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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_생활용품] 영국의 순면커버 생리대 "Cottons" 추천

옥포동 몽실언니 2019. 3. 22. 09:00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요즘은 영국에서 저희가 먹고 쓰는 물건들에 대해 조금씩 올려보고 있습니다.  예전 장보기 물가를 종종 올리다가, 아이 낳고 키우면서는 아이 시판 이유식이나 간식도 조금 올려봤는데요.  오늘은 영국에서 제가 사용하는 생리대 Cottons 를 소개할까 합니다! 하하 ^^;;;;;

며칠전 단유하면서 첫 생리가 시작되었다는 글을 쓰다 보니 제가 쓰는 생리대 생각이 나서 글을 올릴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전 제 수유/생리/생리전증후군에 대한 글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저는 몸이 외부적 자극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몸에 닿는 물건들 (화장품, 생리대 등) 을 사용할 때 꽤나 까다롭게 구는 편입니다.  

대표적으로.. 화장품 같은 경우는.. 이것 저것 돌고 돌다가 몇년 전부터는 제가 잘 쓰는 적당한 가격대의 화장품의 데이로션 하나, 딱 그것만 써요.  스킨도 안 쓰고, 아이크림이나 이런 것도 안 씁니다.  예전엔 스킨 바르고, 아이크림 바르고, 로션 바르고.. 밤에는 나이트용 크림으로 바르고.. 하고 지냈는데, 돈 없는 유학생 살림을 몇년 하다 보니 살림이 줄고 줄어 몇년 전부터는 그냥 로션 하나만 손으로 척척 바르는 게 끝인 생활에 익숙해져버렸지요. 

잠시 이야기가 샜는데요, 다시 생리대 이야기로 돌아가서,

저는 몸이 워낙 예민한지라 한국에서도 생리대는 오래전부터 순면커버 생리대만 사용해왔어요.  한국에서 많이 쓰던 (지금도 많이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위스퍼 생리대를 쓰면 다리 가랭이쪽 피부가 짓무르기 일쑤였거든요.  저는 찝찝한 걸 못 참는 성격이라 생리대를 정말 자주 갈아주는 편이었는데도 피부가 가렵고 짓무르곤 해서 상당히 불편했는데, 순면커버 생리대를 접하게 된 후 그런 피부 트러블이 사라져서 늘 그것만 써왔어요.

영국에 처음 올 때는 한국에서 쓰던 생리대를 공수해 와서 쓰다가 그건 아니다 싶어 영국에서도 생리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영국에서도 Always 라는 생리대를 많이들 쓰는데, 저는 이것도 정말.. 비닐같은 촉감 때문에 다리쪽 피부가 너무너무 불편했어요.  그러다 Boots (영국의 올리브영 같은 것입니다.  올리브영 같은 매장이 영국의 Boots 같은 곳을 따다 만든 게 아닌가 싶은 ㅋ) 에서 우연히 발견한 Cottons 라는 브랜드의 생리대를 죽 써오고 있어요. 

Cottons 생리대 장단점

가격은 다른 생리대보다 많이 비싼 편입니다.  그리고, 이런 생리대가 그렇듯이 흡수율이 아주 좋은가?  그건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플라스틱 같은 느낌의 커버를 가진 생리대들이야말로 생리혈을 쫙쫙 흡수해서 커버 면 쪽에는 피가 전혀 남아있지 않도록 하는 기술력을 가진 것 같은데, 순면커버 생리대는 커버가 순면인 만큼 그런 식의 인공적인 흡수율은 기대하기 어렵지요.  

그렇지만 피부에 닿는 부분은 확실히 훨씬 편하고, 착용했을 때 착용감도 훨씬 좋습니다.  저 개인적인 느낌은 그래요.  

다만 가격이 좀 비싸긴 한데, 저는 생리양도 적고 생리 기간도 긴 편이 아닌데다가 몸에 닿는 부분이니 이거 뭘 그리 아끼나 싶어 그냥 삽니다.  가끔 Boots에서 3 for 2로 2개 값에 3개를 팔때가 있는데 그럴 때가 있으면 잔뜩 미리 사두곤 했지요. 

아래 생리대들이 현재 소장 중인 생리대예요.  

