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아이를 돌보느라 블로그 글을 쓸 짬이 거의 나지 않던 중에 지난 주 아이 황달로 병원에 입원해서 글을 남긴 후 오늘 또 이렇게.. 병원에 입원한 덕(?)에 짬이 나서 글을 올려봅니다.
첫번째 입원경과:
저희 아이는 지난주 월요일 점심에 급하게 병원에 입원한 후 광선치료를 받고 다음날 밤에 퇴원한 바 있어요. 황달의 치료 기준 등은 인종별로 기준이 다르다고 하는데, 한국인인 저희의 경우 SBR이라 부르는 수치가 350을 넘게 되면 광선치료를 받아야 하고 그 수치가 450을 넘으면 혈액교환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광선치료를 하다가 350미만으로 떨어지면 광선치료는 종료하되, 300 미만으로 떨어져야 퇴원을 시켜줘요.
저희 둘째 뚱이는 피검사 결과 405로 혈액교환을 해야 하는 수치에 근접한 결과를 받았었고, 그래서 바로 병원에 입원을 했더랬지요. 입원 후 광선치료를 받으며 SBR수치가 350미만으로 떨어지면서 광선치료를 종료한 후, 300미만으로 수치가 떨어지면서 곧바로 퇴원을 했어요.
사실 병원에서는 그렇게 바로 퇴원해도 되겠냐고 물었지만, 저희는 잭을 돌보기 위해 퇴원행을 선택했습니다.
퇴원 후 모니터링:
그 후, 병원에서는 조산사를 집으로 보내 저희 아이의 황달 수준을 체크해줬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이의 황달수치가 처음에는 병원 퇴원당시의 수준으로 유지되더니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무슨 일인지..
결국 저희 아이는 prolonged juandice clinic으로 전원되었어요. 생후 14일이 지나도 황달이 이어질 경우, 장기화된 황달에 대한 검사를 받도록 한다고 하더라구요. 대부분의 황달은 생후 2주안에 사라지는 편인데, 저희 뚱이는 그렇지 않았던 거지요.
그리고, 아이 황달 수치가 계속 높아지자 병원의 황달전문 간호사는 조산사에게 저희 아이 황달을 한번 더 체크하라고 요청했고, 그리하여 저희는 어제 오전 마지막으로 조산사들이 집을 방문하여 아이 황달 수치를 체크한 후.. 결국 "너희는 병원에 가야겠구나."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어제 황달 수치가 낮게 나왔더라면 prolonged jaundice clinic도 가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거든요.
Prolonged Jaundice Clinic 에서의 검사:
그리하여 저희 아이는 생후 19일이 되던 어제, 옥스퍼드 대학병원 JR에 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30분이면 오는 거리가 병원 바로 앞에서부터 막히기 시작해서 병동 입구까지 오는데 자그마치 1시간이나 걸렸어요! 12월 중순 이후 운전대를 놓고 지냈던 제가 출산 후 처음으로 운전을 한 날이었는데, 1시간을 가다 서다 하다 보니 얼마나 피곤하던지.
그렇게 병원에 도착하여 저희는 담당자들을 만났습니다. 병원에서는 아이 체중이 매우 잘 늘고 있기 때문에 (3.030kg로 태어난 아이가 생후 19일만에 어느새 4.00kg 로 늘었어요.)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혹시 모르기때문에 여러 검사는 진행해야 한다고, 혹시라도 문제가 발견될 경우 일찍 발견하면 일찍 처치할 수 있기 때문이라구요. 일단 간기능 검사, 담도폐쇄 검사, 소변검사, 피검사 등.
어제는 황달수치를 즉석에서 바로 알려주는 새로운 기계도 한번 써보겠다고 하며 새 기계를 저희 아이와 함께 개시했어요. 그것 때문에 아이 피를 좀 더 뽑아야 했던 것은 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지요. 새 기계로 검사를 하니 저희 아이 황달 수치는 277! 치료해야 할 기준선보다 훨씬 낮은 수치가 나와서 저희는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황달이 장기화되는 여러가지 요인:
병원에서는 큰 문제가 아닌데도 이유없이 황달이 장기화되는 여러가지 요인을 언급해줬습니다.
1. 아시아인 남성에게 D6PD라는 엔자임 (효소)가 결핍된 경우가 있는데, 그 결핍으로 인한 황달이 있을 수 있다.
2. 어떤 아이들의 경우, 몸속 적혈구를 분해해서 내보내는데 이유없이 그냥 오래 걸리는 경우가 있다.
