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하는 삶/육아일기 2017-20 335

[육아일기] 생후 12개월, 우리 아이 발달사항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지난 며칠간 친정에 머물며 랩탑 근처에 갈 시간도 없었는데, 오늘 다시 시댁에 오면서 시간이 조금 났어요. 참 희안한 일이죠?!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친정에 머물 때 친정어머니의 도움으로 제 개인 시간이 좀 더 나고, 시댁에서는 시간이 더 없을 것 같은데, 저는 어째서인가 그 반대네요. 아무래도 친정에 머무는 동안 처음 2-3일은 적응하느라, 그리고 나서 2-3일은 틴틴이 일을 보러 먼저 시댁으로 돌아가면서 틴틴 없이 친정부모님하고만 머물다 보니 다시 육아부담이 늘면서 시간이 하나도 나질 않았어요. 오늘 시댁에 올라와서 다시 틴틴과 육아를 함께 하니 이렇게 잠시나마 글을 쓸 시간이 나네요. 12개월하고 14일이 된 저희 아이의 발달사항 몇가지를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첫째, 능숙..

[영국이유식] 영국아이들은 브레드스틱을 6개월부터?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요즘은 저희 아이에게 여러가지 다양한 간식을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워낙 군것질파이다 보니 이것 저것 제가 먹어싶은 마음에 아이 핑계대며 구입하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브레드스틱이에요. 저는 예전부터 브레드스틱을 좋아해서, 이 브레드스틱을 사서 치즈에도 찍어먹고, 아이스크림에도 찍어먹고, 그냥 간식으로도 먹기도 했습니다. 바삭바삭 식감도 좋고, 담백하기도 하면서, 배도 부르면서, 탄수화물 덩어리라 사람을 기분좋게 해줍니다. 얼마전 아기 플레이그룹에 갔을 때, 항상 이 브레드스틱을 아이에게 간식으로 줘서, 저는 그 때 처음으로 잭에게 이 브레드스틱을 먹여줬어요. 사실 이건 제가 좋아하던 거라 그런지, 저는 이게 너무 “성인..

[영국이유식] 생후 6개월부터 빵을 주는 영국: 피타브레드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영국의 이색 이유식, 바로 빵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한국에서는 빵이나 파스타 같은 밀가루 음식은 12개월까지는 먹이지 말라고 하는데, 영국에서는 초기이유식에서부터 빵을 먹이라고 합니다! ^^ 저희 잭 5개월에 친정어머니께서 3주간 와 계셨는데, 그 때 어머니께 제가 이유식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거냐고 물으며 나눴던 대화가 있었습니다. “엄마, 나 이유식 어떻게 만들어야 돼요?"“그냥 영국에 있으니 너도 영국식으로 해서 먹여!” “응? 여기서는 막 식빵 먹인단 말이에요~ 성당 언니가 영국에서 하는 아기이유식 코스 갔더니 초기 이유식부터 식빵이랑 요거트, 이런 거 먹이라 했다던데요?!” 엄마는 그야말로 “빵!” 터지셨습니다. 영국에서는 아기들도 빵을 먹는다는 사실..

[육아일기] 자나깨나 주걱사랑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 오늘은 저희 잭의 근황, 계속되는 나무주걱 사랑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저희 아이의 최애장난감 나무주걱 이야기를 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 나무주걱 사랑은 더욱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아이는 이제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나무주걱부터 쥡니다. 아래, 잠옷차림의 잭의 손에 쥐어진 주걱. 낮에 하루종일 이걸 갖고 노는 것은 이미 보여드렸는데요~ 응가를 하는 와중에도 주걱을 손에서 놓지 않습니다! 그의 은밀한 사생활도 주걱과 함께!! 하이체어에서 간식을 먹을 때는 물론이고! (feat. 얼굴에 붙은 귤 알맹이에 터질 것 같은 입 ㅋㅋ) 누워서 수유를 할 때도 손에 주걱을 들고 휘휘~ 낮잠도 이렇게 잡니다. 이건 뭐... 나무주걱에 대한 사랑이 너무 지극하죠? 오늘 오후낮잠 자기 전에..

