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저는 영국생활 10년이 넘었지만 결혼 후 아이를 키우게 되면서 이제야 영국식 생활에 조금씩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영국에서 많이들 먹이는 시판 간식 중 하나로 엘라스키친 유기농 과일퓨레를 두어번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새로운 맛을 구입해봤어요. 바로 보라색 파우치를 처음으로 구입해봤지요. 보라색은 지나엄마 친구의 아이들이 즐겨먹는 파우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한번 구입해봤죠.
온라인 마트 Ocado 에서 5개들이 박스 2개에 6파운드, 즉 파우치 10개에 6파운드, 하나에 한국돈 850원 꼴로 할인판매를 하고 있어서 녹색 2박스, 빨간색 1박스, 보라색 1박스 이렇게 구입했어요. 겨울에 한국 휴가 갈 때, 공항과 비행기에서 먹일 것 생각해서 좀 넉넉히 구입해봤습니다.
참... 영국 살면서 느끼는 것인.. 디자인의 수준이 참 높다는 것입니다. 아기 과일퓨레 박스들 디자인도 참 이쁘죠?
박스들을 앞으로 눕혀놓으니 그 자체로도 이쁘네요. ㅋ
박스 옆면에는 구멍이 있어서 속에 물품을 볼 수 있게 이렇게 되어 있지요.
윗면에도 구멍이 있어서 손잡이처럼 박스를 쥘 수도 있으면서, 옆면 구멍으로 몸통을 보여준 대신 윗면에서는 머리를 보여주고 있네요.
뚜껑을 한면 열면 다른 맛도 있다고 이렇게 깨알홍보를 합니다. 흰색과 노란색은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시판 과일퓨레 장점: 긴 유통기한
유통기한이 길어서 당장 쓰지 않아도 세일일 때 사두면 좋죠! 내년 10월까지 보관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한박스에 5개씩 들어있어요.
꺼내서 눕혀봤습니다. ^^;
종류별로 하나씩 꺼내놓으니 삼총사가 되었네요!
녹색과 빨간색은 애가 먹고 남은 것을 제가 살짝 맛을 보았는데, 둘 다 맛있었어요. 보라색은 아이가 쪽쪽 빨아 남김없이 다 먹어서 맛 볼 겨를이 없었습니다. ^^;
아이가 이 파우치를 이제 총 4-5번 정도 먹어본 것 같은데, (제가 몸이 아프면서 간식으로 또 두어번 줬거든요) 몇번 먹어보더니 자기가 쪽쪽 빨아서 먹을 수 있다는 요령을 깨치고, 이제는 자기 스스로 흡입해서 먹어요. 애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 같지만, 이렇게 스스로 배우는 것을 보면.. 애가 하루종일 노는 것 같아 보여서 끊임없이 배우고 연습하고 있구나.. 싶습니다.
이번에 처음 사본 보라색 파우치예요. 저희 잭은 과일은 왠만하면 다 좋아하고 과일퓨레는 항상 잘 먹는 편이에요. 집에서도 과일을 썰어주는 것보다 갈아서 주면 더 잘 먹지요.
이 보라색 퓨레에는 유기농 바나나, 사과, 블랙커런트, 블루베리가 들어있네요. 그래서 보라색인가봐요! 블루베리와 블랙커런트가 모두 짙은 보라색이니까요!
두 박스를 구입한 녹색은 사과가 가장 많고, 바나나, 배, 키위가 들어있죠.
빨간색 파우치는 딸기와 라스베리가 들어있어요!
왓포드의 지나엄마 말에 따르면 이런 파우치들은 간편하기는 하지만 보존재 없이 장기보관을 가능하게 하느라고 포장 직전에 고열을 한번 가한대요. 그래서 소아영양학자들은 이런 시판 이유식이나 과일퓨레는 아무래도 영양적으로는 손실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되도록이면 집에서 직접 해서 먹이고, 급할 때만 이런 시판 이유식을 이용하라고 권한다고 하네요.
저는 이런 사실은 몰랐지만 뭔가 유통기한이 너무 긴 것이 찝찝하여 항상 집에서 해 먹이려고만 하고 있었는데, 가끔 급할 때.. 외출 중 간식을 준비 못 했는데 아이가 갑자기 배가 너무 고프다거나, 엄마가 몸이 아파서 아이 이유식을 따로 준비해줄 형편이 못 될 때.. 아니면 이런 사정은 없더라도 그냥 이유 없이 너무너무 이유식을 만들기 싫을 때.. 그럴 때는 이런 시판이유식과 시판간식이 편리한 것 같습니다. 시판이유식 회의론자였던 제가 시판이유식에 대한 블로그만 도대체 몇개째 쓰는 것인지.. ^^;;; 민망합니다. 결국 저도 현실엄마일 뿐이고, 현실과 자연스레 타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저희 아이가 요즘 먹고 있는 “마른간식” 을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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