3. 모유수유로 인한 황달. 모유수유아이의 경우 모유수유로 인해 빌리루빈을 씻어내는데 오래 걸리는 경우가 있다.
**비타민K 주사와 황달의 연관성:
저의 한 블로그 지인께서 댓글을 통해 아기들이 태어나자마자 맞는 비타민K주사와 황달의 연관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혹시 저희 아이가 비타민K주사를 맞아서 그런건 아닌지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만나는 조산사와 클리닉 담당자들에게 해당내용을 물어보니 다들 그건 아니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저도 인터넷을 찾아보니 그건 myth (잘못된 믿음. 신화) 라며, inaccurate (부정확한) 정보라고 나와서 마음을 조금 놓았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의학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므로, 아직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실제로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완전하게 배제할 수는 없겠지요. 어쨌든, 저희가 만난 의료종사자들은 모두 그 둘은 연관이 없다고 부인하더라구요.
Prolonged Jaundice Clinic 검사 결과:
오후 1시 병원에서 진료를 마치고 돌아온 후 오후 4시가 조금 넘은 시각,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통화는 "Unfortunately.. (안타깝게도..)라는 말로 시작하면서 저는 불길한 징조를 바로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
1. 아이 황달 수치가 정확한 기계를 돌린 결과 377로 밝혀짐. 350 이상이면 광선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저녁에 바로 짐을 싸서 아이와 병원에 입원할 것.
2. 여성병동에 입원을 시켜줄 것인데, 현재 빈 방이 없는 상태로, 한 사람이 퇴원하는대로 그 방을 준비해두기로 했으므로 병원에 연락하여 몇시에 방이 준비되는지 알아보고 병원으로 갈 것. 그 병동은 산모와 신생아들이 머무는 병동이라 머물기가 편한데, 이 방이 준비되지 않을 경우 아픈 아이들이 입원해있는 어린이병동으로 가야 하므로 여성병동으로 가는 게 나와 아이에게 훨씬 편할 것임.
3. 간기능, 담도폐쇄 등은 모두 정상으로 나옴.
4. 결국, 모유수유로 인한 황달일 가능성이 가장 높음. 모유수유를 중단하고 분유를 먹이면 도움이 될른지 물어보니, 아이에게는 모유가 가장 좋고, 현재 우리 아이가 모유만 먹으면서도 체중이 아주 잘 늘어나고 있으므로 (생후 25% 체중이었던 아이가 19일만에 52% 퍼센타일로 올라감) 계속 모유를 줄 것. 만약 아이 체중이 잘 늘고 있지 않는 상태라면 분유로 보충수유를 하라고 권하겠지만 우리 경우는 현재와 같이 계속 진행하기.
담당자는 아이 엄마인 제가 현재 잘못하고 있는 건 아무것도 없으므로 자책하지 말라고, 일부 아이들의 경우 황달을 씻어내는데 서너달이 걸리기도 한다며, 본인이 어제 진료했던 아이도 아주 유사한 케이스였다며 저를 안심시켜주었습니다.
생후 19일차 저녁 두번째 입원
어제 저녁, 틴틴의 일이 끝날 때까지 잭을 돌본 후 틴틴이 일을 마치자 마자 틴틴에게 잭을 맡기도 저는 후다닥 짐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을 줄 안다고.. 입원도 한번 해보고 나니 짐 싸는 요령이 생기더군요. 지난번 병원이 너무 건조해서 아이 코가 다 막혀서 며칠을 고생했는데, 병원 입원 소식을 전해들은 친구가 바로 그걸 기억해내고 저희에게 가습기를 병원에 갖고 가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 문자 덕에 저희는 가습기도 챙기고, 병원에서 꼭 필요할 짐들을 빠르게 챙겼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혹시라도 한밤중에 허기지거나 하면 먹으라고 밥과 국, 반찬을 싸주셨어요. 처음 입원하던 날에는 꼬리곰탕을 끓인 날이었는데, 어제는 엄마가 황태국을 한솥을 끓이셨는데 그 국을 또 이렇게 유용하게 싸왔습니다. 엄마는 마치 이런 일이 있을 것을 예견하고 국을 끓인 것처럼 말이죠.
저녁시간이면 피곤해서 방에 올라가서 쉬시던 어머니에게 잭을 맡겨놓고 올 수가 없어서 저희는 잭도 데리고 병원으로 와서 입원했어요. 어제는 처음으로 자동차에 잭과 뚱이를 모두 태운 날이기도 했어요. 그런데 차에 타자 마자 둘째 뚱이가 자지러지게 우는 바람에 너무 놀란 저희는 신호가 걸린 틈을 타서 뚱이 상태를 다시 체크하며 가슴 조마조마해하며 병원까지 달려왔습니다.
