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가장 먼저 구입한 것은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talking driver. 말 소리가 나는 운전대예요. 왼쪽은 자동차 키를 넣고 돌리면 시동 걸리는 소리도 나고, 핸들을 돌리면 부웅~ 하는 소리와 함께 학교부터 놀이터까지 장소를 이동해가며 멈출 수 있어요. 백미러도 달려있고, 기어도 있고! 영국은 여전히 수동차량이 대부분이라 장난감에도 기어가 있네요. 대신 아이들 학습을 위해서인지 기어를 움직이면 1단부터 10까지 나옵니다. 핸들 아래에는 엑셀과 브레이크도 달려있어서 속도 내는 소리, 브레이크 밟는 소리도 나와요. 위에 언어도 영어나 불어로 설정할 수 있는데, 저희에게 이걸 판 가족은 프랑스 가족이라 불어-영어 버전을 사용했더라구요. 요건 단돈 8파운드! 이날 구입한 장난감 중에 가장 고가의 장난감입니다. 1만원이 조금 넘네요.
두번째 구입한 것은 공 튀기는 코끼리 장난감.
공을 코끼리 귀에 넣으면 코끼리가 소리를 내며 코로 공을 뿜어주는 것인데 ㅋㅋ 이 장난감은 아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잭이 아주 무서워해서 옷장 안에 감춰놨어요. 파란 코끼리라 무서운가.. ㅋ 암튼 저 코끼리만 보면 기겁을 해서 일단은 옷장 행. 이건 4파운드 주고 샀어요. 우리돈으로 6천원 좀 안 되게요.
다음으로는 토마스 내 친구 만화 캐릭터들 5개. 제임스, 에드워드 등등이라 하는데, 저는 누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잭이 갖고 놀기에 좋을 것 같아서 구입해봤어요. 총 5파운드. 기차 하나당 1파운드인 셈이죠. 좀 오래된 버전인 것 같기는 한데, 나름 레어템이라 하길래 약간 비싼 감이 있긴 하지만 모두 바퀴 잘 굴러가고 상태도 좋으니 기분 좋게 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잭이 요즘 이것들을 아주 잘 갖고 놀아요. 아주 작지도 않으면서도 잭 손에 딱 잘 쥐어지는 크기더라구요. 게다가 기차에 얼굴이 달려있으니 기차의 얼굴들을 마주보면 잭이 “씨익~” 하고 웃어요.
그리고 손으로 끌 수 있는 나무 인형. 이집에서는 원래 이걸 사는 게 주 목적이었어요. 이건 7파운드, 약 만원돈으로 내 놓은 것인데, 손으로 끌면 저 기차에 탄 아이들이 목을 들어올렸다 내렸다 하며 움직여요. 그래서 잭이 손으로 자꾸 애들 목을 잡아 뽑아내려고 하는.. ㅋ
아래의 애벌레인형도 줄을 잡고 끌면 애벌레가 몸을 움틀움틀 들어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나름 역동성이 있는 장난감들이에요. 갖고 싶으면 공짜로 주겠다 하여 받아온 장난감이에요. ^^
애벌레가 움직이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 잭.
아래의 장난감은 충동구매한 노아의 방주. 동물 인형들을 그 모양에 맞춰 집어넣을 수 있는 장난감이에요. 집에 와서 보니 EverEarth 라는 회사에서 나온 것인 모양인데, 메이드 인 차이나더라구요.
커다란 블록 한가방을 5파운드 주고 샀습니다. 이것도 충동구매. 크기도 크고, 색상도 알록달록하고, 붙였다 뗐다 할 수 있으니 잭이 잘 갖고 놀겠다 싶어서요. 사서 온 날 욕조에 물 받아 깨끗이 씻어 말린 후 잭에게 주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입에 물고 집어 던지고... ㅋㅋ 블록으로 쓰기 보다는 아직은 치발기와 공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것도 언젠가는.. 쌓겠지.. 하고 두고 보고 있습니다.
아래 인형도 1파운드, 저렴해서 충동구매 한 거예요. 링을 이리 저리 옮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나무 인형인데 값도 싸고, 바퀴도 달려있어서 잭이 좋아하겠다 싶어서요. 잭이 이걸 들고 밀었다 당겼다 몇번 하긴 했으나 토마스 친구들 기차를 잘 갖고 놀고 있어서 이 장난감에는 아직 큰 흥미가 없습니다.
아래 장난감은 틴틴이 좋아서 충동구매한 장난감이에요. 1파운드. 동물들을 제 집으로 데려다 줘야 하는 게임이에요. ^^
아래의 블록은 담비? 틴틴말이 디즈니 만화라고 하는데, 갖고 싶으면 가지라고 공짜로 주길래 일단 받아왔어요. 이걸로도 잭은 집어던지기 놀이를 주로 하고 있어요.
이렇게 장난감이 늘어나니...장점은... 아이가 갖고 놀 거리들이 늘었다는 것인데, 단점은 집이 너무 정신없고 지저분해집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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