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활/생활정보 85

영국 배우자비자 연장 (2) 온라인 신청서 작성과 증빙서류 제출

비자 신청 시 가장 중요한 과정은 바로 이 신청서를 작성하는 과정입니다. 당연히 신청서에 기재한 증빙자료를 잘 준비하여 스캔 및 온라인 제출하는 것도 중요한 과정입니다. 오늘은 제가 배우자비자 연장을 신청하며 제출한 자료를 공유할까 합니다. 먼저, 저의 경우 남편은 한국 국적의 영국 영주권자로, 이런 경우 배우자가 영국인이거나 유럽인이거나 타국적 영주권자이거나 지원방식 및 증빙서류 조건이 동일하거나 거의 유사합니다. 제출서류: 기본적으로는 본인 여권, 배우자 여권 혹은 거주증명서류로 본인의 ID를 증명하고, 일정 소득 수준을 증명하고, 함께 거주 중이라는 거주상태를 증명하고, 혼인관계 증명 및 자녀가 있을 경우 자녀출생증명, 내 영어 능력 증명이 전부입니다. 어찌보면 참 간단한데, 이걸 위해 작성해야 하..

영국 배우자비자 연장 (1) 신청방법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저는 2년반전 결혼과 함께 처음으로 ‘영주권자의 배우자’ 신분으로 배우자 비자를 받아 영국에 기거 중에 있습니다. 이 배우자 비자는 한번 받으면 2.5년간 머물 수 있는 비자를 발급해주는데, 10월 18일로 지난 비자가 만료되면서 저는 다시 한번 배우자비자를 신청해야 했습니다. 이번에도 새로운 비자가 나오면 2.5년 거주할 수 있게 되고, 이후 배우자비자로 총 5년을 머물게 되면서 영주권 신청 자격이 주어집니다. 영주권이 생긴다 함은 여전히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영국에 영구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허가를 받는 것으로, 비자를 계속해서 신청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그야말로 ‘거주’에 대한 허가이므로 영국을 2년 이상 떠나있게 되면 이 영주권은 자동으로 취..

[영국여행] 셰익스피어 생가가 있는 Stratford-Upon-Avon (3): 셰익스피어의 부인, Anne Hathaway 코티지

안녕하세요. 셰익스피어 생가를 소개해드린 지난 글에 이어, 이번 글에서는 셰익스피어의 부인 앤 해서웨이 (Anne Hathaway)의 생가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앤 해서웨이가 살았던 집은 코티지 (Cottage) 라 불리는 시골집의 형태로, 그 중에서도 Thatched cottage입니다. 한국어로 발음하면 '때치드 코티지'? 한국어로 쓰니까 좀 웃기죠? ㅋ 사실 영어로 쓰니 이런데, 한국말로 편하게 옮기자면 시골 초가집입니다. 영국에서는 오래된 초가지붕 (thatched roof)를 가진 집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런 집들은 대부분 시골 마을에 있어요. 시골 마을에 있는 초가지붕을 가진 집들은 대부분 아주 오래된 집들인 경우가 많죠. 앤 헤서웨이가 태어나고 자란 집이 바로 그런 집 중 하나로, ..

[영국여행] 셰익스피어 생가가 있는 Stratford-Upon-Avon (2): 셰익스피어 생가

지난 글의 Stratford-Upon-Avon 도시소개 편에 이어, 오늘은 셰익스피어 생가에 대한 소개입니다. 셰익스피어는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겠지만, 유명한 영국의 시인이자, 극작가로 셰익스피어는 ‘성(surname)’이고, 이름은 William 입니다. 1564년에 태어나서 1616년에 52세의 나이로 사망하였죠. 그래서 3년전 2016년에는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으로 영국에서 대대적으로 셰익스피어에 대한 행사들이 이루어졌어요. 2064년이 되면 또 셰익스피어 탄생 500주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하겠죠? 유명 작가 하나로 이렇게 돈벌이를 하는 게 영국입니다. 사실, 이런 것이 영국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셰익스피어가 유명한 작가이기는 하지만 그 한사람에 대한 엄청난 연구를 통해 여러 ..