[영국이유식] 시판과일퓨레: 엘라스 키친 보라색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저는 영국생활 10년이 넘었지만 결혼 후 아이를 키우게 되면서 이제야 영국식 생활에 조금씩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영국에서 많이들 먹이는 시판 간식 중 하나로 엘라스키친 유기농 과일퓨레를 두어번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새로운 맛을 구입해봤어요. 바로 보라색 파우치를 처음으로 구입해봤지요. 보라색은 지나엄마 친구의 아이들이 즐겨먹는 파우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한번 구입해봤죠. 온라인 마트 Ocado 에서 5개들이 박스 2개에 6파운드, 즉 파우치 10개에 6파운드, 하나에 한국돈 850원 꼴로 할인판매를 하고 있어서 녹색 2박스, 빨간색 1박스, 보라색 1박스 이렇게 구입했어요. 겨울에 한국 휴가 갈 때, 공항과 비행기에서 먹일 것 생각해서 좀 넉넉히 구..

[육아일기] 생후 12개월을 앞둔 아이의 놀라운 변화!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 오늘은 저희 아이의 그간 변화와 발달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저희 아이에게 그간 정말 많은 변화들이 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충분히 소개해드릴 겨를이 없었어요. 오늘도 시간은 없지만 그냥 자기는 아쉬워 이렇게 랩탑 앞에 앉아서 자판을 두드립니다 (제가 이러고 있는 것을 보니.. 감기가 제법 나은 것 같죠? 많이 좋아졌어요! 이번 주말이면 코도 완전히 뚫릴 것 같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첫 걸음을 떼었습니다!! 며칠 전 두세걸음을 혼자 뗀 적이 있는데, 어제와 그저께도 간혹 한두걸음을 혼자서 떼더니 오늘은 다섯걸음이나 혼자 걸었어요! 오늘 아침 출근준비 하느라 바쁜 틴틴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잭이 놓아주지 않아서 잭을 유혹하기 위해 제가 “잭이 좋아하는 거 여기 있네..

[육아일기] 생후 11개월 4주 우리아이 최애 장난감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 오늘은 저희 아이가 요즘 푹 빠진 장난감을 소개하려 합니다. 그건 바로 다름아닌 나무 주걱인데요! 제가 부엌에서 요리를 할 때면 잭이 항상 제 주위를 맴돌아요. 뜨거운 불 근처라 아이에게 위험하니 최대한 아이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부엌 서랍에 있는 것들 중 아이에게 위험하지 않을 만한 것들을 하나씩 꺼내주며 아이의 관심을 다른데로 돌리곤 합니다. 그런데 이 나무주걱을 접한 후로는 아이가 항상 이것만 갖고 놀아요! 아래 사진에서 저희 잭이 손에 들고 있는, 바로 저 낡은 나무 주걱이지요. 아직 걷지 못하는 잭은 이동할 때면 한손에 주걱을 쥔 채로 기어다닙니다. 그것도 사진으로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사진이 없어요! ㅠ 오늘 저녁에는 식탁 의자를 잡고 서서 저 주걱으로 식탁 의자 ..

[육아일기] 최연소 셀카쟁이, 아들에게 띄우는 편지 (첫 생일기념)

아가야, 엄마는 어릴 때부터 사진을 찍을 때면 그렇게나 어색한데, 너는 어쩜 사진 찍을 때 면 이렇게 생글생글 잘도 웃니? 오늘은 엄마 꼴이 말이 아니네. 늘상 그렇지만 오늘은 더더욱 머리에도 기름이 좔좔 흐르고 얼굴도 푸석하구나. 너는 감기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않고도 어쩜 에너지는 그리도 넘치는지! (저녁에 사진을 찍고 보니 너랑 엄마랑 신호등 패션인걸?!! ㅋ)엄마가 핸드폰을 들고 사진을 찍는 게 너는 재밌어? 항상 핸드폰을 주시하며 니가 이렇게나 활짝 웃어주니 엄마가 너와 함께 자꾸만 셀카가 찍고 싶어지잖아~이제보니 사진 속에 너의 자라난 이빨들을 보면 언제가 언제인지 가늠이 되는 게 신기하구나!찍고, 또 찍고~ 언제나 웃어주는 우리 이쁜 잭!엄마 등에서도 언제나 활짝!한참 된 어느 주말아침. 셋 ..

[육아일기] 아이의 호된 감기로 드러나게 된 것은..

