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국탐방

쫄깃한 복어의 맛이 살아있는 부산 해운대 금수복국

옥포동 몽실언니 2017. 6. 15. 20:53

제가 음식 블로거가 될 수 없는 이유.. 

이렇게..결국 모든 음식을 먹고 나서야 "아, 사진!" 한다는..

사실 먹는 욕심이 블로그에 대한 욕심보다 앞서기 때문에..ㅋ 

여기는 이번 한국 휴가때 큰언니의 강력추천으로 가게 된 부산 해운대 금수복국 입니다.

무슨 메뉴를 먹나..고민하다가 까치복국으로 시켰는데, 안 얼린 생 복어라고 하면서 밀복은 얼린 복어로 끓인거라 까치복국이 더 맛있다고 해서 1인분에 2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까치복국을 2인분 주문!

결과는 위와 같이 올 클리어~

사실..복국은.. 밀복 먹은 거나 까치복이나.. 큰 차이를 못 느끼겠어서 다음에는 그냥 얼린 복어로 끓인 밀복을 먹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반찬들은 대단할 것은 없는데.. 그래도 양이 조금씩 적당해서 남기지 않고 다 먹을 수 있었고,

국물은.. 밍밍한 입맛에 길들어져있는 우리 부부에게는 다소 짠..?  보통 사람들 입맛에는 간간하게 잘 맞을 듯하고..

임신 중인 관계로 짠 국물은 좀 피하느라.. 듬뿍 들어있던 콩나물과 미나리, 생선은 모두 건져먹고 나니 국물만 뚝배기에 한가득 남았네요.  국물도 꽤 먹은 것 같은데도 그래도 넉넉히 남은.. 

뜨거운 국물은 파는 곳이라 그런가 에어컨을 너무 빵빵하게 틀어둬서 밥 먹으면서 좀 머리가 아프려고 했던 점은 불편했던..

그리고 가격이 너무 높은 것이 불편했는데.. 복어라는 생선이 원래 비싼 생선이라고 한다.  쫄깃쫄깃한 생선살의 씹는 맛이 좋았던 복국. 

부산에서 몇년이나 산 언니 왈, 그래도 부산에서 제일 복국을 잘 한다는 금수복국집..

한번쯤은 먹어볼 만한 듯.  다음에 가면 그냥 저렴한 (그래도 싸진 않지만) 밀복을 먹을 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