[영국여행] 셰익스피어 생가가 있는 Stratford-Upon-Avon (1): 도시소개

어제는 아이 어린이집 가는 날 남편 휴가를 하루 써서 저희 부모님과 남편과 저, 이렇게 어른 넷이서만 편안하게 짧은 당일치기 나들이를 하려고 계획해 둔 날이었어요. 그런데 하루 전날인 월요일 오후, 아버지께서 갑자기 런던을 다녀오면 어떻겠냐고 말씀하셔서 런던을 다녀오는 일정으로 머리를 짜매다가, 아버지께서 갑자기 감기 증상이 심해지시면서 런던은 포기하고 집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물색하던 중 어른들도 좋아하신다고 들은 바 있는 Stratford-Upon-Avon을 다녀오기로 급격히 계획을 변경하였습니다. 셰익스피어 생가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진 스트랏트포드 어폰 에이번 (Stratford -Upon-Avon)은 에이번 (Avon) 강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작은 타운으로, 영국 내 오래된 전통가옥이 많은 도..

Kanex 접이식 무선 키보드 사용 후기

얼마전 한국에서 출장을 온 선배 언니가 출장 전 우리 집에 머물다 가면서 우리에게 소개한 신문물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이 Kanex 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접이식 무선키보드였다. 작고 간편하고 키감도 괜찮고, 특히 일자형으로 생긴 모양이 아니라 살짝 V 모양으로 구부러져서 어깨에도 부담이 덜 가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에, 가격도 5만원대로 저렴한 키보드였다. 언니 말에는 배터리 지속시간도 매우 길어서 정말 편리하고, 특히 기차로 이동 중에 핸드폰에 연결하여 간단한 메모를 남기고, 회의 후 회의 내용을 정리하고, 간단한 메일을 작성하고 채팅으로 회의를 진행할 때 그렇게 편리할 수가 없다고 했다. 나는 해당 상품을 영국 아마존에서 구입할 수 있나 찾아봤더니, 물건이 있기는 한데 가격이 한국의 딱 두배였다. 한..

[영국먹거리] 영국의 건강한 유기농 콘프레이크!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예요. 오늘은 요즘 저희 집 우유를 동나게 하고 있는 주범, 유기농 콘프레이크를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Whole Earth 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유기농 콘프레이크예요. 가격은 한박스에 1.59파운드로 한국돈으로 하자면 2300원쯤 되려나요? 이 콘플레이크를 찾게 된 것은 제가 예전 저희 틴틴의 최애 콘플레이크 Alpha Bear를 소개한 글에서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토닥님께서 세인즈버리의 콘플레이크를 추천해주셨어요. 설탕 함유량도 적고 저렴하면서 건강하고 맛있는 콘플레이크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옥스퍼드에서 세인즈버리에 들러 추천받은 콘플레이크를 사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동네에는 아쉽게도 세인즈버리가 없어요. 테스코, 코업, 웨이트로즈 뿐인데, 그나마 걸어갈 수 있을 만..

[영국물가] 영국마트 6만원 장보기, 이거 실화임?!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예요. 요즘 일도 바쁘고, 잭은 아프고, 잭이 아프니 저도 아프고, 잭과 제가 아프니 틴틴까지 아파서 글을 올릴 시간이 없었네요. 잭은 계속된 감기가 떨어질 줄 모르고, 저는 잭을 돌보다 보니 잭이 제 앞에서 분무기로 물을 뿌리듯 재채기를 해대기 일쑤이다 보니 그 감기를 결국 또 옮아 버렸어요. 제가 아픈 탓에 틴틴이 아픈 잭을 데리고 며칠 자더니 틴틴도 피곤해서 목이 붓기 시작했구요. 도대체.. 1월말부터 시작된 감기는 끝을 모르고 이어지네요. 감기에 이어 또 다른 감기.. 이런 상황임에도 다행히 아이가 열이 펄펄 끓지는 않아서 어린이집은 전처럼 다니고 있어요. 어제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나서 근처 마트 Tesco Extra에서 장을 봐 왔어요. 테스코는 영국에서 가장 많은..