저희 아이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감기를 앓아, 그저께 피크를 찍고, 현재 회복세에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간헐적으로 기침과 콧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식욕은 여전히 없는지 아기때처럼 엄마 젖을 찾으며 모유와 과일퓨레 아니고서는 음식을 입에 대지 않은지 일주일이네요. 아이가 이렇게 아프면서 드러나게 된 것이 있으니..그것은 다름 아닌.. 저희 아이의 손목, 발목, 그리고 목!!!! 두달 전인 9월 29일.. 생후 9개월 3주차만 해도 저희 아이는 이렇게 토실토실했습니다. 손목도 여전히 실로 묶은 듯이 주름이 선명하고, 발목에도 주름이 남아있고 발등도 도톰했죠. 3주 전, 11개월 당시에만 해도 체중이 상위 99%를 넘는 아이였어요. 제 블로그를 이전부터 봐 오신 분들은 눈치채셨겠지만 잭은 이미 얼마전부터 움직임이..

[육아일기] 우리 아이의 방울토마토 먹는 법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먼저 저희 아이의 감기를 걱정해주신 많은 (?!) 분들께 감사의 인사와 함께 저희 잭은 상당한 회복세에 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대신 틴틴이 아이의 감기를 옮아 함께 감기를 앓기 시작했고, 저도 아이가 아픈 탓에 아이를 하루종일 4시간 반쯤 업고 있었더니 몸살과 감기가 함께 오고 있다는 안 좋은 소식.. ㅠ 내일만 지나면 주말이니 주말동안 잘 쉬면서 회복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아프면 온 가족이 연달아 아프네요. 몸은 아프고 힘들지만, 오늘은 다른 일로 어쩔 수 없이 컴퓨터에 앉아 있어야 하는 관계로, 잠시 다른 이의 문서가 저에게 도착하도록 기다리고 있는 동안 짧은 짬을 내어 글을 올립니다. 온 가족이 아픈 상황 속에서도 블로깅은 계속되다니.. 저도 블..

[영국육아] 아이 감기에 약도 주지 않는 영국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 오늘은 아이와 함께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영국 병원은 기본적으로 사회보험료와 세금으로 모든 재정이 이루어지고, 가족들이 동네의 한 의사에게 등록되어 그 의사에게 모든 진료를 받습니다. 이 의사들은 GP (General Practitioner 로 전문의가 아님) 라고 부르는데, 특별한 경우 전문의를 꼭 봐야 하는 경우에는 GP의 판단 하에 GP가 연결을 해 줘야만 전문의를 만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임신부터 출산 중에 (큰 문제가 없었으므로) 단 한번도 산부인과 전문의를 본 적이 없으며, 아이를 낳고 아이가 돌이 다 되어가는 지금껏 소아과 의사 한번 만나볼 일이 없었죠. 만나고 싶다고 다 만날 수 있는 게 아니라 GP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연결해줘야만..

[영국육아] Boots에서 시판 유기농 이유식 구입하기

안녕하세요! 영국사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지난 금요일, 예정에 없이 갑자기 옥스퍼드로 외출하게 되면서 배가 고픈 잭을 위해 황급히 옥스퍼드 시내 Boots에서 구입하면서 Boots 에서 이유식 구입하는 것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옥스퍼드 시내 Cornmarket Street에 가면 꽤 큰 Boots 매장이 있어요. Boots는 한국의 ‘올리브영’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한국에 처음 올리브영 같은 매장들이 생기기 시작했을 때, 영국의 Boots와 참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영국의 Boots: 미국식 드럭스토어와 비슷한데요, 전문화된 '올리브영' 같은 매장입니다. 올리브영은 좀 더 슈퍼마켓 같은 느낌이라면 여기 Boots 는 좀 더 전문화된 매장 느낌이에요. 보통 Boots에는 약, 화장품, 간단한..

[영국육아] '토들러 그룹' 탐방기 (2) 장난감이 많은 교회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 지난번 초등학교에서 하는 토들러 그룹 이야기에 이어 오늘은 또 다른 토들러 그룹에 다녀온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토들러그룹 이야기 보러가기 클릭! 오늘 소개하는 이곳은 제가 유일하게 여러번 방문한 토들러그룹입니다. 일단 위치가 시내근처라 집에서 유모차를 끌고 20분 정도 가면 되는 곳에 있는데, 어쩌다 시간이 맞아서 여길 가 보니 생각보다 분위기 괜찮고 사람들도 친절해서 한번 더 가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번주에 바로 세번째로 이곳을 방문하였습니다. 여기는 바로 Abbey Church 라는 곳에서 하는 토들러 그룹으로, 매주 월요일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있는 모임이에요. 시간이 이렇게 정해져있기는 해도 누구든지 자기 시간이 맞을 때 왔다가 떠..

