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옥스퍼드 여행

옥스퍼드 맛집 추천 (1) 부담없는 가격의 부담없는 음식점

옥포동 몽실언니 2018. 9. 23. 19:52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 블로거 분이 옥스퍼드에 와서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고민하는 글을 보고, 옥스퍼드 맛집을 추천하는 포스팅을 한번 올려보려고 합니다. 

최근에 생긴 새로운 음식점들은 가보지를 못해서 그런 곳들은 제외하고 제가 가본 음식점들 중에서 추천을 해볼게요. 

오늘의 추천 맛집 리스트는 부담없는 가격에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식당과 메뉴들입니다.  굉장한 맛집은 아니지만, 부담없이 찾아가서 적당히 먹기에 부담없는 그런 식당들을 소개합니다. 

1. 난도스 (Nando's)

위치: 옥스퍼드 시내에서 기차역 가는 길에 한 곳, 옥스퍼드 카울리에 한 곳.

난도스를 1번으로 적은 이유는 난도스가 최고 맛집이라서가 아니라, 그 블로거 분께서는 네이버에서 영국 맛집을 검색하면 1위로 난도스 (Nando's) 가 검색되어서 그곳을 가보셨다고 했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그 분은 맛이 너무 없었다고 냉정한 평가를 하셨어요 (그분의 포스팅이 아주 재밌습니다 ^^ http://tryit05.tistory.com/42).  하지만 난도스는 영국에서 인기있는 닭고기 체인점이 맞습니다. ^^;;;;  그리고, 한국사람들도 그나마 난도스가 먹을 만 하다고 난도스를 많이 이용하기도 하고, 가끔은 난도스가 먹고 싶어 가기도 하고 한답니다. 

난도스 치킨은 그릴에서 고기를 바로 구워주는 식이라, 그래도 불에 그을린 불맛 나는 닭고기가 먹고 싶을 때는 난도스를 찾게 되지요.  거기에 가격도 괜찮은 편에요.  KFC 처럼 튀긴 닭고기가 아니라, 구운 닭고기가 먹고 싶다 할 경우 난도스를 이용하면 괜찮은 가격에 닭으로 배 부르게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소스가 다양하게 있는데, 그 블로거분께서는 소스들이 하나같이 맛이 없었다고 했지만 이 소스가 나름 인기가 많아서 테스코 등의 일반 마트에서도 난도스의 치킨소스들을 따로 판매할 정도이니, 영국의 나름 맛집이 맞긴 맞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옥스퍼드에도 난도스가 시내에 한곳, 카울리에 한 곳 있어요.  시내에 있는 곳은 위치가 기차역 가는 길이라, 기차역을 이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위치도 편리합니다. 

(아래는 옥스퍼드 시내에서 기차역 가는 길에 위치한 난도스)

2. Angrid Thai

위치: 옥스퍼드 시내에 있는 시외버스정류장 글라스터 그린 (Gloucester Green)

이 시외버스정류장인 글라스터 그린 인근에 가면 아시안 음식점들이 몇개 있는데요.  그 중 한국인들이 부담없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가 이 곳입니다.  

글라스터 그린에 택시승강장 바로 뒷편이라 줄지어 서 있는 택시들에 가려서 잘 못 보고 지나치기 쉬운 곳인데요.  저렴하고 빠르게 나오면서 부담없이 아시안 음식으로 한끼 드실 때 이용하기 좋습니다.

팟타이든, 다른 면 요리든, 볶음밥 류든, 고기가 들어간 요리들이든, 다 아주 일품은 아니지만 가성비 좋고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곳입니다. 

3.  방콕하우스 (Bangkok House) 의 런치메뉴 

위치: 시내에서 기차역 가는 길에 있는 중국슈퍼 옆

방콕하우스도 타이 음식점인데요, 여기는 특히 점심에 저렴한 런치메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6-7파운드 가격에 런치메뉴를 제공했는데, 오늘보니 이제는 가격이 꽤 올라서 7-9파운드 사이에 한그릇 음식 런치메뉴를 제공하네요.  보통 중국음식점에서 밥을 2-3파운드에 별도 판매하는 것을 생각하면 밥까지 포함해서 7-9파운드 사이면 여전히 괜찮은 가격입니다.  

메뉴는 여기 --> https://www.bangkokhouse.co.uk/menu

겉에서 보면 선뜻 발이 가게 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아래 사진처럼 내부로 들어가면 실내를 나름 잘 꾸며놓았습니다.  그래서 가끔 저녁에는 단체 이벤트 손님들이 있을 때가 종종 있지요. 

4. 치앙마이 (Chiang Mai Kitchen) 의 런치메뉴

위치: 옥스퍼드 하이스트리트

역시나.. 저렴하고 부담없이 즐길 음식점을 적다보니 결국 아시안 음식점들 위주가 되네요. 

치앙마이는 옥스퍼드 시내 하이스트리트에 있는 타이 음식점인데요.  앵그리드 타이가 가장 저렴한 타이 음식점에, 방콕은 그 다음이라면, 치앙마이는 레스토랑 느낌의 타이 음식점이에요.  저녁시간에는 나름 분위기 잡은 영국인들이 외식장소로 많이 이용하고, 영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는 타이 음식점이에요.  영국인들의 입에 맞게 하다 보니 음식이 전반적으로 좀 달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세 곳 중에 굳이 비교하자면 나름 가장 고급(?) 스러운 가게이지요.  

다만, 식당으로 가는 골목을 지나치기가 아주 쉽습니다.  하이스트리트에서 Reiss 등의 옷가게가 있는 길쪽에서 걷다 보면 아래와 같은 아주 작은 골목이 있는데, 그 골목으로 들어서면 식당 입구가 오른편에 있습니다. 

여기도 점심에는 런치메뉴를 제공하는데, 예전에는 방콕하우스 런치메뉴가 훨씬 저렴했는데, 지금은 방콕하우스 런치도 가격이 좀 오르다 보니 치앙마이 점심메뉴도 가격이 비슷한 수준이네요.  그렇다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식당에 치앙마이도 포함!

치앙마이 메뉴는 여기: https://www.chiangmaikitchen.co.uk/lunchtime 

오늘은 난도스와 타이음식점 위주로 쓰다가 끝났네요.  다음에는 한국인의 입에 맞는 중국음식점과 영국식이라 할 수 있는 펍 음식, 일반 서양 레스토랑을 추천해볼게요.  그럼, 다음 글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