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저희 아이의 청소기 사랑은 이미 아실 분들은 아실텐데요. 요즘 저희 아이는 청소기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청소에 맛이 들렸습니다!
요즘 매일 같이 청소기를 들고 청소하는 시늉을 하고 있어요. 아이가 기어다니기 시작하면서 하루에 한두번씩 꼭 청소를 하다보니 (물론 아예 안 하고 건너뛰는 날들도 가끔 있지만 ^^;;) 아이가 저의 청소하는 모습을 흉내를 내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저 청소기와 청소기 헤드가 모두 무거운데, 아이는 힘도 좋은지 저걸 끌고 잘만 다녀요. 게다가 저 무거운 청소기 헤드를 척 하고 들어올려 방향을 바꿔가며 부엌 이곳 저곳을 누빕니다. 아이가 청소기로 이렇게 잘 노는 통에 요즘은 청소가 끝난 후에도 청소기가 집안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습니다. 언제든 아이가 갖고 놀 수 있도록 말이죠 (너무 비싼 장난감!!ㅠㅠ).
청소기만 돌리는 게 아닙니다. 걸레질도 해요! 오늘은 오전에 바닥에서 놀면서 간식을 줬더니 간식이 바닥에 좀 흘러서 제가 걸레질을 하다가 걸레를 치웠는데, 그러기 무섭게 아이가 우는 바람에 왜 이러나 했는데, 아이는 바닥에 뒹굴던 다른 마른 걸레 하나를 발견하고는 그걸로 바닥을 마구마구 닦는 시늉을 하며 좋아했어요.
저는 청소가 싫지만 마지못해 하는 것인데, 아이가 청소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내맘대로 ㅋ)! 얼른 좀 더 키워서 진짜 청소를 시키고 싶네요! 왠지 지금은 청소를 좋아해도 이 아이도 나중에 크면 청소는 안 하려고 하고 자기 놀고 싶은 것만 하고 싶어할 가능성이 높겠죠? 그래도 한번 시도는 해봐야죠! 큭.. 잭~ 어서 자라서 엄마 아빠와 함께 집안일 같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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