뚱이가 신나게 울어대다가 조용히 잠이 들었는데, 저희 잭에게 "잭, 뚱이 잘 자고 있어?"라고 물으니 잭이 고개를 쑤욱 내밀어 동생을 확인하고는 "응!"이라고 대답을 해줬습니다. 거참.. 세월이 무섭더라구요. 잭이 태어난지 2년이 좀 넘으니 이렇게 저희를 도와주는 듬직한 동지가 되어있었어요. (늘 협조적인 것은 아니지만요. ^^)
병원에 와서 저희는 가습기부터 설치하고 뚱이를 위한 치료 세팅이 준비되는 것을 기다렸습니다. 이번에 입원한 방은 7번 방. 가장 구석에 있는 방이었어요. 저는 속으로 방 번호가 럭키 세븐이라 이것도 마음에 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방 자체는 1번 방보다 더 허름한 느낌인데, 가장 구석에 있다 보니 더 조용하고 불빛도 많지 않아 아기와 지내기에는 더 좋은 방이었어요.
일단 조산사가 방에 와서 둘째 뚱이의 피검사를 실시했습니다. 남편이 아이를 안고 조산사가 발바닥을 찢어 피를 짜냈습니다. 아이들은 혈압이 약해서인지 피가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정말로 말 그대로 피를 "짜내어" 검사를 실시합니다.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찢어지지요.
살을 찢고 피를 짜내니 아이는 울음을 터뜨렸고, 생전 처음으로 빨간 피를 본 잭도 덩달아 놀랐습니다. 저는 놀란 아이를 꼬옥 안아주면서 "뚱이가 아파서 치료해주려고 하는거야. 많이 놀랐지? 괜찮아. 뚱이 안 아프게 해주려고 하는 거니까." 하며 아이를 진정시켜주었습니다. 그렇게 진정시켜줬음에도 아이의 눈은 계속해서 놀란 토끼눈. 피 뽑기가 끝난 후 저는 뚱이 수유를 하고, 잭은 틴틴이 안고 병원 복도에 물을 받으러 나갔습니다. 잠시라도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서.
담당 조산사가 피검사 결과를 갖고 오기를 기다리는 중에 저녁을 제대로 먹지 못한 저희 잭은 배가 고파졌습니다. 다행히 엄마가 싸 주신 밥이 갓지은 밥에 갓 데운 국이라 온기도 남아있어서 밥에 국물을 살짝 얹어 아이 밥을 먹였습니다. 엄마가 싸주신 밥 덕분에 아이도 저녁을 맛있게 냠냠 먹었지요.
병원입원 후 피검사 결과: 두둥~ 결과는 놀랍게도 점심시간보다 현저히 낮아진 311!!!
어떻게 377에서 몇시간만에 311이 될 수 있죠? 어쨌든 광선치료선보다 39단계나 낮게 나온 결과 덕분에 아이는 광선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광선치료를 받으려면 온몸을 벌거벗은채로 아이를 눕혀둬야 하는데다가, 두시간마다 아이 체온을 체크해야 해서 아이가 잘만하면 깨우고, 잘만하면 깨워서 저도 아이도 너무너무 힘들었거든요.
병실에서 조금 시간을 보내다가 틴틴은 잭을 데리고 돌아갔고 그때부터 저는 뚱이 수유, 기저귀 갈기, 안고 트름시키기를 이어갔습니다.
새벽 2시 두번째 피검사: 거의 유사한 312
병원에서는 아이 첫 검사 이후 새벽 2시에 두번째 검사를 할 거라고 했습니다.
저는 새벽1시반에 아이의 낑낑대는 소리를 듣고 자리에서 일어나 아이 수유를 하고, 기저귀를 갈고, 아이 트림을 시키며 조산사를 기다렸어요. 그런데.. 기다려도 오지 않는 조산사. ㅠㅠ
시간은 2시 20분. 저는 호출버튼을 누르고 직원을 기다리는데, 그래도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피검사를 해야 맘놓고 저도 눈을 붙일 수 있는데, 아무도 오질 않으니 결국은 답답한 마음에 제가 직접 리셉션으로 찾아갔습니다. 그랬더니 직원이 곧 가서 검사해주겠다는 말만 남겼어요.
그리고 결국 3시가 다 된 시간이 되어서야 지난주에 만났던 Maternity Assistant 아주머니가 오셨습니다. 이분은 저희 아이를 보더니 "I recognise you!"라고 하십니다. "나, 너 알아보겠는데~" 라는 말씀이죠. 그래서 제가 "또 저희입니다."라고 하니, "다시 돌아왔구나!" 하고 인사를 해주셨어요.
