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옥스퍼드 여행

옥스퍼드 맛집 추천 (2) 저렴하면서 분위기 있게~

옥포동 몽실언니 2018. 9. 27. 09:00

안녕하세요!  아빙던에 살고 있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옥스퍼드의 식당들 중 한국인의 입맛에 맞으면서 저렴한 가격에 식사할 수 있는 곳들을 추천해봤는데요, 오늘 소개드릴 곳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분위기 있는 식사를 원하실 경우 추천할 만한 식당들입니다.  이탈리안과 프렌치 레스토랑 위주인데요.  시내에 있거나 시내에서 걸어갈 만한 가까운 위치에 있는 곳들로 골라보았습니다. 

1. Jamie's (이탈리안)

위치: 옥스퍼드 시내 George Street 

제이미 올리버는 한국에 꽤 잘 알려진 영국의 요리사죠.  한정된 예산 안에서 학교 급식을 맛 좋고 건강한 식사로 바꾸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이름을 알린 사람으로, 자기 이름을 내 건 요리책은 물론 적당한 가격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체인까지 낸 사람인데요.  이 사람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Jamie's 가 옥스퍼드에도 있습니다.  맛도 적당히 괜찮고, 분위기도 좋고, 가격도 아주 비싸지는 않으니 영국 여행 중에 레스토랑 식사를 한번 하시고 싶다면 한번쯤 가볼 만 합니다. 

영국에 여행와서 굳이 왜 이탈리안을 먹나 싶지만, 이탈리안은 영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무난한 건강식 외식메뉴이니 영국식이라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Jamie's 를 가본지 너무 오래되긴 했지만 (외식을 자주 하지는 않은터라..^^;;) 스타터 메뉴들도 맛있고, 파스타 종류도 맛있고, 스테이크도 괜찮았던 것 같고.. 티라미수도 아주 괜찮았던 것 같은 (다만 카페인이 꽤 셌던 것 같은 기억..) 기억이 있습니다.  

딱히 주문하고 싶은 메인이 없을 경우, 스타터를 두 종류 정도 주문해서 메인처럼 드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스타터의 경우 양이 적지만 가격도 저렴하니 두 가지 종류의 스타터를 주문하면 가격도 적당, 양도 적당, 다양하게 먹어보니 만족감도 적당할 수 있습니다. 

2. Pierre Victoire (프렌치)

위치:  Ashmolean Museum에서 북쪽으로 도보 10분, Little Clarendon Street 카페골목

웹사이트: https://www.pierrevictoire.co.uk/menus

여기는 프랑스 식당입니다.  옥스퍼드 시내에서 10가량 걸어가면 Little Clarendon Street 이 있는데, 그곳에도 괜찮은 레스토랑과 카페가 나름 즐비합니다.  옥스퍼드 대학의 학생들과 교수, 직원들이 많이 이용하는 골목이지요.  트립어드바이저의 리뷰도 아주 좋은 곳이에요. 

간판만 봐도 프랑스 느낌이 물씬 나죠?! ^^

점심메뉴가 메인 요리만 드실 경우 (1 course) 8.50 파운드 (12,500원), 2 코스로 두실 경우 11.50파운드 (17,000원), 3 코스에 14.50 파운드 (21,000원) 입니다.  식전빵으로 바게트와 버터가 무료로 제공되는데, 저는 희안하게 이 집에서 먹는 바게트가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어쨌든, 프랑스 음식이 점심메뉴가 이 정도 가격이면 아주 좋은 외식 딜입니다.  특히 프랑스 식당은 가격이 비싼 편인데, 이곳은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아닌 옥스퍼드 로컬 레스토랑으로 옥스퍼드 사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은 곳입니다.  점심메뉴가 저렴하기 때문에 점심을 드시려면 일찍 가시는 게 좋아요. 