영국 수출용 신라면 시식후기, 맛평가!!!

제가 지난번 올린 영국 수출용 신라면의 건더기 스프에 대한 글에 댓글이 달렸어요. 맛은 어떤지 알려달라는 미니님의 댓글이었죠. 그 댓글을 본 오늘 아침.. 저는 이미 아침 식사를 한 후였으나.. 댓글을 읽는 순간 라면이 급 땡기면서, 다시 라면을 먹어보고 맛평가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과감히 아침 식사 후 식후 간식으로 신라면을 또 먹었습니다! 여전히 큼직큼직한 건더기들이 눈에 띄네요. 그리고.. 라면이 익도록 기다리는 이 순간.. 가장 초조한 순간! 짜잔~ 라면 완성!! 요즘 속이 니글거려 자꾸만 맵고 자극적인 게 땡기고 있어요. 주말에는 돼지고기 김치찌개도 끓여먹고, 지난주말에는 매운 떡볶이도 해먹었지요. 1년에 라면 먹는 날이 대여섯번이나 되려나 한 제가 벌써 한주 안에 라면을 두번이나 먹다니! ..

[영국먹거리] 영국 수출용 '신라면' 컵라면 개봉후기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예요. 작년 저희 친구가 학회 차 영국에 온 적이 있었어요. 그 친구는 저희 부부의 연애 당시 옥스퍼드에서 2년간 포닥연구원으로 와 있었는데, 저와 틴틴과 모두 친해서 가까이 지내던 좋은 친구예요. 그 친구가 작년 여름 학회 차 영국을 오면서 본인이 지도 중인 한 대학원생을 데리고 왔고, 저희는 저희 친구를 저희 집으로 초대하며 그 학생도 함께 저희집으로 초대해서 며칠 함께 머물며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당시 그 친구가 함께 온 학생에게 영국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추천한 것이 바로 영국에 파는 신라면이라 했다고 합니다. 저랑 틴틴은 원래 라면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한국에서도 별로 라면을 즐기지 않던 터라 영국에서도 정말 드물게 라면을 먹는 편인데, ..

영국에서 병 우유를 배달받기 시작하다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최근 저희는 우유를 배달받기 시작했어요. 배달을 받기 시작하게 된 계기는 휴대하기 편한 작은 팩 우유는 배달우유로밖에 구입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작은 사이즈의 팩 우유를 동네 슈퍼나 편의점 어딜 가나 살 수 있지만 영국에서는 그렇지 않거든요. 가장 작은 우유팩이 1파인트로 568ml 예요. 한국처럼 200ml 혹은 250ml의 우유는 영국에서는 팔지 않는답니다. 예전에 친구가 모리슨에서 작은 팩우유를 판다고 알려줬었는데, 무슨 일인지 모리슨에서도 더 이상 작은 팩우유 판매가 중단되었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을 뒤지고 뒤지다가 우유배달업체에서 작은 팩우유를 배달판매하는 것을 알게 되어 이 참에 저희 집 우유도 모두 배달받아먹기로 했습니다. 배달우유가 있다는 것은 ..