[육아일기] 아이를 깨우지 않으려다 일어난 참사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의 육아일기, 오늘은 잠든 아이를 깨우지 않으려다 일어난 대참사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때는 바로 어젯밤! 사고로부터 아직 24시간도 지나지 않았네요. 저희 잭은 요즘 (추정컨대) 이앓이 때문에 밤에 몹시 자주 깨고 있어요. 어떤 날은 잠든 후 3시간 사이에 4번 가까이 울면서 깰 때가 있는가하면, 어떤 날은 첫 3-4시간은 조용히 잘 자다가 그 다음부터 시도때도 없이 울면서 깹니다. 어제는 바로 후자, 처음 3시간을 아주 조용히 자다가 그 뒤부터 자꾸만 깨던 날이었어요. 저는 양치와 화장실만 쓰고 아이 옆에 가서 자려고 하던 차였는데 아이가 깨서 우는 통에 침실로 뛰어들어가 아이를 겨우 안아재웠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나는데 아이가 그 미세한 소음에 또 깨는 거예요. 그..

[영국육아] 1-3세용 유기농 시판 이유식 Hipp Organic 첫 시도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며칠 전 저희 아이에게 엘라스 키친 (Ella’s Kitchen)에서 나온 과일퓨레를 먹인 이야기를 해드렸는데요. 과일퓨레는 간식용이라면, 오늘은 프랑스 브랜드 힙 오가닉 (HIpp Organic)에서 나온 시판 이유식을 시도한 이야기를 해드릴까 합니다. 이 이유식은 외출 시 비상용으로 쓸까 싶어 세일 중이길래 구입해둔 이유식이었는데, 어제와 오늘 집에서 그냥 먹여보게 되었습니다. 요며칠 이앓이가 심한 저희 아이가 밤에 너무 자주 깨서 저까지 덩달아 밤잠을 너무 설친 탓에 도저히 낮에 이유식을 만들 시간과 힘이 나질 않았어요. 이런 시판이유식, 특히 엘라스 키친이나 힙 오가닉 모두 유기농으로 이유식이 잘 만들어져나온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뭔가 ‘인스턴트’..

[영국육아] 아이들과 가기 좋은 Millets Farm Centre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지지난주 주말에 다녀온 Millets Farm Centre (웹사이트 링크 클릭)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영국에 살다보면 놀라는 것이 가족들을 위한 것들이 매우 많고, 또 다양하게 잘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곳 중 한 곳이 저희 동네 인근의 Millets Farm 입니다. 이곳에는 아래와 같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있고, 동물들에게 먹이도 줄 수 있고, 회전목마도 있고, 매 날리기도 할 수 있고, 농장체험으로 여름에는 딸기따기, 할로윈을 앞둔 가을에는 호박따기 등도 할 수 있고, 미로도 있고, 가든센터도 있고, 트레킹도 할 수 있고, 농장가게도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처음 아빙던으로 이사와서 이 인근에 어디 놀러갈 데 없을까 하고 찾아보다가 알게 ..

드디어 나도 해내다, 이이 눕혀 재우기 성공!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 오늘은 기쁜 소식과 함께 인사드립니다. 오늘, 제가 아이를 낳고 처음으로 젖 물리기 않고 눕혀재우기에 성공했습니다! 두둥!! 축하해주세요! 바로 저희 아이 11개월 11일이 되어서야 눕혀재우기에 처음으로 성공했네요. 아이가 대자로 뻗었어요! 그럼 여지껏 아이를 어떻게 재웠냐구요? 약 6-7개월까지는 항상 (1) 젖을 먹다 잠들거나 (2) 유모차로 밖에 나가거나, (3) 업어서 재웠습니다. 지난 몇달간은 (1) 젖을 먹이다가 젖 물린채로 (즉, 젖을 빼면 울면서 깨서 계속 젖을 물려야 했습니다 ㅠㅠ), (2) 포대기에 업어 재웠습니다. 어떻게 늘 이렇게 재우냐구요? 그러니까요~! ㅠㅠ 그래서 그게 제 육아에 가장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특히 아이가 우량아이다 보니 업으면 업는대..

