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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유식] 영국아이들은 브레드스틱을 6개월부터?

옥포동 몽실언니 2018. 12. 14. 08:31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요즘은 저희 아이에게 여러가지 다양한 간식을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워낙 군것질파이다 보니 이것 저것 제가 먹어싶은 마음에 아이 핑계대며 구입하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브레드스틱이에요. 

저는 예전부터 브레드스틱을 좋아해서, 이 브레드스틱을 사서 치즈에도 찍어먹고, 아이스크림에도 찍어먹고, 그냥 간식으로도 먹기도 했습니다.  바삭바삭 식감도 좋고, 담백하기도 하면서, 배도 부르면서, 탄수화물 덩어리라 사람을 기분좋게 해줍니다. 

얼마전 아기 플레이그룹에 갔을 때, 항상 이 브레드스틱을 아이에게 간식으로 줘서, 저는 그 때 처음으로 잭에게 이 브레드스틱을 먹여줬어요.  

사실 이건 제가 좋아하던 거라 그런지, 저는 이게 너무 “성인간식”같아서 아이에게 줄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었는데 얼떨결에 주게 된 거죠.  브레드스틱이 성인 간식 같은 이유는 이 과자는 원래 이탈리안에서 와인과 함께 먹는 치즈, 빵, 등과 함께 나오는 그런 납작하고 길죽한 과자거든요.  그래서 뭔가.. 저에게는 “와인&치즈”를 연상시키는.. 그런 간식이에요.  그런 브레드스틱의 짧은 버전이 바로 이 미니 브레드스틱이에요.  

이런 브레드스틱을 영국에서는 6개월 이후부터 아이 간식으로 줍니다.  6개월 이후부터 바로 이런 과자를 아이들에게 주는 거죠!! 

저희 엄마는 영국 아기들이 초기이유식에 빵을 먹는 것에 빵 터지신 것처럼 저는 이 브레드스틱을 6개월부터 준다는 사실에 빵 터졌습니다.  아.. 빵을 건조하게 구운 것이니.. 빵이나 다름 없는데, 저에게는 이게 너무 과자, 와인안주같이 여겨졌나봐요. 

브레드스틱은 다양한 모양과 종류의 것이 구입가능한데, 저희는 그 중에서도 웨이트로즈 자체 브랜드의 미니 브레드스틱을 구입했어요.  이렇게 둥근통에 들어있었어요.  한통에 1.05파운드, 한국돈으로 1500원쯤 됩니다. 

웨이트로즈의 것으로 구입한 이유는 이게 소금 함유량이 가장 적었기 때문입니다.

재료는 밀가루,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설탕, 소금, 이스트, 보리가루 등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소금은 100그램에 1.25그램이 들어있어요.  이 한통에 95그램의 과자가 들어있으니, 그 안에 1.25그램이면 아주 조금 들어있는 것이죠.  다른 브레드스틱들은 최소 100그램당 2그램 혹은 그 이상의 소금들이 들어있어서 소금함유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구입했어요.  오카도에서 리뷰가 아주 좋기도 했구요.  애들 간식으로 너무 좋다고.  

그래서 저도 잭에게도 사줘봤습니다. 

애들의 작은 손에 딱 잡기 좋은 사이즈라 아이가 좋아하는 것 같아요. 

맛도 좋은지 냠냠 잘 먹구요.  왼손에 브레드스틱 두개를 한번에 잡고 있는 잭!  이전에 제가 아이가 한손에 물건을 뭐든 두개 혹은 그 이상씩 잡는 걸 좋아한다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여전히 그래요.  

물건 여러개 쥐는 잭, 보러가기 클릭: http://oxchat.tistory.com/466

그리고 다리를 쩍벌리고 앉아 브레드스틱을 냠냠~

지난번에 소개한 피타브레드와는 달리 이 브레드스틱은 인기가 좋습니다.  잭도 좋아하고, 틴틴도 좋아하고, 저도 좋아해요!  ^^  저는 한국에서도 건빵을 좋아했었는데, 이 브레드스틱이 저는 서양식 건빵같이 느껴집니다.  그런 구수한 맛이 있어요~

브레드스틱 외에도 요즘 저희가 다양한 아기 간식들을 섭렵하고 있어요.  왜냐..?!  저와 틴틴이 좋아하기 때문이죠! ㅋㅋ 틴틴은 요즘 중기이유식 중인 아기들용 과자를 매일 한봉지씩 회사에 가져가서 간식으로 먹고 있답니다. ㅋㅋ 저는 요 브레드스틱을 자주 꺼내먹구요.   다음에는 다른 간식들도 소개해드릴게요~  저희 부부가 푹 빠진 아기 간식 시리즈,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