[영국생활] 영국 이웃 윌리엄의 애완 달팽이 펠피 실종 사건

지난주 금요일, 4월 17일 금요일은 이곳 영국의 부활절 연휴 첫날이었다. 간만에 영국 날씨가 화창하고 기온까지 높아서 겨울에서 갑자기 여름이 된 듯한 분위기였다. 연휴에 날씨까지 좋으니 골목길에 아이들은 모두 골목에 나와 뛰어놀고 부모들도 모두 현관을 열어두고 아이들을 돌보고 집안일도 하며 이웃들끼리 담소도 나누었다. 어제는 앞집 칼리아 (7세)와 윌리엄 (3.5세), 우리 오른쪽 옆집의 폴리 (8세)와 난씨 (5세. 영어로 Nancy인데 영국에서는 ‘낸씨’라 하지 않고 ‘난씨’라고 ‘아’ 발음으로 읽는다 ㅋ)가 모두 나와 스쿠터도 타고, 자전거도 타고, 뛰어다니기도 했다. 언제나 나에게 말을 잘 걸어오는 앞집 칼리아는 손에 달팽이를 한마리 들고 있었다. “이 달팽이는 윌리엄의 애완 달팽이예요.”“그래..

영국의 어린이치즈, Diarylea 슬라이스 치즈 시식 후기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예요. 오늘은 제 블로그에 찾아주신 한 손님께서 추천해주신 어린이용 치즈, Diarylea 슬라이스 치즈 시식 후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한국식의 저렴한 슬라이스 치즈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치즈라면이 먹고 싶어서 슬라이스 치즈를 사먹은 적이 있거든요 ㅋ), 어린이용으로 나오는 슬라이스 치즈도 있다는 것은 이번에야 처음 알게 되었어요!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께서 이처럼 의외의 육아꿀템들을 많이 소개해주셔서 상당히 큰 도움을 받고 있어요!! 감사한 블로그 손님들! 이 Diarylea 에서 나오는 치즈는 영국에서 모든 아이들이 호불호가 없다고 불리는 치즈로 유명해요. 삼각형 모양으로 나온 조각치즈가 있는데, 저희도 그 치즈도 추천을 받아 사서 먹여 봤는데 완전 한국식 입맛인 잭..

조 말론 향수, 샘플을 넉넉히 준 진짜 이유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얼마전 지루한 천국 괴팅엔의 도리님과 함께 조말론 향수가게에 가서 샘플을 받아온 이야기를 올린 적이 있는데요. 그날 저희가 받아온 샘플이, 샘플향수 2개, 핸드크림, 바디워쉬였어요. 직원이 저희에게 이렇게 넉넉히 샘플을 챙겨줬던 것은 다름이 아니라 저희가 그날 향수 한병을 구입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향수예요! 런던의 유명 테일러인 Huntsman 과 콜라보로 출시한 4종의 향수 중 하나인 Amber & Patchouli 엠버 앤 패출리를 구입했습니다. 태어나서 향수를 사 본적이 두어번밖에 없는데, 이렇게 고가의 향수를 사보기도 처음이었어요. 향수를 즐겨 쓰시는 분들에게는 이게 그리 고가까지는 아닐 수 있겠지만 두어번, 그것도 항상 면세점에서만 향수를 구입해본 저에게는 이 ..

4배 가격 차이가 나는 한국소고기 vs 영국소고기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지난 겨울 한국에 머무는 동안 아이 이유식을 만들기 위해 소고기를 사러 갔다가 정말.. 너무너무 놀랐습니다. 손바닥만한 작은 덩이의 소고기가 만원을 훌쩍 넘었기 때문이지요. 뭐가 이리 비싼가 싶어 혹시 한우냐고 했더니 정육점 아저씨께서 웃으시며 ‘횡성한우예요’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무리 횡성한우라 해도 오랫동안 영국물가에 익숙해진 우리에게는 한국 소고기값이 비싸도 너무 비쌌습니다. 최근 고기를 구입하며 한국 소고기 가격으 찾아보니 스테이크 외의 부위는 한국이 영국보다 4배 정도 비싸고, 스테이크 처럼 영국에서도 가장 비싼 부위는 한국이 영국보다 2배 정도 비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주 저희가 영국 Ocado에서 장 본 것이 배달되었을 때 부엌 바닥에 늘여놓..

