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옥스퍼드 여행 39

한국인들이 잘 모르는 런던 근교의 숨겨진 명소

영국에는 관광객들이 잘 가지 않는 숨겨진 명소가 정말 많습니다. 주로 영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따라서 다양한 걷기/자전거 코스가 잘 개발되어 있어서 시간만 있다면 영국의 국립공원이든 어디든 주요도시에서 조금만 교외로 나가면 정말 멋진 자연과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이 참 많습니다. 자연을 좋아하시는 분들, 영국인들처럼 일상을 보내보고 싶으신 분, 영국의 자연을 가까이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오늘은 여러분들이 방문하곤 하는 관광지 인근에 있는 색다른 자연이 있는 곳을 몇군데 시리즈로 소개할까 합니다. 오늘은 그 중 런던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Wittenham Clumps 라는 곳을 소개할까 합니다. 전에 소개한 대로 영국인들에게 공원이나 자연은 정말 중요한 삶의 일부입니다. 영국에서 시간 보내기를 ..

옥스포드 여행목적별 추천 여행시기

옥스포드 여행은 대부분 옥스포드 방문 자체만을 목적으로 오기 보다는 유럽 여행 중에, 그 중에서도 짧은 영국 일정 중에, 그나마 가까운 도시이면서 유명한 도시이다 보니 하루 당일치기로 오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대부분 얼마 되지 않는 휴가 기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여행을 오다 보니 여행을 “언제” 갈 것인지는 휴가를 언제 가장 길게 쓸 수 있는지의 여부에 달려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사실 옥스포드 여행은 언제 가는 게 가장 좋은지는.. "시간이 있을 때"가 정답이겠지만, 그래도 시기를 조금이라도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여행자의 경우 방문 시기별로 옥스포드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색다른 풍경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입학식 풍경이 보고싶을 경우 언제 옥스포드를 방문하는 게 좋은지,..

옥스포드 여행가면 점심 뭐 먹지?

영국 옥스포드 여행 시 점심 메뉴 추천! 이것이 오늘 제가 해 볼 이야기입니다. 여행 중 먹거리는 가중 큰 즐거움 중에 하나이면서도 가장 고민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한끼를 먹어도 맛있는 음식을, 그리고 현지인들이 할 법한 식사를 경험해보고 싶은데, 정보는 찾기 힘들고 또 예산도 한정되어 있는 상황이 대부분이다 보니 주어진 예산 내에서 최대한의 정보를 활용하고 최고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싶은 게 여행자의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옥스포드 여행 중 점심 메뉴 그리고 그런 메뉴를 드실만한 장소를 추천해볼까 합니다. 단, 이는 제 개인적 견해이며 아래 소개되는 장소들과 저는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저는 여행을 하게 되면 한끼는 간단히, 또 한끼는 따뜻한 식사와 함께 여유..

옥스포드 인근 아빙던 (Abingdon) 시내 둘러보기

옥스포드 인근의 작은 타운인 아빙던은.. 오래된 작은 도시이지만 작지 않은 도시..라는 것이 아빙던을 둘러본 나의 소감이다. 이곳은 옥스포드에서 차로 10분 가량, 버스로는 20분 정도 거리에 있다. 코스타 커피가 있던 market square에는 오래된 건축물들과 상점들로 둘러싸여 있다. 먼저 아래에는 St Nicolas Church. 사진: The Church of Saint Nicolas in Abingdon. 시내 광장에 있는 St Nicholas Church는 12세기에 지어진 교회. 기존에 존재하던 Benedictine Abbey of Saint Mary 로 가는 입구에 1170년 경에 추가된 교회라고 한다. 한눈에 봐도..참.. 12세기 경에 지어진 교회들처럼 생겼다. 옥스포드 인근의 Cot..