[영국육아] 요즘 우리 아이의 유기농 시판 간식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요즘 저희 아이의 새로운 간식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맨날 뻥튀기만 먹이다가 이번에는 좀 색다른 간식들을 시도해보았습니다. 요즘 새롭게 맛을 들인 간식은 바로 Ella’s Kitchen에서 나온 과일퓨레와 Organix에서 나온 쌀과자입니다. 바로 아래와 같은 시판 과일 퓨레예요. 파우치의 가장 아랫부분에 그려진 것처럼 사과, 배, 바나나, 키위로 만든 퓨레입니다. 이전에 이 엘라스 키친에서 나온 이유식을 두 번 먹여본 적이 있었어요. 그때는 식사용 이유식이었는데, 잭이 이유식을 한참 잘 안 먹던 때였는데 그 이유식은 잘 받아먹어서 깜짝 놀랐었죠. 저희는 아무래도 전문가들이 만들다보니 역시 뭐가 다르긴 다른가.. 감탄했습니다. 아이들이 잘 먹어야 부모들이 또 사..

[영국육아] '토들러 그룹' 탐방기 (1) 초등학교 토들러그룹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지난 보름간은 아이를 데리고 나름 외부활동을 많이 한 주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다녀온 곳을 시간 나는대로 하나씩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인근 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토들러 그룹’으로, 아기/아이가 있는 엄마들이 아이들과 함께 와서 모이는 모임입니다. 저희는 그간 외출이 정말 적은 편이었어요. 평소 잭이 워낙 대변이 잦은 편이라 밖에서 응가를 가는 번거로움 때문에 외출이 그리 자유롭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저는 아직 운전을 못 하다 보니 어디를 가려면 버스를 타거나 유모차를 끌고 걸어서 한참 나가야 하다 보니 날씨 제약에, 제 체력도 어느 정도 되어야 외출을 할 수 있다 보니 저와 잭은.. 외출이라 해봤자 집 근처 마트를 잠시 다녀오는 게 대부분이었..

한주의 시작은 잭과 함께!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밤이 늦어 저도 얼른 자야 하는데.. 그래도 잭 사진을 올리지 않고 그냥 자려니 저희 잭을 보고파하고 계실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냥 잘 수가 없네요. 저희 귀염둥이 잭을 보지않고 한주를 시작하면 서운하지요~ ^^ 저희 작은 언니는 이런 저에게 ‘아들 얼굴 팔아서 블로그 한다’고 뭐라 합니다. ^^;; 그래도 저는 엄마라서 저희 잭이 너무 귀엽고, 이 귀여운 잭을 다른 분들도 함께 보시며 기분 좋아지셨으면 하는 마음이라 그런 이야기에도 여으치않고 저희 잭을 공개합니다~ 우리 가족 중 유일한 포토제닉! 핸드폰을 들고 사진만 찍으려 하면 어떻게 이리 방긋방긋 웃어주는지! 지난주, 아이 겨울옷 구경갔다가 아이가 유모차에서 너무 답답해해서 옷은 못 고르고 휴게공간 소파에..

인어공주가 되다!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저희는 벌써부터 12월 겨울휴가로 한국 갈 생각에 마음이 들떠 있습니다. 사실 저희 뿐만이 아니라 영국은 벌써부터 마트에는 모든 물건이 크리스마스 포장이 되어 있고, 서두르는 사람들은 벌써부터 가족들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고 있어요. 요즘들어 사람들과 하게 되는 가장 흔한 대화의 소재는 “크리스마스때 뭐하니? 계획 있어?” 라는 거랍니다. 영국인들은.. 여름이 지나고 가을만 되면 벌써 겨울 크리스마스 휴가만 바라보고 산답니다. 저희는 겨울에 한국을 가게 되면 가장 걱정인 것이 날씨입니다. 영국 겨울 날씨가 아주.. 정말.. 안 좋기는 하지만 기온 자체는 한국처럼 춥지가 않거든요. 영국의 날씨가 어떤 식으로 안 좋은지 궁금하신 분들은 저의 이웃블로그 “지루한 천국 괴팅엔..

[영국육아] 1세 유아발달 평가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2)

영국 1세 유아발달평가에서는 무엇을 점검할까요? 지난 포스팅에서 헬스비지터에게 방문하게 된 이야기를 말씀드렸는데요. 바로 그 헬스비지터를 만나서 45분간의 미팅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그 45분의 시간동안 어떤 일이 이루어졌는지 적어볼까 합니다. 먼저, 저희가 방문한 헬스비지터의 오피스는 아래와 같은 동네 병원의 2층에 소재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 들어갈 때는 ramp (경사로)가 있어서 유모차를 쉽게 끌고 올라갈 수 있었어요. 이 건물로 들어가서 리셉션을 통과하여 2층으로 올라가면 아주 작은 오피스에서 헬스비지터가 저희를 맞이했어요. 헬스비지터의 책상과 의자, 좀 더 큰 유아들을 위한 책상과 테이블고 있었습니다 (헬스비지터가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 걷지 못하는 ..