오늘의 치즈, M&S의 Petite Crème

어제는 한달만에 나홀로 옥스퍼드 외출! 내 시간을 가지라는 틴틴의 이야기에 정처없이 집을 나와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옥스퍼드로 향했다. 항상 외곽도로를 통해 옥스퍼드를 가는 버스를 탔는데, 이번에는 분위기를 바꿔 35번 버스를 타고 갔다. 그 버스는 인근의 작은 마을들을 거쳐 옥스퍼드로 가는 버스인데, 소요시간은 어차피 같다. 다만 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을 뿐. 옥스퍼드에 가서 웨스트게이트 쇼핑센터 한 옷가게에서 세일 중인 니트도 하나 구입하고, 틴틴의 셔츠도 두 장 세일 중인 걸로 구입하고, 선물로 보낼 양말도 몇켤레 구입하고, 마지막으로는 M&S에 들러 먹거리 장을 봤다. 옥스퍼드에는 있지만 아빙던에는 없는 것이 바로 이 Marks & Spencer (M&S)인데, 한국에서는 일부 백화점..

[영국먹거리] 영국에서 목 아플 때 먹는 캔디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잭… 이제 그냥 우리 아이 본명을 쓸까요? 저희 아이 이름은 선우예요. 김선우. 선우가 자는 틈을 타서 커피 한잔을 얼른 만들었어요. 그러나.. 커피를 다 마시기도 전에 저는 사탕을 가져와서 사탕을 먹고 있습니다. 커피를 먹다가 갑자기 왠 사탕이냐구요? 기침이 멎질 않아서 기침에 좋은 사탕을 꺼내온 것이죠. 제 기침소리에 아이가 깨면 안 되니까요! 그 사탕이 바로 위 사진의 Lockets 라는 사탕이에요. 박하와 유칼립톨이 들어있어서 목이 아플 때 도와주는 사탕이에요. 꿀과 비타민 C가 들어있고, 인공색소는 들어있지 않다고 하네요. 가격은 세인즈버리 (Sainsbury’s)에서 사면 60펜스인데, 웨이트로즈에서는 61펜스.. 1p 더 비싸네요. 한국돈으로 하자면.. 900원 ..

영국살이의 고충: 날씨

나에게 있어서 영국살이의 가장 큰 고충은 날씨이다. 날씨는 너무 많은 것에 영향을 미친다. 해가 없는 날이 많으니 기분도 다운되고 몸도 무겁게 느껴진다. 그런데 해가 없는 날이면 비가 오거나 바람이 강한 날이 대부분이니, 외출마저 어렵고, 외출을 하더라도 기분도 나지 않는다. 한국에서 살 때는 겨울에도 화창하게 뜨는 해가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고, 봄이나 가을에 살랑살랑 바람이 불면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영국에 오래 살다 보니 한국에서는 얼마나 그 ‘해’를 당연시 여겼는지, 그 ‘해’는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바로 그 ‘해’를 쫓아 여름이면 여름, 겨울이면 겨울, 남으로 남으로 여행을 떠나는지 알게 된다. 스페인을 찾는 외국여행객 중 대다수가 영국과 독일인이다. 영국에서는 많은 옷이..

[영국_생활용품] 영국의 순면커버 생리대 "Cottons" 추천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요즘은 영국에서 저희가 먹고 쓰는 물건들에 대해 조금씩 올려보고 있습니다. 예전 장보기 물가를 종종 올리다가, 아이 낳고 키우면서는 아이 시판 이유식이나 간식도 조금 올려봤는데요. 오늘은 영국에서 제가 사용하는 생리대 Cottons 를 소개할까 합니다! 하하 ^^;;;;; 며칠전 단유하면서 첫 생리가 시작되었다는 글을 쓰다 보니 제가 쓰는 생리대 생각이 나서 글을 올릴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전 제 수유/생리/생리전증후군에 대한 글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저는 몸이 외부적 자극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몸에 닿는 물건들 (화장품, 생리대 등) 을 사용할 때 꽤나 까다롭게 구는 편입니다. 대표적으로.. 화장품 같은 경우는.. 이것 저것 돌고 돌다가 몇년 전부터는..

