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앉기 위해 그 많은 날들을 연습했던가!
아이가 자꾸만 엉덩이를 번쩍 번쩍 들어올리고, 앉은 자세에서 손을 앞으로 쭉 뻗어 엉덩이를 흔들흔들하기를 몇주... 그저 그 모습을 귀엽다고만 생각해왔는데, 그 모든 동작들은 앉은 자세에서 엎드리고, 엎드린 자세에서 다시 제 힘으로 앉기 위한 연습이었던 것인가!
바로 아래 사진처럼 발로 땅을 뒤로 밀면서 엉덩이를 주욱~ 들어올린다.
주욱주욱주욱~ 이렇게 엉덩이를 번쩍 들어올린 다음에,
팔로 바닥을 바깥 쪽으로 밀면서, 쭉 뻗어올린 다리를 재빨리 접어넣으며 엉덩이를 내려주면,
아래와 같이 앉는 자세 성공~
엎드린 자세에서 자리에 앉는 것이 이런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 것임을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연결동작은 아래의 동영상으로~
8월 9일이면 8개월인 우리 아이. 처음으로 앉은 날은 7월 29일이었는데, 30일에 서너번쯤 자리에 앉더니 31일이 되자 자기 힘으로 척척 앉기 시작했다. 처음 며칠은 앉은 자세에서 뒤로 쿵쿵 넘어져서 아이 주변에 쿠션이 필수였는데, 이제는 뒤로 넘어져서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는 일은 스무번에 한번 정도? 뭐든 일단 마스터했다 하면 그 다음은 아주 척척 해 내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
이제 배밀이도 잘 하고, 자리에 앉기도 했으니, 다음은 몸통을 들고 기어가는 것이려나.. 아니면 기지않고 바로 뭔가를 잡고 일어서는 것을 먼저 하려나.. 다음 발달은 무엇일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잭, 엄마에게 신기술 계속해서 보여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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