[영국육아] 1세 유아발달 평가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1)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어제는 저희 아이 1세 유아발달 평가를 받는 날이었어요. 영국에서는 1세가 되면 모든 아기들의 발달사항에 대해 의무적으로 “발달평가”를 실시합니다. 아이들이 제대로 발달하고 있는지를 검사하는 것인데, 한편으로는 부모가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있는지, 부모는 아이를 키우며 온전한 상태인지 (우울증 없이) 이런 점들을 두루 평가하는 거지요. 예전에 Health Visitor 시스템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는데요 (관련글 링크 클릭!). 영국에서는 임신하면 헬스비지터가 집을 한번 방문해서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어떻게 헬스비지터의 도움을 받게 되는지 안내해줍니다. 이후 생후 한달사이 헬스비지터가 두번 방문하고, 그 이후에는 매달 한번씩 헬스비지터들이 아이들의 발달을 체크해주는 ..

우리 잭의 짧은 근황

안녕하세요!! 아빙던에 살고 있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시간이 없는 관계로 저희 잭의 짧은 근황만 남기고 어서 잠자리로 가야 할 것 같아요. 오늘은 저희집의 숙원과제, "중고차 판매하기”를 수행하고, 그와 관련된 글을 쓰느라 저희 잭의 이야기를 쓸 시간이 없었네요. ㅠ 저희 잭은.. 여전히.. 잘 안 먹는데 덩치는 크고 힘은 세면서 낮잠은 안자고 엄마바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눈에 두드러진 특징이 있다면 물건 여러개를 한손에 쥐려고 하는 일이 늘어났다는 거예요. 네덜란드에 사는 선배언니가 보내준 아기칫솔인데, 저 칫솔로 양치는 절대 하지 않으려 하지만 갖고 놀기는 잘 갖고 놉니다. 며칠전부터 꼭 한 손으로 두 칫솔을 모두 잡으려 하고 있어요. 아래 사진에서도 나무 블록 두개를 손에 함께 들고..

주말은 남편 찬스 쓰는 날~

안녕하세요! 아빙던에 살고 있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두둥~ 기다리고 기다리던 주말이 시작되었습니다!!! 축하합니다!! 그리고 모두 한주간 수고 많으셨어요!! 저희는 주변에 달리 기댈 곳이 없다 보니 부부끼리 서로 적당히 일을 분담하고 있어요. 주중의 전업육아로 고달팠던 몸을 저는 주말이면 남편 찬스 덕분에 조금이나마 회복하고 재충전하여 새로운 한주를 대비하지요. 제가 주로 쓰는 주말맞이 남편 찬스는 독방수면 찬스, 아침 서비스, 마사지 서비스입니다. 독방수면 찬스 저희같은 경우 주중 (월/화/수/목)에는 제가 아이를 데리고 자고, 금/토/일 이렇게 3일 밤은 남편이 아이를 데리고 자요. 가끔 남편이 힘든 주말에는 제가 양보해줄 때도 있고, 주중이라도 제가 많이 아프거나 힘들면 남편이 아이와 잘..

우리 아이 생후 11개월 이앓이 경과 보고서

오늘로 우리 잭 생후 11개월을 채웁니다. 최근들어 밤마다 너무 자주 소리지르며 아이가 깼어요. “으악~~~!!!!”, “끄악~~~!!” 하며 내지르는 그 소리가 얼마나 크고 듣기 힘든지, 남편이나 저나 그 소리를 들으면 심장이 벌렁거리며 힘든 시간을 보낸답니다. 아무리 봐도 이건 아이가 어딘가 많이 불편하고 힘들어서 그런 것 같고, 가장 의심되는 것은 이앓이, 특히 어금니가 나려고 해서 그런 것 같아 주위의 조언을 받아 그저께는 Calpol이라는 영국의 아기용 진통제를 써 봤어요. 타이레놀과 같은 약 성분 계열로 생후 2개월부터 쓸 수 있는 액상 진통제예요. 그저께는 약을 쓰고, 어제도 약을 쓰지 않았어요. 두 날의 경과를 비교해서 알려드릴게요. 진통제 투여 첫째날: 우리 부부의 진통제 투여 방법 아이..