어느 식당에서나 코스로 식사를 드실 때, 1코스로 드시면 메인요리 중 하나만 고르는 것이고, 2코스로 드실 때는 [스타터+메인]을 선택하거나, [메인+디저트]로 선택할 수도 있어요.  본인이 원하는대로 선택하면 됩니다.  3코스의 경우 당연히 [스타터+메인+디저트] 모두를 드시는 거구요. 

3.  Côte Brasserie 

위치: 시내 George Street 

이곳도 프랑스식 가벼운 음식점으로, 여기는 '피에르 빅투와르'와 달리 프렌차이즈입니다.  

제이미 레스토랑 맞은편 쪽에 있는 이곳도 런치메뉴가 저렴하면서 맛과 질도 좋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특히 장점은 평일 월-금 12시부터 7시까지 내내 점심메뉴가 이용가능하다는 것이죠! 

다만, main만 먹는 1코스 메뉴는 따로 없고, 2코스에 11.50, 3코스에 13.50파운드입니다. 

2코스에 11.50파운드면 이것도 적당한 가격인데, 3코스에 13.50인 것을 생각하면 한국돈 2만원에 한끼 제대로 된 3코스 요리를 먹을 수 있으니, 한끼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플 때 강추하는 곳입니다.

4. Café Rouge 

위치:  Little Clarendon Street 

카페루지도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프랑스식입니다.  프랑스식 비스트로를 표방하는 가게로, 여기도 프렌차이즈이며, 나름 괜찮습니다. 

추천메뉴로, Demie Poulet 가 있어요.  Demie Poulet 는 half chicken 의 프랑스어 표현인데, 한국어로 하자면 "닭반마리"죠.  프랑스식 얇은 감자튀김 프렌치후라이와 함께 나오는데, 한국인들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그 외에도 전반적으로 다 괜찮아요.  저는 학과 사무실이 카페루지 근처여서 가끔은 카페루지에서 커피만 마시거나 커피와 디저트를 먹기도 했죠. 

카페루지가 좋은 점은 Vouchercodes 같은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는 웹사이트 (링크: https://www.vouchercodes.co.uk/caferouge.co.uk?oi=5441558) 에 거의 항상 할인쿠폰/바우처가 이용가능하기 때문인데요.  프렌차이즈 레스토랑을 이용하기 전에 이 바우처코드 사이트를 이용해서 레스토랑을 검색하면 할인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는 곳이 많아요.  그걸 이용하면 더더욱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  다만 이용가능 요일이나 인원수, 시간 (점심/저녁) 에 제한이 있는 경우가 있으니, 잘 확인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바로 아래처럼 Voucher codes (https://www.vouchercodes.co.uk/) 에서 검색하면 이렇게 뜹니다. 

5.  Pizza Express (이탈리안)

위치: 옥스퍼드 시내 Covered Market 내에도 있고, Oxford Castle 근처에도 있음.

Jamie's 처럼 영국인들에게 무던하게 인기좋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화덕에 구운 피자를 파는 곳인데, 피자가 모두 전반적으로 먹을 만 합니다.  분위기도 괜찮구요.  여기도 Vouchercodes 같은 사이트에 항상 할인쿠폰이 있으니, 할인쿠폰을 다운받아서 이용하면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가 시내 커버드마켓에 있는 피자 익스프레스이고, 

아래가 옥스퍼드 캐슬 (성) 안에 있는 피자 익스프레스인데, 저는 좀 더 탁 트인 넓은 레스토랑을 선호하는 편이라 피자 익스프레스를 갈 경우 왠만하면 이 캐슬에 있는 레스토랑을 이용했습니다.  내부도 좋고, 날씨 좋은 여름에는 이 야외 자리도 좋지요~

맺음말: 

옥스퍼드 여행 중에 적당한 가격에 분위기 있게 외식 한번 해보자 싶으실 경우 이용하실 만한 식당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도움되셨기를 바라며, 다음에는 옥스퍼드에 있는 괜찮은 카페들과 펍을 소개해보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