[영국먹거리] 영국 소아과 의사가 권하는 아기 시리얼, Weetabix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몇 주전 저희 잭이 저체온증으로 (34.8도!!)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을 다녀온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그 날 병원에서 저희는 소아과 의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이가 아프면 언제나 소아과를 가서 소아과 전문의를 만나는 일이 어렵지 않은데, 영국에서는 어느 분야든 전문의를 만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동네에 있는 가족주치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저희를 전문의에게 보내줘야만 (refer를 해줘야)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잭 생후 3일째 되던 날 응급실에 갔을 때 처음으로 소아과 전문의를 만났는데, 이번에 응급실에 가서야 두번째로 소아과 전문의를 만났습니다. 이날 병원에서 떠나기 직전 소아과 의사선생님과 아이 피검사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것..

[영국먹거리] 영국에서 맛있는 쌀을 찾아라!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저희는 지난 주말 쌀이 떨어져서 옥스퍼드 서울플라자 (한국슈퍼)에 가서 쌀을 사왔어요. 저희는 항상 한식만 먹다 보니 쌀을 엄청 많이 먹는 편이고, 그러다 보니 맛있는 쌀을 먹고 싶은 마음이 항상 간절해요. 한국에서는 햅쌀로 밥을 해 먹으니 어디서 밥을 먹으나 밥이 맛있는 편인데, 영국에서는 한국마트에서 쌀을 사도 한국에서처럼 밥이 맛있지 않아서 늘 아쉬웠지요. 그러던 중 이번 겨울 저랑 잭이 없던 시기에 틴틴이 한국 슈퍼에서 여러 종류의 한국쌀을 작은 포장으로 여러 봉지를 사 둬서 여러 쌀을 먹어보게 되었는데, 그 결과 저희가 찾은 가장 맛있는 쌀을 소개할까 합니다. 그 쌀은 바로 “메구미” 입니다. 이건 예전에 한국슈퍼에서 일 하시던 아주머니께서 이 쌀이 좀 비싸지..

[외국손님초대요리] 크림소스 대구오븐구이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얼그레이 쉬폰케잌에 이어 도리님에게 전수받은 레서피를 방출합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요리는 크림소스 대구오븐구이로, 한국인에게도 맛이 좋지만 외국 손님 초대 메뉴로도 제격인 메뉴입니다. 도리님은 외국친구들에게 이 요리를 많이 해줬는데, 다들 아주 좋아했대요! 그래서 저도 이번 일요일에 친구 부부가 올 때 이 요리를 선보일 계획이에요. 그 전에 다시 한번 레서피를 복습해두면 좋겠죠? 그래서 정리해봅니다~ 오븐예열: 200도 (조리시간: 20분) 재료: (3-4인용)대구1마리 (얼린 대구를 한봉지 다 쓰면 됨. 1인 1조각 하면.. 좀 적지만 1인 2조각 먹으니 좀 많았음.)레몬 1개 대파 (우리는 spring onion 이나 salad onion으로)블랙올리브 3개 (없으면 생략..

[한국음식] 외국에서 손쉽게 맛있는 훈제연어크림치즈 김밥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지루한 천국 괴팅엔의 도리님이 저희 집에 머무시는 동안 저희가 해 먹은 음식 중 하나인 김밥의 레서피를 정리해둘까 합니다. 저처럼 김밥을 쌀 줄 모르시는 분들, 외국에 있어서 단무지도 구하기 힘든 환경에 계신 분들, 외국 손님들을 초대하여 간단히 선보일 한국음식을 고민하시는 분들, 오늘 소개해드리는 손쉬운 훈제연어크림치즈 김밥을 한번 만들어보세요! 기본은 단촛물을 만들어 밥에 밑간을 한다는 것. 필수재료는 훈제연어, 크림치즈, Rocket 샐러드 (루꼴라라 불리기도 함), 오이. 추가적으로 넣어주면 더 좋은 재료: 아보카도, 당근, 계란 등 원하는 것. 단촛물 만들기: 식초 (4-5%) 1컵, 설탕 1컵, 소금 1스푼, 미림 2스푼, 다시마 2-3조각, 오렌지 1개. 식초와 ..

