 - [옥스퍼드에서 먹고 놀기] - 옥스퍼드 대학의 진귀한 악기 박물관 (1) 지난 포스팅에서 중요한 전시품으로 다음과 같은 악기들이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색소폰 악기를 처음 만든 Adolph Sax 의 색소폰 Klotz, Roze, Henry Jaye가 만든 18세기 오리지널 현악기들 Dodd, Bultitude, Retford 가 만든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활 등 자, 이제 자세히 구경을 해볼까요? 현관 앞 벨을 누른 후, 문이 ..

옥스퍼드 대학교 악기박물관 Bate Collection (1)

안녕하세요! 영국사는 몽실언니입니다. 예전에 제가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를 관람하시게 되면 그 아래에 있는 악기박물관도 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오늘은 바로 그 악기박물관, 바로 옥스퍼드 대학의 음악대학에서 운영하는 악기박물관 Bate Collection of Musical Instruments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지난글 읽기: 2018/10/10 - [옥스퍼드에서 먹고 놀기] - 해리포터 촬영지인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 정문으로 들어갈 수 없을까? 옥스퍼드의 St Aldate's 길을 따라 Christ Church College를 지나서 조금 더 내려오면 바로 이 음악대학이 있고, 그 안에 Bate Collection 이라 하는 악기박물관이 있어요. 이곳은 아주 작은 박물관이지만 진귀한 악기..

[여행정보] 옥스퍼드 3대 전망대 소개

안녕하세요! 영국 사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옥스퍼드에 다녀오면서 ‘옥포동’ 몽실언니의 이름답게 옥스퍼드에 대한 포스팅을 작성하기 위해 열심히 사진을 찍어왔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옥스퍼드에서 아름다운 옥스퍼드 전망을 볼 수 있는 전망대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옥스퍼드에는 도시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라 할 만한 타워가 딱 세곳이 있어요. 그 세 곳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St Mary’s Church: 13세기 중반, 최초의 옥스퍼드 ‘대학(University)’의 건물로 대학 주요인사들의 회의장소로 사용되었었음. (칼리지 단위의 건물이 아닌, 유니버시티 즉 ‘대학’차원의 최초 건물이라는 의미) 꼭대기까지 127개 계단. Carfax Tower: 12세기 교회였던 St Martin’s Churc..

[옥스퍼드 맛집] Vaults, 700년 된 교회에서 점심식사를!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틴틴 휴가를 맞아 저만의 “자유시간”을 가진 특별한 하루였습니다. 아이로부터 떨어지는 자유시간을 가지는 것이 9월 9일 이후 처음이니, 딱 8주, 두달만입니다!! 저는 옥스퍼드로 와서 시내에서 햇볕도 쬐고, 오랫만에 도서관에 들러 주말알바로 하는 일도 미리 좀 하고, 자주 가던 식당에서 밥도 먹고,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집에 오는 길에는 악기박물관에도 들렀다 왔습니다. 오전 10시에 집을 떠나 오후 5시에 집에 돌아왔는데, 나가 있었던 시간이 한두시간 밖에 안 되는 것처럼 짧게만 느껴지고 이대로 한 닷새는 집에 안 들어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저 자신을 발견하고 조금 놀랐습니다. 그런 마음이 들 줄은 상상도 못 했거든요! 휴식 없이 계속된 육아가 힘들긴 힘들었나봅니..

옥스퍼드는 서점도 관광지, Blackwell 서점!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옥스퍼드의 블랙웰 서점입니다. 옥스퍼드에서 시작하고 옥스퍼드에 출판사를 두고 있으면서 옥스퍼드에 서점도 있는 블랙웰 서점, 이 곳은 어떤 곳일까요?아래와 같은 옥스퍼드 시내 Broad Street을 따라가다 보면 왼쪽 끝자락 쯤에서 Blackwell's Bookshop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가게 앞에는 자전거가 잔뜩 세워져있는, 저곳이 바로 블랙웰 서점입니다. 사진출처: https://www.theguardian.com/books/2016/nov/21/interview-with-a-bookstore-blackwells-in-oxford겉에서 보면 그저 평범한 서점 같지만 이 곳은 평범한 서점이 아닙니다. 이곳은 Benjamin Henry Black..

