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하는 삶/육아일기 2017-20

생후 1년 예방접종, 언제 어떻게 해야할까?

옥포동 몽실언니 2019. 3. 29. 07:49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얼마전 제 블로그 애독자 한분께서 생후 1년 예방접종 시기를 언제까지 늦출 수 있는지에 대해 제게 댓글로 여쭤보신 적이 있어요.  저는 전문 의료인이 아니다 보니 그에 대해 뭐라 답을 드릴 수가 없어서 죄송하다는 인사말씀만 드렸습니다.

좀 전에 저희 잭의 경우 MMR 접종을 두달 뒤로 미뤘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그와 관련하여 인터넷으로 찾아보다 보니 생후 1년 예방접종은 대부분 13개월에 권장한다고 나오더라구요.  다른 것보다 그 이유가 참 흥미로웠는데, 그건 바로 12개월까지는 엄마로부터 받고 태어난 항체 때문에 굳이 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특별한 경우 아니고서는 12개월 이전에 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고도 하구요.  어쨌든 그래서 엄마로부터의 항체가 다 떨어진 12개월 이후 13개월에 이 예방접종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저희 앞집 이웃의 경우는 MMR 을 모두 다 맞히지 않고 Measles 즉, 홍역만 맞고 나머지 Mumps (이하선염) Rubella (풍진) 은 맞히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MMR 이라 하여 한 주사제 안에 세 백신을 모두 넣어 맞히기는 하지만 이처럼 각각의 주사를 별도로 놓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저희도 앞집 이웃처럼 홍역만 맞히고 나머지는 미루거나 생략할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는데.. 그렇게 하게 될 경우 그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더 귀찮고 조금은 불안하기도 해서 그냥.. 대세를 따라서..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MMR을 접종시키게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시기를 여름에 저희 친정 부모님이 와 계실 때 할지.. 그 이전에 저와 틴틴 둘만 있을 때 할지.. 그게 고민입니다.  한편으로는 부모님이 와 계실 때 하게 되면 아이가 예방접종으로 아파서 칭얼댈때 그 상황을 견뎌내는 것이 좀 더 수월할 것 같은데..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부모님도 시차적응 안 되시고 영국 저희집에 적응하시기도 전에 아이가 아프면.. 모든 사람이 다같이 힘든 상황이 되지는 않으려나 싶어 그게 또 망설여지기도 하구요. 

하여간.. 아이 하나 키우는 일이 이렇게나 힘든 일이네요..여러분..  정말.. 저는 낳아주고 길러주셔서 그냥 사는 건줄 알았더니.. 낳아주고 길러주신 노력과 정성이 보통이 아니라는 생각을 아이 키우면서야 하게 됩니다.  여름에 엄마 아버지 오시면 더 잘 해드려야겠어요. ㅠㅠ

그럼, 저는 이만 잡니다.  ㅠㅠ 아이 컨디션이 내일도 나쁠 것 같아 내일이 오는 것이 두렵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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