옥스포드 인근 아빙던 (Abingdon) 둘러보기

크리스마스를 아주 길게 즐기고 나면 12월 26일은 Boxing Day라고 불리는 공휴일로, 크리스마스날 문을 닫았던 모든 상점들이 아침 일찍부터 문을 열고 본격적 크리스마스 세일을 시작하게 된다. 영국의 경우, 박싱데이의 기원은 1663년 Samuel Pepys의 일기에 적혀있는 것이 오래된 기록인데, 과거 소매상들이 크리스마스 이후 첫 평일에 돈이나 선물이 들어있는 크리스마스 박스를 가지러 가던 풍습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이런 관습은 과거 부유한 사람들의 하인들의 경우 크리스마스 다음날 자신의 가족들을 방문할 수 있게 휴가가 주어졌는데, 이 때 그들의 고용인들이 가족들에게 가져갈 수 있게 선물이나, 보너스 혹은 크리스마스에 남은 음식을 싸주곤 한데에서 기원했다고 한다 (https://en.wikipe..

크리스마스 데이의 옥스포드 시내 나들이

크리스마스는 역시.. 연중 가장 큰 명절이 확실하기는 하다. 늘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도시가,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나름대로 쇼핑을 즐기던 이들이 있었던 이 도시가..거의 텅 빈 듯한 느낌.. 사진: 늘 사람으로 북적이는 옥스포드의 Cornmarket Street이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거의 텅 비었다. 가장 대표적인 마트인 테스코, 세인즈버리는 물론, 맥도널드, 스타벅스..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고, 영업 중인 펍이라고는 하나 밖에 없는데다가 공휴일에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가게인 off license 를 가진 슈퍼는 시내에서 15분 거리에 하나.. 그러다보니 크리스마스 당일에 외식을 하려면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 시내에 문을 연 펍을 잘 찾아가되, 그마저도 빈 자리가 있어야 식사가 가능하..

옥스포드에서 나홀로 크리스마스 이브 나들이

영국의 크리스마스는 가족들이 함께 하는 연휴이다.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면 이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다들 들뜬다. 한국에 비교하여 꽤나 심심할 것 같은 영국인들의 삶에서 여름 휴가가 지나면 사람들은 모두 크리스마스 휴가 계획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12월이 다가오면 다들 미리 미리 크리스마스 쇼핑을 시작한다. 세일을 노려서 평소에 사고싶었던 것을 사기도 하지만 가족 친구들과 나눌 선물이며 크리스마스 카드며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사는 것이 해마다 큰 행사이다. 이런 서구 명절(?!)이 오면 도시는 텅 빈다. 그나마 시내는 아직 쇼핑을 덜 마친 지역 주민들과 다소간의 관광객의 차지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크리스마스 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갔거나 기숙사에 쳐박혀 막간의 휴식을 즐기기 때문에 학생들은 별로 눈에 띄지..

옥스포드대학 도서관 카페: Weston Library Cafe at Oxford

옥스포드 시내에 있는 Weston Library 의 1층에 있는 카페. Weston Library는 옥스포드 대학의 중심이 되는 도서관이라 할 수 있는 보들리안 도서관 (Bodleian Libraries) 중 하나로, 영국의 빨간 전화박스를 디자인 한 것으로 유명한 Sir Giles Gilbert Scott 가 디자인한 건물이다. 그래서 창문의 모양을 보면 영국의 빨간전화박스의 외관과 상당히 닮아있다. 옥스포드 대학의 도서관은 여러개의 도서관으로 나뉘어져있는데, 연구도서관과 주제별 도서관, 학과 도서관, 칼리지 도서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 시스템만큼이나 산발적이면서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이 도서관 시스템이다. 원하는 책이 있는 도서관이 전공과 소속에 따라 모두 다르며, 도서관마다 입장조건, 도..

옥스포드의 크리스마스 풍경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가 1년 중 가장 큰 행사이다. 한국의 설날처럼 온 가족이 모여 선물을 주고 받고 거한 음식을 차려 먹으며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연휴이며, 그러다 보니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크리스마스 선물 구입을 위해 시내에 모여드는 사람들로 인해 가게들이 호황을 누리는 때이기도 하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가게들은 모두 나름대로의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손님들에게 크리스마스가 왔음을 알리는데, 책방에서도 이렇게 이쁜 크리스마스 장식을 내걸고 있는 것을 보면, 이들의 센스에 감탄이 나온다. 책을 이용해서 이렇게 이쁘게 꾸밀 수 있다니! Oxford 시내의 Blackwell 서점 창가 진열대 Oxford 시내의 Blackwell 서점 창가 진열대 시내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해마다 서는데, 늘 그냥 지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