영국 옥스퍼드, 유모차로 여행하기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이름 앞의 옥포동은 바로 옥스포드 (옥스퍼드) 지명을 한국식으로 옥포동이라 줄여 부른 말이에요. 블로그를 개설하던 당시 '몽실언니'라고만 하고 싶었는데, 이미 존재하는 아이디라 사용할 수가 없었어요. 당시 제가 옥스퍼드에 살고 있을 때라 옥스퍼드에 사는 이들이 옥스퍼드를 줄여서 곧잘 부르는 '옥포동'이라는 은어를 앞에 붙여 옥포동 몽실언니라 이름지었죠. 이렇게 옥스퍼드에 살던 몽실언니는 결혼을 하면서 옥스퍼드에서 버스로 20분 가야 하는 아빙던이라는 동네에 와서 살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옥스퍼드를 가려면 남편의 차로 가거나 (아직 제가 운전을 못해서 ㅠㅠ) 제가 버스를 타고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가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뜻하지 않게 ..

남편의 옥스퍼드 하프 마라톤 참가 후기

안녕하세요! 영국사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로 저희 남편이 옥스퍼드 하프 마라톤에 참가한지 딱 일주일이 되었어요. 남편의 달리기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하며 남편의 달리기 후기를 공유할까 합니다.일단 이번으로 남편의 옥스퍼드 하프 마라톤은 세번째였어요. 첫번째는 저와 연애 전이었고, 두번째는 저희 결혼 6개월 전이었던 2016년 10월 9일이었지요. 당시의 옥스퍼드 하프 마라톤은 저의 생애 첫 하프마라톤 도전으로 남편과 함께 약 4달간 꾸준히 달리기 훈련을 진행했어요. 그러나.. 하필.. 논문 데드라인이 걸리는 바람에 저는 결국 참여하지 못하고 (돈만 날리고) 틴틴 혼자서 참여했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18년 10월 7일에 틴틴은 자신의 세번째 옥스퍼드 하프 마라톤을 뛰었네요. 이..

옥스퍼드 수요마켓, 만원의 행복!

안녕하세요! 어제 수요일은 매주 옥스퍼드 글라스터 그린에 Farmer's Market이라 불리는 수요장이 서는 날이었습니다. 어제는 날씨가 좋아서 몇달만에 아이를 데리고 버스를 타고 옥스퍼드를 다녀왔어요. 마침 수요일이라 수요장에 들러 과일을 사서 왔지요. 버스를 타고 아이와 함께 옥스퍼드를 간 게 이번이 세번째였던 것 같은데, 그 전에도 기왕 옥스퍼드를 간다면 수요일에 가서 이 수요장에 들러서 항상 과일과 채소를 사서 왔지요. 이 수요장은 Gloucester Green 이라고 불리는 옥스퍼드 시내에 있는 시외버스정류장의 광장에서 열립니다. 매주 수요일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 경까지 열리지요. 각종 과일과 채소를 파는 가게들부터, 생선, 고기 파는 가게도 열리고, 각종 이색적 음식을 파는 노점들도 있어..

옥스퍼드 학생들은 어디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을까?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아주 오랫만에 옥스퍼드를 다녀왔습니다. 제 아이디 '옥포동 몽실언니'의 옥포동이지요. 박사 지도교수님께서 이번주 금요일에 2년간 중국으로 티칭하러 떠난다고 하셔서 급하게 약속을 잡아 만나게 되었어요. 교수님을 만나 다른 학생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 저희 과 근처에 있던 아이스크림 가게를 지나게 되었어요. 그래서 생각난 김에 사진을 한장 찍어왔습니다. 바로 아래의 G&D 라고 적힌 아이스크림 가게예요. 이 곳은 나름 옥스퍼드의 명물이에요.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 가게가 아닌, 옥스퍼드 지역 고유의 아이스크림 가게거든요. 직접 만든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곳이에요. 메뉴 중에는 '옥스퍼드 블루'라는 블루베리 아이스크림도 있어요. 옥스퍼드 대학의 상징 색깔..

해리포터 촬영지인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 정문으로 들어갈 수 없을까?