이 분은 제가 그간 겪은 그 모든 직원 중에 아이 피를 가장 부드럽게 뽑으시던 분인지라 이 분이 오셨을 때 마음이 조금 놓였어요. 아니나다를까, 살을 찢고 피를 뽑는데 아이가 울긴 했지만 그 어느때보다 울음이 가장 작고, 짧았습니다.
10분쯤 지난 후 아주머니께서 다시 돌아오셨어요. 결과는 312. 치료선 350보다 38단계 낮은 수준으로 나왔다고. 여전히 광선치료는 필요없는데 병원에서 너희를 어떻게 할지는 오전에 의논해서 알려줄거라고 하셨습니다.
혈전을 막는 예방주사: 거부하다
어제 자정이 되기 전, 조산사가 저희 방을 들렀습니다. 야간 회진을 진행 중이라며 자기 소개를 하며 특별한 문제가 없는지 묻더군요. 그 분도 저를 알아봤어요. "우리 전에 만났죠?"라고. 여러 조산사를 만나서 내가 누굴 만났고 안 만났는지 기억이 없던 저는 "아마 그랬을거예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다음날 오전 혈전을 예방하는 주사를 허벅지에 맞을 거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불필요한 약과 주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는 갑자기 제 허벅지에 주사를 놓을 거라는 이야기가 달갑지 않았습니다. 꼭 필요한 주사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구요. 하루 병원에 더 있는다고 혈전이 생길 위험이 그렇게 높아질까 싶었기 때문이죠.
"왜 그 주사를 맞아야 하나요?"
제가 물으니, 조산사는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니가 병원에 한번 입원을 했다가 재입원을 했기 때문이야."
"나는 아기때문에 입원을 한 것인데두요?"
"응, 한번 입원을 했다가 퇴원한 후 다시 입원을 하게 되면 이 주사를 맞는거야."
"도대체 왜요?"
"왜냐하면 병원에 있기 때문에 너의 이동성이 제한되고, 그래서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그걸 예방하는 주사를 맞는거지."
"내가 내일 오후나 저녁에 퇴원하게 되어도 맞아야 하나요?"
"응, 너는 맞을 수 있어."
"거절 할 수도 있어요?"
"할 수는 있지."
"내일 저녁에 집에 가게 된다면 나는 그 주사를 안 맞고 싶어요. 만약 더 오래 있게 된다면 생각해볼게요."
"좋아. 그렇게 해."
그렇게 저는 일단은 주사를 맞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실 집에 있는 것보다는 병원에 있기 때문에 이동동선이 더 짧은 것은 사실입니다. 집에서는 엄마를 찾아 1층에서 3층을 가야 할때도 자주 있고, 화장실을 가느라 2층을 오르락내리락 해야 하는 일도 잦고, 특히 잭이 집에 돌아오면 잭과 놀아주느라 활동량이 더 늘어나니까요. 한국에서는 산모에게 되도록 움직이지 말고 몸회복에 힘쓰라고 하는데, 이 나라에서는 움직임이 적으니 주사를 놓겠다고 하니.. 한국과 영국에서의 산모에 대한 접근이 참 다릅니다.
어쨌든 저는 주사가 무섭고 ㅠ, 또 수유 중에 꼭 필요할지 어떨지도 모를 약을 제 몸에 투여하는 것도 그닥 달갑지 않았습니다. 그리고..그다지 친절한 편이 아니고 약간은 고압적이기도 했던 조산사의 태도도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았구요.
일단, 저희는 오늘 새벽 피검사 결과를 봐서는 오늘 중에 퇴원을 할 것으로 예상되니 저는 주사를 맞지 않고 집에 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저희 옆방에서는 다른 아기가 광선치료를 받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밤새, 그리고 아침 새벽에도 아이 울음소리가 참 자주 들렸어요. 그리고.. 화장실을 가느라고 그 방 앞을 지나노라면 지친 아이 엄마의 코 고는 소리도 들리구요. 동병상련. 나의 지난주 처지를 다른 누군가가 겪고 있는 것을 보니 모르는 사람인데도 방을 노크하고 들어가 힘을 내라고, 필요한 도움이 있으면 말하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몸이 아픈 게 이렇게 힘든 일이에요. 본인도, 본인을 돌봐주는 보호자도.
우리 모두 건강합시다!! 뚱이도 얼른 낫고, 다른 모든 분들도 건강 주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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