[영국육아] 건강한 어린이 시리얼, 알파바이츠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 오늘은 저희 가족이 즐겨먹는 건강한 시리얼, “Alpha Bites” 를 소개할까 합니다. “알파벳”이 아닌 “알파바이츠” 네요. 알파벳 모양의 건강한 시리얼이에요! 이 시리얼은 아이들 용으로 나오는 것이지만 저희 남편 틴틴이 가장 좋아한 시리얼이에요. 저희 틴틴은 건강을 엄청 신경쓰는 사람이라 시리얼도 설탕이 적고 건강한 재료가 많은 것은 것을 찾다가 이 알파 시리얼을 발견하고는 그 뒤로 죽 이걸 먹고 있어요. 오늘 오전 틴틴과 제가 간식으로 시리얼을 먹을 때 잭도 자꾸만 이걸 먹고 싶어해서 처음으로 이 알파바이츠를 줘봤는데 아이가 냠냠 잘 먹어서 오늘 저녁에도 잭은 간식으로 이 시리얼을 몇알 먹었습니다. 포장 상자도 앙증맞죠? 곰의 귀가 쫑긋 서 있는 모양이에요. 표지에..

[요리] 도리와 함께 하는 요리대잔치!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지난주부터 저희 집에는 지루한 천국 괴팅엔의 도리님께서 와 계십니다. 얼그레이 쉬폰케잌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도리님은 니더작센의 장금이로, 굉장한 미식가세요. 입맛이 정말 예민하고 섬세할 뿐만 아니라 요리도 뚝딱뚝딱 잘 만드십니다. 도리님 덕에 저희는 요리대잔치를 펼치고 있는데요, 어떤 요리들을 해먹었는지 소개 (자랑!) 할까 합니다. 처음엔 스테이크.. 도리님은 찹스테이크처럼 만들어먹곤 한다고 하는데 저희는 찹.. 까지는 아니어도 그 중간 어디메쯤 어중간하긴 하지만 아주 맛있게 소고기를 구워먹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배추 두포기로 겉절이도 담궈 먹었고, 맛있는 크림소스 파스타도 해 먹었어요!떡볶이를 한가득하여 틴틴과 도리, 저 이렇게 셋이 다 먹어치우기도 하였고, 크..

[베이킹] 베이킹 초짜도 문제없는 얼그레이 쉬폰케잌!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지난주부터 저희집에는 저의 이웃블로그인 지루한 천국 괴팅엔에서 도리님이 방문 중이십니다. 도리님은 니더작센의 장금이라 불리우는 굉장한 미식가에 금손으로 요리왕이에요. 도리님은 박사를 마치고 한국 귀국 전 저희 집에 들러 저희에게 매일 매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고 계세요! 그 덕에 저는 요즘 도리님으로부터 하나 하나 요리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 오늘의 요리는 얼그레이 쉬폰 케잌!이 얼그레이 쉬폰 케잌은 도리님이 꿀키 블로그의 레서피를 활용하여 만드신 것입니다 (링크: http://blog.naver.com/tptpg2?Redirect=Log&logNo=221148826509) 제가 가지고 있는 쉬폰틀은 사이즈가 커서 꿀키 블로그 분량의 2배 분량으로 만들었어요. ..

