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하는 삶/육아일기 2017-20

생후 18개월, 우리아이가 좋아하는 놀이활동들

옥포동 몽실언니 2019. 5. 19. 08:15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예요.

드디어 저희 아이가 18개월에 접어들었네요.  거참.. 시간이 안 간다 안 간다 싶었는데도 지나고 보니 시간이 참 빨리 갑니다. 

요즘 저희 아이는 여전히 집안일을 사랑하고 있어요.  열심히 설거지도 하구요,

아빠가 잔디를 밀면 옆에 와서 빗자루 질도 하구요,

작은 빗자루로 집앞 도로도 쓸구요,

집안 청소기는 여전히 잘 돌리죠!

열심히 놀고 예전보다 많이 먹지 않는 것 같은데도 여전히 배는 볼록~ 나왔어요.  잭의 수박배 클라스~ 배가 정말 볼록~하죠?! ㅋㅋ 옷 때문에 실제보다 더 볼록하게 사진에 나온 것 같아요! (믿거나 말거나 ㅋ)

놀이터에서는 자기가 아직 하지도 못할 걸 하고 싶어해서 난처할 때가 많습니다.  아래 사진은.. 더 올라가고 싶은데 제가 더 올라가지 못하게 붙잡고 있어서 화가 나서 우는 거예요. 

애가 올라가려고 한 곳은.. 다름 아닌 바로 아래와 같은 경사진 곳이에요. 

아직 쬐끄만 녀석이.. 저걸 올라가겠다고 ㅠㅠ 제가 잡아줘서 어찌저찌 올라가긴 했지만 저도 힘들어서 더는 잡아줄 수가 없었어요.  속상한 마음에 가장 아랫쪽 발받침을 꼬옥 붙잡고 울고 있는 잭.  

잭~ 안되는 건 안돼.  아직 잭은 너무 어리고 키가 작아서 이걸 혼자 할 수 없다고~~ 
엄마도 힘이 없어서 너를 저 높은 곳까지 잡아줄 수 없어~ 미안하지만 이건 더 자라서 하자!!

전에는 말에 올려놔도 무서워만 하는 것 같았는데, 이젠 말타기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오리한테 한번 물린 뒤 조금 겁을 내는 것 같더니 그것도 잠시.  이제는 오리를 아예 잡으러 다닙니다.  웃긴 게, 이렇게 저희 아이가 성큼성큼 다가가니 오리가 되려 겁을 내고 도망가는 거 있죠!

이제 저희 아이는 생후 18개월의 첫주를 보내고 있네요.  앞으로 남은 3주간 저희 아이의 인생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요?  항상 기대됩니다!

육아는.. 정말.. 기쁨과 고달픔, 행복과 피로감, 양면의 동전 같아요.  항상 기쁘기만 하고 행복하기만 한 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순간, 참 감사하고 신기하고 행복한 것 같습니다.  미래를 생각하면 걱정도 되고 부담도 되고 겁도 나지만 말이죠. 

미래는.. 좀 더 천천히 생각하기로 하고.. 오늘은 아이의 귀여운 모습과 함께 하루를 잘 마무리해보려 합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고 남은 한주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