보통 부츠 (Boots) 매장에는 가운데 있는 녹색 생리대 밖에 팔지 않아요.  Ultra-Thin 에Regular 로, 많이 얇고 보통 사이즈입니다.  저는 생리양이 많지도 않고, 생리대를 워낙 자주자주 갈기 때문에 왠만하면 이걸 쓰곤 했어요.  착용감이 엄청 좋아요.  커버도 면인데, 생리대가 빳빳한 느낌 없이 부들부들한 느낌이거든요.  어떤 분들은 그런 느낌이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는데, 저는 이게 바지를 입었을 때도 거북하지 않고 편하더라구요. 

항상 이 녹색 Regular 사이즈만 부츠에서 사서 쓰다가 (부츠에서는 그것만 팔았기 때문에) 아이 낳으면서 출산용 생리대로 (산후 생리대) 오버나이트와 대용량 생리대를 온라인에서 구입했어요.  그게 바로 맨 윗 사진에 핑크색과 보라색 생리대죠.   뭐가 뭔지 써 보지를 못했으니 그냥 있는대로 여러가지 종류를 주문해서 써 봤습니다.  분홍색은 맥스라 하구요,

보라색은 말그대로 오버나이트입니다. 

둘 다 길이가 녹색 레귤러보다 훨씬 길고, 두깨감도 있는 편이에요.  밤에는 오버나이트를 하면 확실히 편하고, 양이 많은 날은 Max 를 하니 좋더라구요.  두깨감이 있긴 하지만 ultra thin 이 워낙 얇게 나온지라 이것들 정도면 그냥 일반 생리대나 일반생리대 나이트용 같은 두깨감일 것 같네요.  (그런 생리대들을 안 써본지 너무 오래되어서 비교가 적합한지는 모르겠습니다ㅠ)

사실 오늘 글 제목을 영국 생리대 소개라고 하기는 했지만, 이 Cottons 브랜드는 호주 것입니다.  가만보면 영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적당한 가격대의 ‘자연적’ 제품들이 호주 물건이 많은 것 같아요.  유명한 Aussie 샴푸 린스도 그렇고, 이 코튼스 생리대도 그렇구요.  모두 호주물건이네요. 

저는 당시 인터넷으로 가격비교 해서 mypure.co.uk (링크 클릭) 에서 구입하기도 했고, ethical superstore (링크 클릭) 에서 구입하기도 했어요.  그 때 그 때 세일 중일 때도 있고, 제가 쓰고 있는 캐쉬백 사이트인 Topcashback에서 캐쉬백 많이 주는 사이트에 가서 사기도 했구요. 

가격은?

오버나이트 패드의 경우 10개들이 한팩 2.59파운드 (3,900원)
레귤러 울트라띤 14개들이 한팩에 1.99파운드 (3,000원) (부츠 - Boots 사이트 바로가기 클릭)
(Always Ultra-Thin Regular의 경우 16개들이 1.40파운드라고 하네요)
입니다. 

영국에서 어떤 생리대 살지 고민이신 분들, 순면커버 생리대 찾고 계신 분들, 이 호주제품 (그렇지만 만들기는 중국에서 만든다고 하네요 ㅋ 세계의 공장 중국!!) 한번 써 보세요.  

단, 생리대의 빳빳한 착용감을 좋아하시거나, 흡수력 뛰어난 제품을 찾으신다면, Cottons 는 노노~ 비추입니다!  

유사제품 Veeda 사용후기

참, 저희 침실 조명때문에 Cottons 생리대의 포장지 색이 좀 이상하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은 색상의 패키지에 들어있어요. 

위 사진 아랫쪽 가운데 부분에 보라색 포장 위에 있는 생리대 Veeda 라는 브랜드가 보이실거예요.  저는 저것도 써봤는데요.  저것도 순면커버 제품이고, 세일 중이길래 몇개 구입해서 써봤는데 저는 Veeda보다는 Cottons가 훨씬 편하고 좋아서 Veeda는 다 쓴 후 더이상 구입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정 급할 때 아니면 구입하지 않을 것 같아요.  별로 편하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Veeda에서 나온 팬티라이너는 괜찮았어요!  

생리양이 많으신 분들의 경우, Cottons Ultra-Thin Regular 는 생리 거의 마지막쯤.. 해서 팬티라이너 쓰기에는 좀 불안하고, 그렇다고 양이 되게 많지는 않을 때.. 그럴 때 쓰셔도 편할 것 같습니다. 

영국 순면 생리대 후기를 여기서 마칩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