[영국생활] 한국의 줄임말 공부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짧게 쉬어가는 글로 한국의 줄임말을 몰라서 당황했던 일화들을 풀어볼까 합니다. 먼저 가장 최근에 배운 (?) 말, 괄도네넴띤 '괄도네넴띤'이 뭘까요? 요즘 중학생들이 ‘팔도비빔면’을 일컫는 말이라 합니다. 그 신조어를 활용해 팔도에서 실제로 “괄도네넴띤”이라는 상품을 출시했는데, 23시간만에 7만5천개가 완판되었다고 하네요. (관련기사 링크) 가족채팅방에서 중3 딸을 키우는 작은언니가 이 글을 올렸는데, 다른 가족들이 모두 괄도네넴띤을 모른다는 사실에 저희 중3 조카가 깜짝 놀라더라구요! ㅋ 두번째는 “문센” 이건.. 한국에서 아이 키우는 분들이라면 다 아는 말. 저는 겨울에 한국에 얼마나 머물까 고민하던 중에 한 친구 S에게 듣게 된 말입니다. “언니, 한국은 백화점..

영국 2만원 유기농 장보기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랫만에 올려보는 영국 장바구니 물가 포스팅입니다. 겨울에 한국에 있는 동안 정말 많이 아쉽던 것이 값비싼 유기농 식재료 가격이었습니다. 아니.. 이런 가격이라면 도대체 어느 정도 가계소득이어야만 유기농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영국에서도 물론 유기농은 비쌉니다. 고기가 좀 많이 비싼 편이고 (일반 고기가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가격차이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나머지 재료도 조금씩 비싸지요. 하지만 한국에 비해서는 일반 식재료와 유기농 식재료간의 가격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과 가장 대조적인 것이 유기농 우유!!!! 한국의 유기농 우유는 정말이지, 너무 비싸서 기함할 정도였는데요. 900밀리에 5천원이 넘던 초록마을 유기농 우..

영국 브런치 메뉴 소개: Egg Benedict

2019년 2월 10일 일요일 나홀로 외출에 먹은 브런치 메뉴 @ Organic Deli, Oxford 아래의 메뉴는 Egg Benedict 입니다. 토스트에 햄에 계란이 올라가고, 노란색 홀랜다이즈 소스가 올라가있지요. 보통은 잉글리쉬머핀이라 불리는 동그랗고 부드러운 빵에 베이컨에, 계란이 올라가고 홀랜다이즈 소스를 뿌려주는데, 이렇게 자기네 토스트에 햄을 올려주는 곳도 있고.. 여러 변주가 가능합니다. 위키피디아를 보니 이건 원래 미국 브런치메뉴라고 하네요. ㅋ 뉴욕시티에서 유명한. 그런데 영국에서도 왠만한 브런치나 브렉퍼스트 카페에서는 항상 찾을 수 있는 메뉴예요. 소세지와 베이컨이 들어간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English Breakfast) 메뉴가 부담스러울 때는.. 이렇게 간단한 에그 베네딕트..

오늘의 간식: 손쉽게 만드는 녹차 아이스크림

안녕하세요! 영국사는 몽실언니, 오랫만에 다시 인사드려요~ 오늘 저녁에는 잭을 재우고 나서 괴팅엔에서 도리님이 보내준 루이보스차 (이제 거의 다 떨어져감)에 쌀과자도 먹고, 감자칩도 한봉지 먹고,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까지 먹었어요. 저녁을 안 먹었냐구요? 그럴리가요~ 잭 저녁 먹이며 함께 저녁을 먹었지요. 그러나 아이 저녁 먹이면서 급하게 저녁을 먹다 보니 항상 저녁을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은 허한 기분~ 그래서 잭이 잠든 뒤 저희 부부끼리 또 한차례 간식을 먹는 것이 저희 부부에게는 큰 즐거움입니다. 오늘 간식의 마지막은 녹차 아이스크림인데요. 외국에 살다보면 녹차아이스크림은 정말 구하기가 힘들어요. 옥스퍼드에 있는 수제아이스크림 가게 G&D에서 가끔 녹차아이스크림을 팔 때가 있지만 항상 있는 메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