옥스퍼드의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 (Christ Church College)는 해리포터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저는 영화로는 1편과 3편인가.. 두편밖에 보지 않은데다가 눈썰미가 아주 좋지도 않고 해피포터의 광팬도 아니라서 어디가 해리포터 촬영지인지 별 관심이 없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의 홀 (Hall) 이라 부르는 학생식당은 해리포터의 호그와트 학교에서도 식사하는 자리로 자주 나왔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이 긴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서 밥을 먹고, 비둘기들이 아이들에게 편지를 가져다 주던 그 식당, 바로 그 장면의 촬영지가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의 홀이라고 하죠?이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는 옥스퍼드로 오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든 꼭 한번 들르게 되는 광광지 중 한곳인데요. ..

옥스퍼드 맛집 추천 (2) 저렴하면서 분위기 있게~

안녕하세요! 아빙던에 살고 있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지난 포스팅에서는 옥스퍼드의 식당들 중 한국인의 입맛에 맞으면서 저렴한 가격에 식사할 수 있는 곳들을 추천해봤는데요, 오늘 소개드릴 곳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분위기 있는 식사를 원하실 경우 추천할 만한 식당들입니다. 이탈리안과 프렌치 레스토랑 위주인데요. 시내에 있거나 시내에서 걸어갈 만한 가까운 위치에 있는 곳들로 골라보았습니다. 1. Jamie's (이탈리안)위치: 옥스퍼드 시내 George Street 제이미 올리버는 한국에 꽤 잘 알려진 영국의 요리사죠. 한정된 예산 안에서 학교 급식을 맛 좋고 건강한 식사로 바꾸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이름을 알린 사람으로, 자기 이름을 내 건 요리책은 물론 적당한 가격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체인까지 낸 사람..

옥스퍼드 맛집 추천 (1) 부담없는 가격의 부담없는 음식점

안녕하세요!오늘은 한 블로거 분이 옥스퍼드에 와서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고민하는 글을 보고, 옥스퍼드 맛집을 추천하는 포스팅을 한번 올려보려고 합니다. 최근에 생긴 새로운 음식점들은 가보지를 못해서 그런 곳들은 제외하고 제가 가본 음식점들 중에서 추천을 해볼게요. 오늘의 추천 맛집 리스트는 부담없는 가격에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식당과 메뉴들입니다. 굉장한 맛집은 아니지만, 부담없이 찾아가서 적당히 먹기에 부담없는 그런 식당들을 소개합니다. 1. 난도스 (Nando's)위치: 옥스퍼드 시내에서 기차역 가는 길에 한 곳, 옥스퍼드 카울리에 한 곳.난도스를 1번으로 적은 이유는 난도스가 최고 맛집이라서가 아니라, 그 블로거 분께서는 네이버에서 영국 맛집을 검색하면 1위로 난도스 (Nando's) 가 검색되..

The Trout Inn, 옥스포드 템즈강변의 유명한 펍

안녕하세요! 영국 사는 몽실언니입니다.오늘은 옥스포드에서 가장 유명한 펍 중 하나인 '트라우트' 펍을 소개할까 합니다. 옥스포드에는 대학의 역사가 워낙 깊다 보니 이 도시를 거쳐간 유명한 사람들이 많고, 이에 따라 자연스레 유명한 펍도 상당히 많은 펍입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트라우트 The Trout Inn 이라는 펍인데요. 오늘 소개하는 이 트라우트 펍은 17세기에 지어진 건물에 자리잡고 있는 오래된 펍으로, 옥스포드 북서쪽 템즈강변과 드넓은 초원을 끼고 자리잡고 있는 아늑하면서도 고즈넉한 풍경을 자랑하는 펍입니다. 과거 전 미국 대통령인 빌 클링턴과 그의 딸, 첼시 클링턴이 방문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있지만, 굳이 그런 유명인들의 방문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곳은 옥스포드 주민들은 물론 이웃 주민..

옥스포드 시내의 조용한 카페 Organic Deli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옥스포드 시내의 조용한 카페 한 곳을 소개할까 합니다. 옥스포드는 연간 방문객이 7백만명이 이를 정도로 (자료: https://www.oxford.gov.uk/info/20124/economy/454/economic_statistics) 관광객이 많은 도시인데, 그 중에서도 관광객이 몰리는 여름철이면 시내 어느 곳이든 붐비게 마련입니다. 이런 시기가 오면 사실 옥스포드 학생들은 시내에서 뭘 좀 하려 해도 어딜가나 사람이 많고 복잡해서 정신도 없고 불편함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지요. 그런 북적북적함 속에서도 시내 중심에 오아시스처럼 잘 알려져있지 않으면서 조용한 카페가 한 곳 있으니, 그곳이 바로 올가닉 델리, Organic Deli 라는 시내의 카페입니다. 이곳은 이름에..

