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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1만원 장바구니 물가(feat. 테스코)

옥포동 몽실언니 2021. 5. 7. 08:35

영국살이의 장점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저렴한 장바구니 물가입니다. 

얼마전 영국 마트들에 따라 물가가 얼마나 다른지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그리하여 저희가 테스코를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얼마전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내려주고 테스코 엑스트라에 들러 이것 저것 간식과 식재료들, 아이들과 남편의 감기약을 샀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시는 만큼..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 자두, 라스베리, 블루베리를 사고, 돼지고기, 생선, 당근, 소고기 잔뜩, 당근, 애들 먹을 과일퓨레, 오트 바, 과자, 요거트, 각종 기침 시럽과 감기약.  이 만큼의 식재료를 사고 나온 금액은 70파운드.  한국돈으로는 10만 8천원쯤 될 것 같습니다.  11만원 장보기라고 했어야 하네요.  

 

10만원 장보기

 

이날은 돼지등심이 좋아보여서 돼지등심도 사고, 소고기 양지 2.5킬로, 생선도 두 팩 샀어요.  이 날 산 소고기로 장조림을 한솥 만들어서 절반은 꺼내먹고, 나머지는 냉동실로 직행.  영국은 확실히 한국에 비해 고기 가격이 저렴합니다.  그래도 채소와 비교하면 고기가 비싸긴 하지만 말이죠.

 

 

아이들 간식이 돈이 제법 듭니다.  한국에 비하면 그래도 저렴한 편인 것 같아요.  유기농 과일 퓨레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에 가보니 영국이 저렴한 것이었더라구요.  아이들이 언제나 마다않는 "쭉쭉 짜먹는" 엘라스 키친.  세일 중이라 산 건데, 애들이 Ella's Kitchen 보다는 Piccolo에서 나오는 과일퓨레가 더 맛있다고 하네요.  피콜로는 세일을 안 해서..ㅠ 어쩔 수 없이 엘라스 키친으로 또 구입했어요.  그리고, 그 외에 큰 아이가 좋아하는 오트 바와, 작은 아이가 좋아하는 버튼 과자.

 

 

그 외에 위 사진의 아랫쪽에 보이는 것들은 기침 시럽인데요.  이것들도 지인의 얘기가 Savers 같은 할인슈퍼마켓에 가면 훨씬 저렴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시내 은행을 갔던 날 Savers 라는 마트에 들어가봤는데, 이럴 수가! 정말 저렴하더군요!!! 똑같은 브랜드에서 나온 똑같은 약인데 훨씬 저렴했어요.  그래서 다음에는 시내 갈 일이 있을 때는 (갈 일이 잘 없어서 문제) 저렴한 슈퍼에 들려 필요한 것들을 사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어진 예산 안에서 장보고 생활하기.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찌보면 스트레스인데, 게임처럼 생각하며 지내보려구요. 

다들 건강한 음식 먹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