육아와 라이프의 밸런스, '육라밸'은 어디에..

어느새 잘 시간이다. 아이가 잠든지 벌써 한참이 지났다. 그러나 나는 아직 자고 싶지 않다. 나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다. 그러나 자야 한다. 아이와의 긴 밤이 기다리고 있으니. ㅜㅜ 오늘 오후 앞집 제니퍼를 마주쳤을 때 아들을 어느 child minder (영국식 가정어린이집- 정말로 자기 집에서 아이를 돌봐주고, 보통 기관 어린이집보다 저렴) 에게 보내는지, 몇시간 보내는지 물어봤다. Vecky 뭐시기라 하는 사람에게 주4회 4시간씩 총 16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아주 괜찮은 사람이라고 강력히 추천했다. 페이스북 우리 동네 그룹에서 누군가가 이 child minder를 추천한 것을 본 것 같기도 하다. 제니퍼는 최근 베키가 돌보던 아이 중 풀타임으로 다니던 아이 하나가 그만두게 되어서 지금 아마 자리가..

머리 큰 아이의 겨울 필수 용품

저희 아이는 머리가 큰 편..아니.. 큽니다. ^^;;; 엄마도 머리가 크고 아빠도 머리가 크니, 아이가 머리가 큰 것은 너무 당연합니다. 이런 저희 아이에게 꼭 필요한 겨울 용품을 마련했으니, 그건 다름 아닌 neck warmer 입니다. 바로 아래 사진에서 저희 아이가 착용하고 있는 거예요. 이 목 보호대가 꼭 필요한 이유는, 저희 아이의 옷들은 대부분 목이 상당히 늘어져있기 때문이에요. 바로 아래 사진처럼 말이죠. 처음에는 우리가 싼 옷들만 입혀서 이렇게 목이 늘어지나.. 했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살펴 보니 저희 아이가 머리가 커서, 딱 그 머리크기 만큼 옷들이 늘어져 있더라구요. 자, 아래 사진을 보세요, 저 머리가 통과하고 나면 옷의 목이 저렇게 늘어질 수 밖에 없어요. 어떻게 보면 머리가 ..

생후 11개월 아들에게 띄우는 편지

이틀 뒤면 만 11개월을 채우는 우리 잭. 너는 도대체 어디서 이런 웃음을 배웠니? 이렇게 사람 마음을 녹이는 미소는 어디서 오는 거야? 니가 이렇게 엄마 아빠에게 웃어줄 때마다 엄마 아빠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기쁨과 고마움을 느낀단다. 너와 함께 한 시간이 이틀뒤면 벌써 열 한달이구나.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아. ‘열달’이라는 시간은 엄마에게는 절대 오지 않을 시간처럼 느껴졌었는데, 어느새 그 열달을 넘기고 열한달을 채워가고 있다니.. 시간이 참 빠르다, 그치? 요즘 니가 이앓이 때문인지 밤새 열번도 넘게 소리를 내지르며 깨고 우는 탓에 엄마와 아빠는 그 어느때보다 몸이 곤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어. 몸은 많이 힘들지만 너와의 관계에서만큼은 그 어느때보다 돈독해지고, 많이 교..

생후 10개월에 청소하는 아이 (동영상)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저희 아이의 청소기 사랑은 이미 아실 분들은 아실텐데요. 요즘 저희 아이는 청소기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청소에 맛이 들렸습니다! 요즘 매일 같이 청소기를 들고 청소하는 시늉을 하고 있어요. 아이가 기어다니기 시작하면서 하루에 한두번씩 꼭 청소를 하다보니 (물론 아예 안 하고 건너뛰는 날들도 가끔 있지만 ^^;;) 아이가 저의 청소하는 모습을 흉내를 내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저 청소기와 청소기 헤드가 모두 무거운데, 아이는 힘도 좋은지 저걸 끌고 잘만 다녀요. 게다가 저 무거운 청소기 헤드를 척 하고 들어올려 방향을 바꿔가며 부엌 이곳 저곳을 누빕니다. 아이가 청소기로 이렇게 잘 노는 통에 요즘은 청소가 끝난 후에도 청소기가 집안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습니다. 언제든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