평범하지만 단골이 많은 옥스포드 펍, Gardeners Arms

오늘 소개할 곳은 참으로 평범하지만 그 평범함이 정겨운 곳, 그래서인가 단골이 많은 펍, Gardeners Arms 입니다. 이 곳은 지난번에 소개한 펍, Rose & Crown 에서 몇 걸음 가지 않아도 나오는, 같은 골목에 자리잡은 두 개의 펍 중 하나이죠. 이 곳의 주인장도 나이가 지긋하신 할아버지이십니다. 함께 일하는 할머니 분이 계신데, 부부인줄 알았더니 그건 아닌가봐요. 그 할머니께서 "내 메니저가 어쩌고 저쩌고.." 하며 말씀하신 적이 있거든요. Rose & Crown은 버거가 일품이었으나 이곳의 음식은? 그냥 보통입니다. ^^;; 흔히들 아주 평범한 "가정식" 이라고 말할 정도로, 요리솜씨가 대단하지 않은 집에서 그냥 평범하게 먹는 듯한 음식.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 지긋한 주인장들이 운..

옥스포드 최고의 디카프 커피를 파는 곳, Missing Beans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오늘 소개할 곳은 옥스포드 시내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카페이자, 저도 가장 좋아하는 카페 중의 하나인 Missing Beans 입니다. 이름대로라면 커피콩을 그리워하게 해주는 카페? ㅋ 커피 맛이 일품인 곳이죠! 여기는 2010년 초반쯤인가..처음 생겼을 때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그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옥스포드 시내의 인기 카페입니다. 평일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반까지 하는 이 곳은 아침부터 문 닫을 때까지.. 조용한 시간이 없을 정도로 옥스포드 대학의 학생들, 교수들, 지역주민 할 것 없이 모든 커피 애호가들에게 인기인 곳이죠. 외관만 봐도 뭔가.. 커피 전문점의 포스가 느껴지나요?이곳에서는 그냥 아메리카노를 시켜도 커피가 진해서 짙은 커피맛을 느..

옥스포드 가성비 최고의 버거를 맛볼 수 있는 곳, The Rose & Crown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어언.. 반년이 지나가네요. 드디어 오늘에야 옥스포드 펍에 대한 첫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처음 소개할 펍은 저와 틴틴이 가장 좋아하는 펍 중 하나인 The Rose & Crown. 로즈 앤 크라운 펍입니다. 옥스포드의 이곳 저곳에서, 영국의 여러 곳에서 버거를 먹어봤지만.. 저희에게는 이 곳 버거가 최고입니다! 이곳은 작은 규모의 아기자기한 펍입니다. 60대는 거뜬히 넘으셨을 중년 부부가 주인이신데, 손님들 대부분이 주인 부부들과 이름을 부르며 서로 안부를 물을 정도로 지역 주민 단골이 많은 곳이죠. 관광객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로컬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 작은 펍은 다른 음식은 몰라도 버거만큼은 일품입니다! (사실 이 집에서는 늘 버거만 먹어서 ㅋ 다른..

영국 늦봄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템즈강 둘레길 탐방

"영국 여행"이라 하면 대부분 런던, 에딘버러 같은 대도시 방문을 생각하지만 영국의 또 하나의 굉장한 매력은 아름다운 자연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이야 어느 나라에든 어느 산천에든 있는 것 아닌가 하겠지만 영국의 자연은 사람들과 훨씬 더 가까운 곳에, 바로 생활 속에, 일상 속에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이 템즈강 (River Thames)은 런던을 통과하여 남잉글랜드 지역을 관통하여 흐르는 강입니다. 이 Thames 강은 옥스포드, 레딩, 윈저를통과하여 런던으로 가는 강으로, 저희가 사는 아빙던 지역에도 이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이 템즈강을 따라서 나 있는 둘레길 중 아빙던 지역입니다. 이런 공공 둘레길은 National Trail이라 하여 도토리 모양으로 길마다 잘 안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