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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먹거리] 영국 수출용 '신라면' 컵라면 개봉후기

옥포동 몽실언니 2019. 5. 29. 04:43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예요.

작년 저희 친구가 학회 차 영국에 온 적이 있었어요.  그 친구는 저희 부부의 연애 당시 옥스퍼드에서 2년간 포닥연구원으로 와 있었는데, 저와 틴틴과 모두 친해서 가까이 지내던 좋은 친구예요.  그 친구가 작년 여름 학회 차 영국을 오면서 본인이 지도 중인 한 대학원생을 데리고 왔고, 저희는 저희 친구를 저희 집으로 초대하며 그 학생도 함께 저희집으로 초대해서 며칠 함께 머물며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당시 그 친구가 함께 온 학생에게 영국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추천한 것이 바로 영국에 파는 신라면이라 했다고 합니다.  저랑 틴틴은 원래 라면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한국에서도 별로 라면을 즐기지 않던 터라 영국에서도 정말 드물게 라면을 먹는 편인데, 그러다 보니 저희는 영국에서 파는 신라면과 한국 신라면이 그렇게 다른지 딱히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작년에 왔던 그 친구와 그 친구 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예전에 한국에서 보던 신라면과는 좀 달라 보이기는 한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그 라면, ‘수출용 신라면 컵라면'을 오늘 소개할까 해요. 

저희는 이 라면을 틴틴의 누나께서 영국 코스트코에서 구입해주셨어요.  오늘 영국의 대형마트 테스코를 갔더니 테스코에서 하나당 95p (0.95파운드)에 팔더라구요.  2-3년전만 해도 하나에 70p였는데, 많이 올랐어요! ㅠ 하나당 거의 1500원꼴!

소개는 이 정도 하고, 이제 라면을 열어보겠씁니다.  제일 먼저, 라면에 떠 있는 건더기들!  그러고 보니 건더기들의 크기가 엄청 크죠?

라면에 물을 붓고 기다립니다.  가장 초조한 순간이에요!

따단~ 막상 열고 보니 특별한 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커다란 버섯 덩어리를 보니 좀 다른 것 같기도 하고.. 

틴틴과 잭과 함께 피자로 저녁을 거하게 먹고 과일도 엄청 먹어서 배도 부른 상태인데도 이 사진을 보니... 다시 군침이 돌면서 당장 라면 한봉지 또 뜯고 싶어지네요.  

라면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고 위에 쓴 글이 무색해지는 순간입니다.  

한국인은 뭐니뭐니해도 라면이죠!  네, 아무렴요! ^^;;;

요즘 너무 바쁘고 몸도 피곤해서 글이 뜸했는데, 앞으로는 좀 더 열심히 여러 이야기를 올려볼게요.  늘 이런 다짐만 반복하는 듯한 경향이  있어 조금 민망하기도 하네요. 

그럼 오늘도 제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들 감사드리구요,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